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미래 심히 걱정"…민주당 의총 앞두고 '지도부 책임론' 분출

"우리당 미래 심히 걱정"…민주당 의총 앞두고 '지도부 책임론' 분출

김지은 기자
2026.06.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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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사진=뉴스1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사진=뉴스1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파인 친청계와 비당권파인 친명계 사이에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당 내부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는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말은 집권여당 대표 언어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당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적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 역시 SNS에 "당원은 영원하고 당권은 짧다고 말했어야 했다"고 정 대표를 향한 견제구를 날렸다.

앞서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을 살피는 자세가 여당일 때나 야당일 때나 항상 필요한 우리의 기본자세여야 한다"며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지만,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전원일치로 파면한 뒤 발언한 문구와 똑같아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앞두고 '지도부 책임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분출됐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책임 지고 불출마 선언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전날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를 밝히며 "실패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성공하지 못한 이번 선거 결과를) 지도부 모두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가세했다.

반면 친청계인 문정복 최고위원은 "침묵하는 이의 고뇌가 더 무겁다는 것을 국민과 당원은 알아달라"고 반박했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질책하기보다 자성과 다짐을 통해 내일을 준비하는 게 진짜 일꾼의 자세"라고 말했다. 이성윤 최고위원 역시 "당원 주권 원리 강화가 어떻게 민심에 반하는 것인가. 당심도 민심의 일부"라며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1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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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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