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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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의 모험'은 영국 오프라인 문구류 품평회인 '런던 문구 클럽'의 창시자, 제임스 워드가 써내려간 문구의 이야기다. 지루하고 사소한 것들을 수집해 온 글쓴이는 문구류가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어떻게 발명되고 진화돼왔으며 변형돼왔는지를 유쾌하게 소개한다. 워드는 볼펜, 스테이플러, 클립 등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된 친숙한 사물들의 흥미진진한 역사와 드라마를 발굴해내는 재주를 가진 작가다. 그는 볼펜 끝이나 잉크에 압축된 정밀한 공학 기술 같은 문구에 얽힌 사연을 풍성하게 소개하며 어떻게 문구가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놓았는지를 들여다본다. 색인 카드에 짧은 글을 써두고 이리저리 퍼즐을 맞추듯 소설을 완성해나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노란색 리걸패드에 작품을 써내려간 노벨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 포스트잇에 소설을 구상하고 완성한 이후에도 모두 스크랩해서 보관하는 윌 셀프 등 자신만의 도구에 애착을 가진 작가들과 그들의 특별한 문구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헤세가 사랑한 순간들'은
한 번쯤 이런 의문이 생겼을 것이다. 임신부는 배가 볼록 튀어나오는데, 왜 앞으로 고꾸라지지 않을까.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2007년 미국 인류학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정답은 ‘뼈’에 있었다. 몸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요추 5개 중 밑에 3개가 남자와 여자에서 다른 차이를 보였던 것. 여성의 요추는 남성에 비해 각도가 아래쪽으로 틀어진, S자 형태로 구성됐기 때문에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갈비뼈는 단 4주 만에 붙기 때문에 부모의 학대가 있더라도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의사들이 엑스레이만으로 골절의 흔적을 찾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뼈 전문가들은 뼈 주변의 연한 조직이 없는 상태에서 뼈만 들여다보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쉽게 자국을 발견할 수 있다. 의사 표현이 서툰 아이들의 학대 사실을 밝혀주는 결정적 단서가 ‘갈비뼈’인 셈이다. 서울대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뒤 미국에서 인류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10년간 세계 각지의 발굴 현장에 참여해
소리지르고 욕하는 리더, 하향식 명령 체제는 과거의 유물이 됐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화목한 팀워크가 바람직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컴퓨터 천재 '너드'(nerd)들의 성공 비결을 취재한 독일 저널리스트 토마스 바셰크는 "좋은 팀워크가 오히려 기업을 망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팀워크는 직원간의 관계를 조율해 갈등을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의견이 나오기가 어렵다.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무(無)입장, 낙관주의로 일관하는 일명 예스맨이 넘쳐 나기 때문. 이들은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기에 아무 문제나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런 팀워크가 집단에 해가 된다는 점이다. 최선이 아니라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나 아예 결정을 못 내리게 된다. 예스맨으로 가득한 팀에서는 최선의 결정이 아니어도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사회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은 순응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 자기가 속한 집단으로부터
경제위기가 오면 수많은 기업이 쇠락의 길을 걷는다. 그렇지만 어떤 기업은 위기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놀랄 만한 성과를 낸다. 차별화된 아이디어, 탄탄한 자산, 리더십, 트렌드 예측, 품질 혁신 등이 모두 중요한 성공 요인이지만 오늘날처럼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아무리 최적의 조직과 시스템을 가졌다 해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그렇다면 쇠락과 성공을 가르는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30년간 전 세계 40여개국을 돌며 임원급 2만명을 인터뷰한 글로벌 인사결정 최고권위자인 클라우디오 페르난데즈 아라오즈가 그 비법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어떻게 최고의 인재를 얻는가'는 세계 3대 인재 컨설팅 기업 이곤젠더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재가 몰려드는 기업과 이탈하는 기업의 특성을 파악했다. 저자는 세계 1% 기업들은 언제나 최고의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기업에서 인재는 어떤 혁신적인 제품보다 중요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것이다.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근본적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결정적 증거들 가운데는 일본의 역사 기록이 여럿이다. △일본 시마네현 도서관에 소장 중인 오야 가문의 기록에는 송도(독도)가 죽도(울릉도)에 속한다고 기록됐다. △대마도 종가 고문서에도 송도(독도)도 죽도(울릉도)와 마찬가지로 일본인이 어로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 섬이라고 적혀있다. △ 1987년 당시 일본 최고 권력기관이 태정관은 지령에서 '죽도 외 1도(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같은 기록물에서 알 수 있듯 일본은 오랫동안 독도를 조선의 영토라 스스로 기록해 왔다. 숙종 때 울릉도의 어업권과 영유권을 둘러싸고 발생했던 '울릉도 쟁계' 사건에서 드러나듯 일본의 관심은 울릉도에 쏠려 있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언제부터 왜 독도에 야욕을 품게 됐을까. 포항 MBC '독도 戰' 다큐멘터리 팀은 320년 한일 영토분쟁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독도 분쟁의 본질을 분석했다. 이를 박찬열 PD, 정꽃님 작가가 책 '소리 없는 전쟁 독도 戰'으로 엮어냈다. 두
주위에 2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젊어 보이는 50대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노화가 빠르게 진행돼 40대가 60대로 보이는 일은 종종 있다. 늙기 싫어하는 것은 인지상정. 늙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빌 앤드루스는 늙지 않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노화는 자연의 섭리가 아니라 치유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이다. ‘빌 앤드루스의 텔로미어의 과학’은 분자생물학자이자 노인학자인 저자가 현대과학의 커다란 수수께끼 중 하나인 노화의 비밀을 조명하고 노화를 ‘치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을 제공한다. ‘텔로미어’는 그리스어인 텔로스(telos)와 메로스(meros)를 결합한 말로 염색체의 ‘끝부분’을 의미한다. 염색체란 게놈에서 DNA의 긴 반복배열을 말하는데 그 길이는 염색을 하면 현미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을 정도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고 그때마다 세포가 노화된다. 이것이 노화의 핵심이다. “길게 한 줄로 나열한 벽돌을 DNA 가닥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이 국제금융시장의 핵심인 런던에서 처음으로 발행한 위안화 표시 국채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6일에는 중국 위안화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엔화를 제치고 세계 4대 국제결제 통화로 등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다음달 중국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준비통화에 편입할지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달 서방 언론 중심으로 세계금융시장이 떠들썩했던 '중국발 세계 금융위기설'을 불식시키는 성과다. 애초에 시장만 분석하는 서방 경제분석가들의 진단은 중국과 맞지 않았다. 공산당이 모든 것을 선두에서 주관하는 중국은 시장보다 정책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중국만 10년째 분석한 중국전략 분석가 김선영은 "중국은 정치와 경제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돼 있다"고 말한다. 그는 책 '중국주식, 시진핑의 정책에 투자하라'에서 중국투자의 진짜 핵심인 시진핑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정책으로 접근하는 중국주식 투자전략을 알려준다. 저자는 중국 정부 정책의 배경과 시진핑
천일염이냐, 정제염이냐. ‘소금중독’을 쓴 저자 김성권(서울대 신장내과 명예교수) 박사가 보기엔 둘 다 위험하다. 그는 “소금은 소금일 뿐”이라며 “중요한 건 질이 아닌 양의 문제”라고 정리한다. 소금(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 질환, 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사망의 간접 원인으로 작용한다. 최근엔 소금이 혈관을 직접 공격함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직접 원인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우리가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는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그 상식선에서 우리는 소금을 섭취하고 있을까. 한국은 국민의 80%가 짜게 먹고 있는 나라, OECD 국가 중 가장 짜게 먹는 소금천국의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 소금 섭취량은 5g이지만, 우리 국민은 12.5g로 2.5배를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짠맛을 고속도로에 비유한다. 입으로 들어온 순간 맛봉오리부터 뇌피질까지 전달되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 쓴맛·단맛·신맛·감칠맛 등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는 기후·먹거리·물·쓰레기 등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아는 것이 없는 환경과 생태 이슈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지은이는 모든 생명이 유기적인 관계 안에서 존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간도 하나의 생명이고 대자연이라고 말한다. 이는 곧 다른 생명이 살지 못하는 곳에선 인간도 살 수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인간만이 아닌 모든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환경 파괴가 기후 변화를 불러와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사막에 폭설이 내리는 등 이상현상이 발생하는 요즘. 생물종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홍수와 가뭄, 태풍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간은 '핵'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까지 열어버렸다.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의 오랜 역사와 미래를 위해 환경 파괴를 멈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가 평소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는지 돌아보며, 청소년
명문대를 나와도 취업이 안 되는 시대다. 하지만, 명문대를 나왔다고 꼭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틀릴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에너지·연금·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빈부격차 등 대처하기 어려운 문제가 넘쳐난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힘은 ‘시스템을 바꾸는 힘’이다. 지식을 외우고 확인하는 과정에 머문다면 그 힘을 기르기 힘들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는 ‘하버드의 생각 수업’의 저자 후쿠하라 마사히로의 신작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유럽경영대학원 인시아드와 프랑스 최고 교육기관 그랑제콜 HEC,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바클레이즈의 경험을 통해 진짜 공부는 한 가지 정해진 답을 찾는 게 아님을 깨달았다. 일본에서 우등생이었던 한 유학생은 프랑스 역사 시험에서 0점을 맞았다. 어학능력에도 아무 문제 없던 학생이 이런 점수를 받은 이유는 외운 답만을 냈기 때문이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더는 중요하지 않다. 쌓은 지식을 자기만의 의견과 해석
"부자는 습관이다!" 금수저 아닌, 흙수저를 물고 나와도 부자로 은퇴할 수 있을까? 신간 '월급 재테크 실천법'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들어가 평범한 월급쟁이로 살아가던 한 '흙수저' 인생이, 돈 아닌 행복을 좇기 위해 과감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중소기업에 들어가면서 부자로 은퇴하기 위해 시도한 다양한 재테크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지은이 맘마미아는 재테크를 통해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네이버 카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를 열었다고 밝힌다. 실전 공부를 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가입자가 10만 명에 달하는 거대 카페로 키우게 됐다는 것. 그는 "월급쟁이가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 전문가처럼 움직여선 곤란하다"며 일반적인 상식을 깬다. 거창한 투자 기회를 노리지 말고, 푼돈의 중요성을 깨닫고 절약과 저축을 꾸준히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하루 500원을 저축하는 직장인 여성의 사례 등 월급쟁이로서 할 수 있는 저축의 기회를 많이 만들라고 조언한다. 이렇게
홍차는 너무도 영국적이다. 동양이 홍차의 고향임에도 홍차 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영국이다. 홍차 한 잔에는 대영제국의 화려했던 과거부터 산업화 시기 영국 노동자들의 애환까지 모두 담겨 있다. 세계인이 즐기는 지금의 홍차 맛도 영국의 차 블렌딩 기술이 탄생시킨 '가장 영국적인 맛'이다. 반면 한국인에게 홍차는 낯설다.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84잔에 이를 만큼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지만, 홍차는 맛도 향도 익숙지 않다. 책 '홍차로드'는 티(tea) 소믈리에 오월 씨가 그런 한국인들에게 홍차의 역사, 산지, 향미, 테이스팅 등을 소개한 '홍차 입문서'다. 특히 홍차와 관련된 역사적 문화적 사건과 맥락을 짚어가며 소개해 홍차 맛을 모르는 문외한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유럽인들에 동양의 신비로운 아로마 정도로 취급됐던 홍차를 귀족들의 사치품으로 만들어 낸 영국 왕실이다. 1662년 포르투갈의 캐서린 브라간자 공주가 영국 찰스 2세와 정략결혼하며 지참금으로 설탕과 함께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