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송영길 "김민석 총리, 출마 입장 표명 어떻게 할지 기다려"
김민석 "당 살릴 큰 인물의 귀환...축하한다"

차기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복귀한 송영길 의원에게 공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두 사람은 오는 8~9월에 치러질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각기, 또는 '연합 전선'을 구축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의원은 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국회 출근 사진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 818호, 4년 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와 사용하게 된 방"이라며 "8월 18일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날이다. 그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단 마음으로 818호를 선택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께서 계양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사용했고, 그 뒤에는 박찬대 시장이 이어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렇게 818호는 하나의 뜻을 품고 이어져 왔다. 그 뜻이 다시 제게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니 맡은 책임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국회 재입성 포부를 밝혔다.
송 의원의 글에 김 총리가 직접 댓글을 달았다. 김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양 가실 때 함께 공항에서, 서거하셨을 때 함께 상주인 최고위원으로서 서 있던 시간이 생각난다. 당과 나라를 살릴 큰 인물의 귀환, 원대 복귀는 있었지만 원실 복귀라니, 818호 복귀를 제 일처럼 기쁘게 축하한다"고 했다.
김 총리의 공개 메시지는 두 사람이 차기 유력 당권 주자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송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바라보는 정청래 대표를 상대로 김 총리 등 친명(친이재명)계와 함께 연합전선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모두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뜻을 같이하고 있으니 연합전선 등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이라며 "(김 총리가) 어떻게 입장을 표명하실지 기다리고 있다. (총리직을) 그만두고 출마한다고 하니까 메시지가 무엇인지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재명 정부 임기 4년이 남았는데 지금 정청래 체제로 다시 2년을 가는 게 과연 이재명 정부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인지 많은 당원이 걱정하고 있다"며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정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 등 친청계(친정청래)는 "당 대표와 지도부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 최선이냐. 민주당이 제대로 책임지려면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05.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0516142987262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