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투자노트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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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할 때 성패는 처음 묻는 질문에서 결정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투자할 때 수익률부터 묻는다. 하지만 미국 L.A.에서 재테크 블로그 웰스필그램을 운용하는 닐 프랭크에 따르면 성공하는 투자자들이 묻는 5가지 핵심 질문에는 수익률이 포함되지도 않았다. 고수들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고려하는 5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1. 이 돈의 기간은 얼마인가 많은 투자자들이 돈의 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투자부터 한다. 당장 3개월 후에 필요한 돈인데 최소한 3년 이상을 바라봐야 하는 주식에 투자한다든지 1년 뒤에 돈 쓸 일이 생기는데도 이자가 높다고 만기가 3년짜리인 예금에 일단 넣어두고 보는 식이다. 돈마다 요구되는 기간이 다르고 이에 따라 투자 대상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노후 대비를 위한 자금이라면 연령대에 따라 10~30년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이처럼 장기간 꾸준히 적립해야 하는 돈으로 단기적인 투기를 하면 불필요한 리스크에 노출된다. 다시 말해 노후대비를 위해 모으는 돈은
미국에 와서 투자에 관해 배운 최고의 교훈이라면 투자의 성패는 이미 살 때 다 결정된다는 것이다. 솔직히 지금 한국에 있었더라면 유로존 채무위기로 널뛰는 주식시장에 벌써 주식펀드를 수십번은 해약했을 것이고 부동산시장의 하락세에 밤잠 설쳐가며 빚 얻어 구입한 집을 팔아야 하는지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 있으니 주식펀드를 해약할래야 해약할 수도 없고 집을 팔래야 팔 수도 없다. 이처럼 '장기투자'를 강요당하며 마음이 시장의 변화에 따라 널뛰듯하다가 내가 주식펀드에 가입했을 때, 내가 집을 샀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돌아보게 됐다. 주식펀드는 믿을만한 투자 철학을 가진 운용사라 생각해 가입했고 집은 어차피 평생 한 채는 있어야 하는데 살기 좋은 지역이라 판단해 샀다. 이런 초심이 떠오르자 펀드 운용사의 투자 철학이 바뀌었는지, 한국에 돌아가면 집을 구입한 동네에서 살기가 싫어졌는지 돌아보게 됐다. 2가지 질문에 모두 아니라는 결론이 나자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시장 변화에도 무덤덤하게
부모가 부자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부모가 부자라면 무엇인가 시도했다 실패해도 돈 많은 부모에게 의지할 수 있으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딪힐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돈이 없어 불확실한 꿈을 희생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지만 부모가 부자라면 돈 걱정하지 않고 꿈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기 싫은 일도 생계를 위해 묵묵히 담당해야 하지만 부모가 부자라면 생계를 위한 구차한 일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한마디로 부자의 자녀는 자아실현이라는 고차원적인 일을 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떨지 몰라도 미국 부자들의 자녀는 부모의 재산만 믿고 있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US 트러스트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프라이빗 자산관리가 미국의 부자 6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는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태어난 베이비부머들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재산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대
세상의 모든 돈을 모아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나눠주자. 그러면 부의 불평등이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아마도 1개월도 못가 다시 부의 불평등이 생길 것이다. 사람들마다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부자가 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몸을 가눌 수 없을 때까지 술을 마시고 틈만 나면 담배를 입에 물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거나 욕을 하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간식을 입에 달고 산다. 이 모든 습관들이 모여 나의 하루를 만들고 나의 하루들이 모여 내 일생을 만든다. 우리는 이런 습관으로는 좋은 일생을 만들 수 없다는 것,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지만 쉽게 바꾸지 못한다. 습관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힘이 있다. 미국 듀크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상적인 활동 가운데 40~45%는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습관이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활동시간 중 절반은 습관적인 행동으로 채워진다는 말
최고의 리더는 경청하는 사람이다. 투자에서도 입은 닫고 귀는 많이 여는 사람이 뛰어난 성과를 올린다. 투자 전문사이트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인 조나단 버튼은 '왜 말을 적게 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버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선 잘 들어야 하고 잘 듣는다는 것은 말을 적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왜 잘 들어야 투자에 성공할까. 시장에는 흔히 '소음'이라고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시장에는 수많은 정보와 루머, 설, 전문가들의 조언 등이 넘친다. 잘 들어야 수많은 소음들 중에서 진짜 가치 있는 것을 가려내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다. 잘 듣는다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튼은 자신의 말을 하는 대신 진실을 캐내기 위해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지고 이 질문에 대해 돌아오는 대답들을 분석하는 것이 말하지 않고 잘 듣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말을 하지 말라는 이유는 말하지 않아야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의 말을 듣는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부유하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여유가 없어서다. 재정적인 여유도 없지만 돈을 버느라 시간적 여유도 없는 것이 더욱 가난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여유란 결국 재정적이든, 정신적이든 '있는 자'가 누릴 수 있는 '사치'이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를 되찾아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잡는 것만으로도 여유가 생겨 좀 더 부유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구직사이트인 후잡스닷컴의 창업자로 취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린드세이 올슨은 US 월드&리포트에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9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지금 있는 곳에 100% 존재하라. 사무실을 떠난 뒤에도 하던 일을 계속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퇴근 뒤에도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체크하며 마음의 절반이 업무에 가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항상 마음 한 편이 업무로 채워져 있으면 오히려 편안하게 쉬지 못해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창의력도 무뎌진다. 사무실을 떠날 때 몸과 함께
최근 뉴욕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을 가장 많이 실망시킨 종목 2개를 꼽으라면 페이스북과 JP모간일 것이다. 페이스북은 상장 직후 폭락세로 공모가가 너무 비쌌고 공모 물량도 너무 많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JP모간은 헤지거래에서 거액의 손실을 입어 가장 우량한 은행으로 믿고 있었는데 배신감을 느낀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매력적으로 보였던 종목이 어느 날 어떤 계기로 급락하는 일은 주식시장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종목 선정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다. 주식 투자로 가장 성공한 인물, 워런 버핏 영향이다. 이런 투자자들에게 현대 경제·경영학의 기본으로 자리 잡은 투자 포트폴리오 이론을 세운 해리 마코위츠는 개별 종목이 갖는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투자를 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이든 JP모간이든 어떤 종목이 떨어지든 의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다"며 "2가지 단어만 기억하면 되는데 바로 포트폴리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회사인 페이스북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28세의 나이에 세계적인 주식 부자가 됐다. 올해 81세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도 보기 좋지만 아무래도 더 매력적인 것은 20대에 거부가 된 저커버그일 것이다. 돈과 젊음을 함께 가졌으니 무엇이 더 부러우랴. 저커버그처럼 만 35세가 되기 전에 세계적인 부자가 된 청년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온라인상에서 친구와 동료 등 사람을 검색해주는 사이트인 픽유닷컴(PeekYou.com)이 집계한 젊은 나이에 세계 10대 부자가 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였다. 저커버그처럼 기술 분야에서 창업을 하거나 아니면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는 것이다. 전세계 10대 젊은 부자 가운데 절반인 5명은 기술기업 창업가였고 5명은 부잣집 아들이었다. 기술기업 창업 부자들과 관련해 좀더 살펴보면 전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명의 청년 가운데 1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페이스북과 관계가 있는 인물
노후 대비를 위한 재테크에는 몇 가지 진리처럼 여겨지는 원칙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나이가 들수록 주식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은 줄이고 채권이나 예금 같은 안전자산 비중은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권장하는 자산 배분 공식도 있다. 금융자산 가운데 적절한 위험자산의 비중은 '100-나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30세면 전체 자산의 70%를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50세면 50%, 60세면 40% 등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라는 것이다. 사실 한국에선 이 공식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갖고 가는 사람조차 거의 없을 것이다. 모든 투자의 기준이 안전에 맞춰져 있어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과 연금보험에 '올인'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점점 더 길어지는 고령화의 시대에 원금이 보장되는 저수익형 안전자산만으로는 재정적으로 노후를 충분히 대비할 수 없다는데 고민이 있다.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6세다. 이 평균 수명에는 질병이나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수명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회사 소니는 지난주 전체 직원의 6%인 1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2주일 전에는 인터넷기업 야후가 구조조정을 위해 2000명의 직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3주일 전에는 리서치 인 모션(RIM)이 자사의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블랙베리의 판매량이 올해말까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고백했다. 지난 1월에는 한 때 기술혁신의 상징이었던 이스트만 코닥이 파산보호(한국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들 4개 기업은 모두 새로운 기술이나 혁신적인 제품으로 이름을 날렸던 과거가 있었다. 소니는 가장 세련된 소비가전 브랜드였고 야후는 최고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였다. RIM의 블랙베리는 잘 나가는 비즈니스맨들의 필수품이었고 코닥은 수십년간 기술력으로 필름산업을 지배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기업들이 등장하면서 한 때 세상을 주름잡았던 이들 기업은 쇠락해갔다. 기술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잘만 투자하면 어지러울 정도의 고수익을 누릴 수 있다. 반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이들 4
돈 많은 한 남자가 세상을 떠난 부인이 남긴 외아들을 소중하게 키웠다. 그는 외아들이 세상의 어려움과 좌절, 고통을 겪지 않도록 늘 아들 모르게 사람을 붙여 은밀히 도왔다. 아들은 자신의 평탄한 인생이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이 아들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유산이 시장 상황의 변화로 갑작스럽게 다 사라지고 자신에게 친절했던 사람들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하나둘씩 등을 돌리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역경과 소외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다. 이 아들은 부유한 남자의 친아들이 아니었다. 남자의 부인이 바람을 피워 낳은 다른 남자의 아이였다. 남자는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부인이 남긴 아들을 고난과 좌절이라곤 모르는 온실 속 화초로 키운 뒤 성인이 됐을 때 모든 재산과 인맥이 끊기도록 치밀하게 복수를 설계해 완성했다. 남미의 대표적인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와 함께 저술한 '이시드로 파로디의 여섯가지 사건'이란 책에 실린 '산자
"환경이 나빠 내가 이 모양 이 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지지부진했던 지난 3년간 미국의 백만장자 숫자는 꾸준히 늘었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취약한 경기 회복세 속에서도 미국 백만장자들의 숫자는 늘었다. 예를 들어 시카고에 위치한 컨설팅 회사 스펙트럼 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지난해에도 미국의 백만장자는 20만명이 늘었다. 구조적인 문제로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들만 더 부유해진다고 비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러한 구조적인 문제 속에서도 더 부유해지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부모가 부자라서, 불법과 비리를 저질러서 그런 것이 아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도를 걸으면서도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폴 B. 파렐은 '백만장자가 되어 그것을 즐기는 10가지 비밀'이란 글에서 환경에 관계없이 백만장자가 되는 비법을 밝혔다. 1. 부자가 되는 것은 돈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