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가 '무소속 출마 전 이재명 대통령과 교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향해 "도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2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이름을 훔친 얄팍한 정치로 전북의 미래를 인질로 삼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민의 더 나은 삶을 향해 치열하게 정책을 겨뤄야 할 선거판이 한 후보의 참담한 기만극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분노를 넘어 전북 정치를 지켜오신 도민 여러분의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현실에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관영 후보는 명백한 금품 제공 사실이 영상으로 폭로돼 민주당에서 제명된 인물"이라며 "선거에서의 금품 살포는 단순한 도덕적 일탈이나 덮어줄 수 있는 관행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물고 깨끗한 선거를 염원하는 도민과 민주당의 얼굴에 먹칠을 한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이름을 선거판에 끌어들여 도민에게 가짜 민주당 행세를 한 것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현명한 도민은 저들의 얄팍한 거짓말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이원택은 도민을 속이고 전북의 미래를 볼모로 잡는 구태 정치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며 "민주당 원팀의 강력한 힘으로 전북의 위대한 도약을 반드시 증명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북CBS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에 대해 대통령께 말씀드린 적은 있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되자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사전 교감이나 지지를 받았다는 뜻은 아니"라며 "이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