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LNG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카타르 LNG 싣고, 파키스탄 향한다

韓LNG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카타르 LNG 싣고, 파키스탄 향한다

조성준 기자
2026.06.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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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한국 국적 선박으론 두번째 호르무즈 해협 통과
미국-이란 간 갈등 격화, 추가 선박 통항 불투명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울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이 선박은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26척 중 유일하게 호르무즈를 빠져나왔다. (울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울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이 선박은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26척 중 유일하게 호르무즈를 빠져나왔다. (울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국적 선박 1척이 해협을 통과했다. 용선주인 카타르에너지의 LNG(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 선박으로 목적지는 한국이 아닌 파키스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머무르던 한국 국적 선사의 LNG 운반선 한 척이 해협을 빠져나와 정상 항해 중이다. 중동 전쟁 발발 후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HMM(18,850원 ▲470 +2.56%) 소속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에 이어 두 번째다.

외교부는 "통항 관련 협의 등의 사항은 타국적 용선사측에서 주도해 이뤄졌다"며 "이 선박은 최종 목적지인 제3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선박은 LNG운반선으로 8명의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원 및 선사의 입장을 고려해 선사, 선명, 용선주 등 선박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리지 않았으나 용선사는 카타르에너지, 최종 목적지는 파키스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기존 25척에서 24척으로 줄었다. 해협 내 선박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선원 수도 147명에서 139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추가로 선박이 빠져나올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란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추가 공습에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면서 해협의 위험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관련 국제 규범 등에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 내에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안전이 보장되어야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우리 선박의 안전과 통항에 관해서는 이란과도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고, 미국 등 유관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남아 있는 24척의 선박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최대 관심사는 해협 내에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자유로운,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이라며 "이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한국 HMM의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이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전쟁 발발 이후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탈출했다. 이 배는 전날인 10일 오후 울산항에 들어와 접안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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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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