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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22.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309224953080_1.jpg)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를 맞아 이제 우리 정치가 노 전 대통령을 현실 정치의 굴레에서 놓아드릴 것을 진심으로 제안한다. 그 시작은 '노무현의 뜻에 반하면서 노무현을 내세우는' 정치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23일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은 노 전 대통령 서거를 깊이 애도하며 권양숙 여사와 유족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진영과 정파를 떠나 전직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는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국민적 아픔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송 원내대표는 "고인이 돌아가신 지 이제 17년의 세월이 흘렀다. 슬픔을 함께하되 평가는 역사의 영역에 넘겨 고인이 남긴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뜻을 모아야 할 때"라며 "돌아보면 노 전 대통령께서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연금 개혁, 주 5일제 도입, 권력기관 개혁 등 다방면에 걸쳐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진영과 정파를 넘어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런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방식을 보면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 면이 많다"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검찰해체법 국회 통과 직후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가 개혁완수를 보고하며 눈물까지 흘릴 만큼 검찰개혁의 명분으로 철저히 노 전 대통령을 내세웠다. 무리한 수사기관 장악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개혁은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이었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이 자행하는 것은 정권의 검찰 및 사법부 장악"이라며 "노무현을 내세우면서 노무현의 뜻에 반하는 개악이자 '노무현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퇴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께서 생전에 '정치가 법 위에 있지 않고 후보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움직임은 대놓고 권력자가 법 위에 서겠다는 선언 아니냐"며 노 전 대통령이 끝내자고 던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