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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잠수함 우위가 위협받고 있다 [PADO]
내항(內港)을 둘러싼 방어 네트가 열리자 검은 지느러미를 가진 포식자가 미끄러지듯 빠져나온다. 몇 분 뒤 열린 바다에 도달한 그것은 크게 숨을 내쉰 뒤 열대 수면 아래로 모습을 감춘다. 괌의 아프라항을 출항한 미 해군 애너폴리스 함은 바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태평양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중국, 러시아와 조용하지만 점점 격화되는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군함은 시끄럽다. 트럭처럼 굉음을 내며 움직인다. 그러나 핵추진 공격잠수함은 다르다. 테슬라 차량처럼 낮게 윙윙거릴 뿐이다. 수개월 동안 애너폴리스 함 승조원 145명(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여성은 1명이었다)은 인공 조명과 재활용 공기로 가득한 초현실적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외부와 거의 단절된 채, 창문 없는 우주선처럼 숨 막히는 암흑 속을 가로지르는 것이다. 핵추진 덕분에 항해를 제한하는 주요 요소는 연료도, 공기도, 담수도 아니다. 식량이다. 이 같은 공학의 경이로움은 그래서 과적된 캠핑카처럼 출항한다. 바나나는 배관에 매달려 있고, 땅콩버터 병은 좌석 쿠션 틈 사이에 쑤셔 넣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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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순항미사일·방사포 '섞어쏘기' 도발...김정은, 신기술 대만족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발사체계'와 '다연장 전술순항미사일 무기체계' 시험발사했다고 27일 밝혔다. 북한은 신형 무기 체계 시험·도입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두 국가' 기조하에 한국과 접한 남부국경지대의 요새화를 공언하기도 했다. 미사일 체계의 전방부대 배치를 예고하는 등 대남 압박 수위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 총국과 국방과학원이 26일 중요무기 시험을 진행했다"며 "국방 발전 5개년 목표 수행을 위한 포 및 미사일 무력의 현대화 사업 계획의 일환으로 새로 개발된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발사체계와 다연장 전술순항미사일 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험에서는 단거리, 혹은 근거리 탄도미사일인 '전술탄도미사일'의 특수임무 전투부(탄두) 위력과 사거리가 연장된 240㎜ 유도방사포탄의 초정밀 자율유도항법체계 성능, 전술순항미사일의 인공지능(AI) 유도 명중 정확성 등이 평가됐다고 한다. 이같은 전술순항미사일은 처음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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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북한 "어제 전술탄도미사일·방사포·전술순항미사일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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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7일만의 근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신형 CRBM 추정
북한이 26일 발사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이 8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방사포를 포함한 여러 종의 발사체도 함께 포착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시쯤 북한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다종의 발사체를 포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종의 발사체에는 탄도미사일 외 방사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사체는 북한이 새롭게 개발 중인 신형 CRBM(근거리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신형 CRBM은 사거리 300㎞ 이하의 근거리 탄도미사일로 기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보다 비행 고도가 낮아 한미 감시망을 피하기 쉽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동해상으로 CRBM '화성-11라' 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 한 발의 탄두에서 여러 발의 작은 폭탄이 사방으로 퍼져 터지는 집속탄(확산탄두)과 지뢰를 살포해 적의 주요 교통망 및 운송 체계 등을 마비시키는 공중지뢰살포탄 등 새로운 탄두의 성능을 시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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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드론' 꼼짝마"…방사청, '직충돌 요격드론' 만든다
방위사업청이 직충돌 방식의 요격드론을 신속 시범사업으로 개발한다. 최근 중동 전쟁에서 맹위를 떨친 중형 자폭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형 무기다. 22일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되는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는 적의 자폭드론이 아군 방호목표에 접근할 경우 자체 탐지레이더로 표적을 탐지하고,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요격드론의 적외선 열추적 탐색기로 표적을 포착한 뒤 직충돌 방식으로 요격한다. 요격 성공 여부는 전자광학. 적외선 장비를 활용해 확인하고 요격에 실패할 경우 다른 요격드론으로 재요격을 수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전쟁을 거치면서 자폭드론은 현대전의 양상을 바꾸는 무기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이란이 개발한 '샤헤드-136'은 대당 약 2만달러(한화 3000만원) 수준으로 중동 전쟁에서 수십억을 호가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한 '게임 체인저'로 불렸다. 현대전에선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무인기 등을 동시에 활용하는 이른바 '섞어쏘기' 공격에 대처하는 방공체계가 긴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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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방중 일정 맞췄나…러, '침략 위협 대비' 19~21일 대규모 핵 훈련
러시아가 사흘간 대규모 핵 훈련에 나선다. 이번 훈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에 맞춰 진행돼 특히 주목받는다. 19일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러시아 연방군은 침략 위협 발생 대비 핵무기 준비 및 사용에 관한 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병력 6만5000명 이상과 7800대 이상의 군사 장비가 투입된다. 미사일 발사대 200여대, 항공기 140대 이상, 수상함 73척, 전략미사일잠수함(8척) 등 잠수함 13척 등도 동원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핵 훈련의 목표에 대해 "잠재적 적대 세력에 대한 억지 조치의 준비·실행 과정에서 지휘·작전 인원의 역량을 향상하고 예하 부대의 지휘통제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벨라루스 영토에 배치된 핵무기의 공동 훈련 및 운영과 관련 훈련도 다룰 것"이라고 했다. AFP에 따르면 러시아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 등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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