[the300] 동부선 신설 교통공약 발표
기후동행+K패스 결합 전국형 교통카드 도입 추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주요 공약인 '30분 통근' 도시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내놨다. 강북 수유동과 잠실 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동부선을 신설해 강북권 철도망을 대폭 확충하는 내용이 골자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모두의카드(K-패스)를 통합한 전국형 교통카드 도입도 추진한다.
정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단없는 철도망, 차별 없는 지역 발전, 경계 없는 광역 교통, 메가도시 서울'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서울 시민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강남북간 격차를 해소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격자(#)형 철도망 구축 △광역환승거점 도입 △고속화도로 신설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 도입 등을 추진한다.
우선 동부선과 서부선을 양대 축으로 삼고 강북횡단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상하 축으로 연결하는 '격자형 철도망'을 완성한다. 언제 어디서든 시민들이 10분 내에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 전역을 촘촘하게 연결해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동부권의 남북을 잇는 '동부선'을 신설한다. 동부선은 4·19민주묘지역에서 수유역, 신이문, 성수, 청담을 거쳐 종합운동장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철도 인프라가 부족했던 동북권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 후보는 "6만4000세대 주민들이 철도를 통해 강남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막혀 있어 전철 신설 요구가 많다"며 "장위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 등 전철역이 없는 지역을 성수, 강남권으로 바로 연결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멈춰 있던 서부선과 강북횡단선 건설 공사도 신속하게 재추진한다. 사업비 갈등으로 중단된 서부선은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유연한 단계 체계를 도입하고 상사중재 제도 등을 활용해 조기 착공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탈락한 강북횡단선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방침을 반영해 다시 추진한다. 지역 숙원 사업인 위례-신사선은 재정사업으로, 목동선과 난곡선은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반영해 타당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정 후보는 광역 통행량 분산과 도심 정체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 개선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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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양재 '만남의광장' 에 광역환승거점을 조성해 강남역으로 유입되는 광역버스 통행량을 줄인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의 기능을 양재 만남의 광장으로 이전시켜 시외버스의 도심 진입을 차단해 교통혼잡과 환경오염을 동시에 해결한다. 여기에 인근 철도망 계획과 연계시켜 지하철과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 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통해 단계적으로 '(가칭)고양신사선'을 개통해 광역교통 수요를 해소한다.
이밖에 서남권의 석수역(신안산선 환승 연계), 동남권의 하남드림휴게소(송파하남선 환승 연계) 등도 광역환승거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후동행카드를 정부의 K-패스와 통합해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다. 카드 이용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액 요금(6만2000원) 이상 사용 시 초과분 전액 환급 등 혜택을 제공한다.
정 후보는 "지금 서울의 교통은 막혀 있거나 끊겨 있거나 불균형한 상태다. 철도 사업은 멈췄고 수도권 광역교통 부담은 커지며 서울의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철도와 도로를 구석구석 연결시켜 시민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서울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