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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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Mr.) 쓴소리’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사진)의 별명이다. 그는 소프트웨어(SW)업계에서 이름난 ‘잔소리꾼’으로 통한다. 십 수년 간 “SW분야는 교육이,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입이 마르고 닳도록 얘기했다. 발언도 거침없다. “우리나라에 AI가 정확히 어떤 기술인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냉정하게 AI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김 원장은 국내 AI 1호 박사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UCLA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휴즈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지내다 ‘내 나라에서 일하자’는 마음에 자발적 연봉삭감을 감행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30여 년 간 카이스트에서 교수를 지낸 김 원장은 한국인지과학회 회장, 자유공개소프트웨어운동본부장, 남북IT교유협력본부 회장, 지식경제부 IT정책자문위원 등 민·관을 넘나들며 IT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을 지내면서는 ‘SW중심사회
“개발자들이 최고 대접을 받는 연구소를 만들고 싶다.”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 초대원장의 포부다. 다음달 공식 출범할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는 국내 첫 민간주도 인공지능(AI) 연구소다.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KT, 한화생명, 현대차 등 7개 기업이 각각 30억원씩 출자해 설립된다. 연구원의 비전은 명확하다. 출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면서 공익적인 연구과제도 수행한다. 정부는 5년간 매년 150억원의 국책과제 형태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R&D센터 5층 연구소에서 김진형 AIRI 초대원장을 만났다. 1세대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김 원장은 1983년 미국 UCLA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대표 SW(소프트웨어) 학자다. 카이스트에서 30년간 후학 양성에 매진해온 학자이자 외부에는 SW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실천가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현재 AIRI호를 함께 이끌어갈
정세균 국회의장(사진)은 민감한 주제를 서글서글한 표정으로 강단있게 말하는 재주를 타고 났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선거연령 하향 필요성에 대해 묻자 단박에 "당연하다"는 답이 나온다. "국회가 당리당략으로 못 하겠다고 하면 한강물에 빠져야 한다"는 식이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국회 선진화법이 꼭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미 선진화법이 19대 국회 쟁점법안 처리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한다. 다수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를 견제한 선진화법은 정치지형도에 따라 입장이 갈리는 미묘한 사안이다. 입법부와 행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예상밖의 답을 내놓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국회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반대 의견을 내놓는데도 임명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국회 무시가 아니냐고 묻자 "국무위원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 인사권"이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국회 운영에 대한 답변이 분명하다는 것은 국회와 국회의장의 역할에 대한 정리가 그만큼 잘 됐다는 의미
이상진 국가기록원장(54)은 '기록의 행정한류'를 내세우며 지난 2월 취임 이후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국과 MOU를 체결해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10개국 기록관리전문가 34명을 초청해 우리나라 기록관리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등 실질적 교류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엔 비라 로즈포자나랏 태국 문화부장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실록 관람을 위해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경기도 평택 출신인 이 원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도쿄도립대학교 정치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 내무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심의관실 과장과 성과관리과장을 거쳐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1등서기관을 역임했다. 국무총리실에선 보건복지정책과장과 규제총괄과장, 인사과장 등 요직을 맡은 뒤 다시 국무조정실로 옮겨 공직복무관리관과 경제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 지난 2월 10일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 동안 매일 같이 왕에 대한 보고 내용과 왕의 지시사항이 빠짐 없이 기록돼 있어요. 1707권, 5000만자에 달하는 대단한 기록입니다. 권력의 개입을 막기 위해 당대 왕들이 못 보게 했어요. 질적으로도 우수한 겁니다."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54)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기록문화의 강국'이라며 대표적 사례로 조선왕조실록을 꼽았다. 총 1억1000만건에 달하는 기록물을 관리하는 국가기록원의 수장인 그는 한국이 현대에 와서도 최첨단 디지털 기록관리 기술로 기록물 250만건을 이관하며 선도 중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기록문화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가기록원은 기록분야에선 세계 최대 국제행사인 '세계기록총회' 유치를 성사시켰다.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가한다. 메인행사인 학술회의에선 63개국의 전문가들이 총 246편
권오섭 L&P코스메틱 총괄대표(57·사진)는 화장품 업체 '왕생화학(현 네슈라화장품)' 창업주였던 어머니에 이어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는 2세 경영인이다. 1992년 네슈라화장품 전무로 입사하며 화장품 업계에 첫 발을 들인 후 24년째 한우물을 파고 있다. 하지만 권 대표의 화장품 외길 인생은 평탄치 않았다. 신세대화장품, 코스피클럽, 차밍코리아, 코스라인 등 다수 화장품 회사를 설립했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짧게는 2~3년, 길게는 5년 안에 모두 접었다. 2009년 메디힐 마스크팩으로 대박이 난 L&P코스메틱을 설립하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걸었다. 스스로를 "화장품 피가 흐르는 화장품쟁이"라고 부를 정도로 뷰티사업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메디힐 대표상품인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와 '티트리 케어솔루션' 등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직원과 협력사 관계자에게 "투게더 하자"는 말을 입버릇처럼 쓴다. 사업은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만큼 힘을 합치자는 것이 권
국내 1위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잘 알려진 L&P코스메틱이 중국뿐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등으로 해외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몰리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메디힐 마스크팩을 내놓는 '유커로드' 영업전략으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권오섭 L&P코스메틱 총괄대표(57·사진)는 "올 3월 뉴질랜드 공항면세점에 처음 입점했는데 첫달에만 45만달러 실적을 올렸다"며 "한국도, 중국도 아닌 뉴질랜드에서 메디힐 마스크팩을 구입하는 유커들을 보고 해외사업 전략에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디힐을 좋아하는 고객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면 해외사업도 백전백승"이라며 "'붙이는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 1등, 세계에서 1등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12년 매출 75억원에서 지난해 2378억원으로 불과 3년만에 30배 이상 몸집을 키운 괴력의 뷰티기업. 올해는 매출 4000억원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채권, 재무관리, 연금 등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쳐온 금융전문가다. 금융연구원장 취임 후에는 가계부채, 핀테크, 고령화 등 금융과 관련한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취임 후 3개월만인 지난해 6월에 가계부채연구센터를 신설해 가계부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같은해 9월에는 기업부채연구센터를 만들어 조선, 해운, 건설 등 취약업종 부채 문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주문했다. 지난 3월에는 미래금융연구센터를 설립해 핀테크 등 금융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을 담당하도록 했다. 미래금융연구센터는 금융업계, 정책당국과 협조해 핀테크와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등 미래 금융산업을 이끌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구구조의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신 원장은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과 인구구조의 변화가 향후 금융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13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가 가진 만성질환이다. 당장은 한국 경제에 큰 위기가 아니지만 놓아두면 발목을 잡을 것이다. 문제는 가계부채를 줄일 경우 경제에 충격이 상당할 것이란 점이다. 이 때문에 현재로선 가계부채가 많이 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수면 아래 존재하는 거대한 빙산처럼 한국 경제의 중요한 잠재적 위험요인 중 하나"라며 “가계부채를 줄이려면 빚을 갚기 위해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얘긴데 이는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쉽게 줄이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부채 총액은 1223조67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123조33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9.5% 폭증했다. 이후로도 가계부채는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어 올해 말에는 1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7월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73조70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학 석학이다. 경제학자로서 드물게 에너지정책, 공기업 분야의 손 꼽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실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구조개편추진위원장, 산자부 민영화연구기획팀장 등을 맡아 1단계 전력산업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초대 전기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경북 칠곡(왜관)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1988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국가미래연구원의 발기인으로도 참여했다. △경북 칠곡(1945년생) △경기고 △서울대 전기공학 △노스웨스턴대 경제학 석·박사 △서울대 경제학 교수 △전력산업구조개편추진위원장 △전기위원회 위원장 △한국계량경제학회·산업조직학회 회장 △서울대 명예교수 △전력산업연구회·나라발전연구회 이사장 △안민정책포럼 이사장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자원개발은 자원가격이 비쌀 때 싸게 들여오기 위해 하는 것이다. 저유가로 손해 봤다고 몰아 붙이는데 유가가 올랐으면 그만큼 이익이다. 자원가격은 다시 오르게 돼 있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자원개발은 계속해야 한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말은 거침이 없었다. “이제 정치적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 끝에는 공기업 사장 이전에 원로 경제학자로서 이 사장의 신념이 그대로 읽혔다. 부실 및 비리 논란에 휩싸였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정부는 구조조정을 통해 ‘금지령’을 현실화했다. 가스공사도 신규 사업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해외자산도 핵심만 남기고 모두 매각해야 한다. 이 상황 속에서 정부와 각을 세우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이 조심스러울 법도 한데 “내 나이가 일흔을 넘겼다. 눈치 볼 일도, 다른 욕심도 없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진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지난달 27일 서울 남대문로 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이 사장을 만나 취임 1주년 소회와 앞으로의 경영전략에
"시장경제만 독점폐해가 있는 게 아니다. 권력도 똑같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개헌론자다. 개헌을 주제로 한 책만 2권을 썼다. "오지랖이 넓다"는 주변의 지적에도 20대 국회에서 가장 활발히 개헌론을 제기하는 이도 그다. 우 사무총장이 개헌에 매달리는 것은 12년에 걸친 의정활동의 산물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시절 '독점형 권력구조'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지난 7월25일 국회에서 만난 그는 1시간여 동안 개헌에 대한 소회를 격정적으로 풀어냈다. - 국회 사무총장이 되신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 얼마 전 '의회 민주주의 정신과 헌법정신'이란 특강을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87년 체제가 어떤 의미를 갖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많이 고민합니다. 우리 정치의 구조적 원인이 여당이 정부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야당은 투쟁하는 데 있습니다. 국회가 4년마다 선거를 치르는데 늘 고기만 들어냅니다. 지금 같은 물에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