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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도보유세를 하던 중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2026.05.26.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615233462106_1.jpg)
"많이 파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세훈 후보)
26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시민과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시장 골목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연신 허리를 숙이며 인사와 악수를 건넸다.
상인과 시민들은 대체로 오 후보의 인사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 정육점 사장은 인사를 건네는 오 후보에게 사진을 요청하며 손가락으로 '2번'을 상징하는 브이를 그렸다. 반찬가게 점주는 "자주 뵙는다"며 오 시장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오 후보는 엄지를 들어준 시민에게 화이팅 포즈로 화답하기도 했다.
서울이 '1500만 외국인 관광객' 도시인 만큼 시장을 방문한 외국인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한 외국인 남성은 지나가던 오 후보를 신기한듯 바라본 뒤 "He is the mayor of Seoul city"(그는 서울시장 후보)라고 일행에게 설명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외국인들도 오 후보의 유세 현장 사진을 찍었다.
오 후보는 마포갑을 지역구로 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유세를 하며 박강수 국민의힘 마포구청장 후보 등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잘 부탁드린다" "열심히 하겠다"며 오 후보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오 후보는 시민 인사를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시민선대위원들과 냉면, 만두 등을 먹으며 선거 캠페인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개시가 3일, 본투표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도 오 후보와 선거캠프는 맞상대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오 후보는 망원시장 유세 전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에 정 후보 주변 인사들이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전형적인 '박원순 시즌2'의 징표라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사업인데 왜 주식회사 형태를 만들었으며, 20%가 됐든 30%가 됐든 왜 개인 투자가 필요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8년 동안 사업이 진행되면 누적 이익이 십 몇 억원이 생긴다"며 "작년 매출이 약 53억원이다. 이미 이익잉여금이 10억원대로 쌓여 있는데 어떻게 배분할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자신을 향해 '안전불감증'이라고 연일 지적하는 민주당의 공세에는 "서울시에서 발주해서 이뤄지는 공사 현장의 공정은 모두 CCTV로 녹화된다. 제가 직접 지시해 생긴 변화"라며 "이를 통해 미연에 방지된 사고가 엄청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캠프는 정 후보의 '무능' 프레임도 부각했다. 박용찬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일잘러' 신화가 거품이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공약은 전문가가 대신 발표하고, 자신이 발표할 때도 원고를 보고 읽어내려간다. '일잘러'가 아니라 '읽잘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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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공동선대위원장은 전직 양천구의회 의장, 의원 5명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정 후보가 1995년 10월 폭행사건 의혹 관련 당시 구의회 구정질문 회의록에 대해 "사실 여부 판단의 근거가 될 객관적 자료가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 등은 "당시 구정질문 내용이 허위였다면 당시 양재호 구청장은 왜 공개 사과를 했는지, 왜 해당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오 후보는 이날 망원시장 순회 후 서소문 고가 차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이에 대래 정 후보 측은 "국민의힘 측이 자당 전신인 민자당 측 인사들을 끌어모아 31년 전 일을 꺼내 네거티브 정쟁을 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사실관계는 이미 판결문과 당시 언론 보도, 사건당사자 인터뷰 등에서 명백하게 밝혀져 있다"고 반박했다.
'성동미래일자리'와 관련해서는 "구청장의 측근 챙기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운영 조례 및 정관에 따라 그동안 이익잉여금의 3분의 2는 공익목적으로 사용해 왔다. 민간 주주 8인에게 각각 8년간 배당된 출자금 대비 전체 수익률은 0.5625%로 연간 수익률은 0.07%에 불과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