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61%…2018년 기록 갈아치웠다

'6·3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61%…2018년 기록 갈아치웠다

정한결 기자
2026.06.03 23:39

[6.3 지방선거]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구의회에 마련된 청룡동 제5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구의회에 마련된 청룡동 제5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61.0%로 잠정 집계됐다. 8년 전인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을 뛰어넘는 역대 지선 2위 기록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인 데다 거물급 정치인이 출마한 '미니 총선급' 재보궐선거가 같이 열리면서 진보·보수 유권자들의 결집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40분 집계 기준으로 전국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2722만 2808명이 투표해 61.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29~30일 치러진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결과도 반영된 수치다. 이는 역대 지선 중 두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기존 2018년 기록(60.2%)을 갈아치웠다. 4년 전인 제8회 지선 투표율(50.9%)보다 10%P(포인트) 높다. 역대 최고치는 1995년 제1회 지선의 68.4%다.

투표 열기는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지난 29~30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23.51%에 달해 2014년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선 기준 최고치였다.

본투표를 합산한 결과 전남의 최종 투표율이 65.7%로 가장 높았다. 사전투표율 전국 최하위였던 대구는 이날 유권자가 쏟아져 나오며 최종 투표율 64.2%로 전국 6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밖에 △강원 64.5% △경남 64.4% △울산 64.2% △서울 63.3% △전북 62.7% △세종 62.5% △부산 62.1% △경북 60.8% △대전 59.7% △충북 59.6% △충남 58.8% △경기도 58.4% △인천 58.2% △제주 56.4%로 순으로 집계됐다.

격전지로 꼽히는 곳에서 투표율이 크게 올랐다. 대구의 경우 2022년 지선 투표율(43.2%) 대비 21%P 올랐고, 부산은 13%P 상승했다. 두 도시 모두 지난 두 차례의 지선에서 전국 투표율을 밑돌았지만 이번 선거에선 상회했다.

박빙 승부가 예측되자 각 진영이 결집해 투표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결과가 뻔했던 2022년과 달리 2018년과 지금 구도가 굉장히 비슷하다"라며 "양 진영의 결집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 관심도가 커지다 보니 투표율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논란에 보수가 결집하고, 5·18 스타벅스 이벤트 사태로 진보 유권자 투표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박 교수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짧은 시간 안에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여야 지도부도 이날 한 목소리로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라고 밝혔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투표해야 이긴다"고 했다. 양당 대표가 높은 투표율이 가져올 결과를 저마다 유리하게 달리 해석하면서 지지층 표심에 구애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라며 투표 독려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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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정한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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