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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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몰랐어요" 26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은 사장들은 화하계열사 매각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번 빅딜이 그만큼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됐다는 의미인 동시에 함부로 얘기하기 힘들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삼성그룹 의사결정 관련 핵심 관계자들은 이날 출근길에 일제히 함구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차장(사장)은 이번 딜에 대한 이날 발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어조로 "네"라고 답했을 분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았다.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도 "잘 모르는 사안"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도 기자들에게 입을 열지 않았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번 딜에 대해 "나는 모르는 사안"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강호문 삼성전자 대외담당 부회장은 "오늘 아침에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이날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인 사내이사 4명도 모두 모습
"오느른(오늘은) 한국어로 말씀드리겠스므니다. 통역 선생님은 잠시 쉬세요". 지난 18일 오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토요타의 중형 패밀리 세단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런칭(출시) 행사. 인사말을 위해 연단에 오른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이 익숙한 일본어 대신 한국말로 말문을 열었다. "캐므리(캠리)는...론칭 이래...전세계에서 1700마느대(만대)가 판매된...토요타의 대표...세다니(세단)므니다. 올 뉴 스마트 캐므리...출시로 한국에서 다시 한본(한번)...캐므리 바람이 불 것이라고...확신하므니다". 띄엄띄엄, 어눌하긴 했지만 한 음절 한 음절씩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요시다 사장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아름다운 제주를 '초자와주셩(찾아와 주셔서) 고맙수다(고맙습니다)"라며 제주도 사투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요시다 사장은 지난 1월 한국토요타 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건 지난 4월부터라고 한다. 7개월 째 개인 과외교사와 함께 한
"달성군 최정산에서 풍력발전이 가능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19일 대구 코엑스에서 마련된 '찾아가는 규제개선 현장간담회'에서 개발제한구역내 풍력발전시설 설치와 관련된 이 지역 기업인들의 민원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밝혔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이하 개선추진단)과 대구시·경북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대구경북 지역기업인 등 60여명이 참석해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개선추진단은 지난 2013년 9월 12일 국무총리 소속으로 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설립한 조직으로 대한상의 부회장, 중기중앙회 부회장,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지역 기업인은 "경북 영주 일부 지역이 공장설립 제한지역으로 묶여있어 일자리 및 인구 감소 등 지역경제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며 "상수원보호구역 외 공장
일간워스트, 충격 고로케 등 화제의 사이트를 개발해온 독립 웹 개발자 이준행 인디스트릿 대표와 오프라인 모임 개설 포털 온오프믹스의 양준철 대표가 인디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정장과는 거리가 먼 두 인물이 양복까지 차려입고 번듯한 제휴식을 가진 데는 정부의 역할이 지대했다. 발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센터가 문화포털에 다양한 문화 관련 정보를 싣고자 사이트 개편을 추진한 일이다. 문화정보센터는 인디 밴드들의 공연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문화관련 모임도 간편하게 만들어보자는 취지의 문화포털 개편에 착수했다. 이미 민간에서는 인디스트릿과 온오프믹스가 이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정보문화센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선택했다. 인디스트릿에 연락을 해 사이트개편을 할 때 인디스트릿이 확보한 정보가 유용하니 이를 '그냥 달라'는 요청이었다. 예산이 없다는 게 이유였는데 인디스트릿도 콘텐츠를 공짜로 주면 사이트와 연동이 돼 홍보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논리였다. 인디스
"엔저(엔화약세)요? 글로벌 본사 차원에선 분명 득이겠지만 한국 법인 입장에선 '그림의 떡'이에요". 최근 만난 일본 완성차 업체 직원이 풀어놓은 '푸념'이다. 요즘 한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엔저 현상'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글로벌 시장에서 '엔저 효과'로 가격경쟁력을 갖게 된 일본차들의 승승장구가 연일 화제다. 하지만 일본차 한국법인 관계자들은 '환율' 얘기만 나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간 이어진 '엔고(엔화강세) 트라우마'가 아직 씻겨 지지 않아서다. 일본차들은 2008년(점유율 35.5%)까지만 해도 독일차(42.1%)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한 '강자'였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몰락의 길을 걸었다. 독일 디젤차의 '득세' 속에 9월 말 현재 점유율은 11.8%까지 쪼그라들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엔고 현상'의 여파 때문이었다. 원/엔 환율은 2007년 700~800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
고용노동부가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화재·폭발, 질식, 붕괴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감독·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감독·점검은 전국 건설현장 1000여 곳 가운데 △지하수 및 지반 결빙으로 사고 우려가 높은 터널, 대형 굴착공사 현장 △화재 발생 우려가 높은 플랜트, 냉동창고, 전시·체험시설 등 현장 △콘크리트 타설 및 높은 층고 시공 현장 등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감독이 실시되는 500여 곳은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중·소규모 공사현장에 집중하되, 대형 사고 위험이 높은 대규모 공사장도 포함시켜 감독한다는 계획이다. 동절기가 되면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갈탄 사용, 난방을 위한 불씨 취급 및 전열기 사용 등으로 화재·폭발·질식 등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폭설이 내릴 경우는 가설 구조물 및 거푸집 동바리 등이 붕괴되는 대형사고 위험이 높다. 안경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최근 몇
지난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명 '사이버 사찰' 관련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한때 파행까지 겪은 끝에 여야는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를 일반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합의했다. 안행위는 또 '사이버 사찰' 논란과 관련 있는 다음카카오 본부장과 내비게이션 1~3위 업체인 SK플래닛·올레내비·유플러스네비의 본부장급 실무자를 종합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27일 국회 안행위 국정감사 마지막 날 오후 2시,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와 김주관 캠프모바일 CTO(기술이사), 이해열 SK플래닛 본부장은 참고인으로 국정감사장에 들어섰다. 약 1시간 30분의 시간이 지나 오후 3시30분이 돼서야 증인·참고인에 대한 질의응답이 시작됐다. 질의응답에 앞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증인·참고인이 다음부터는 꼭 시간에 맞춰서 오는 관행 만들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실무자에 대한 질의응답은 기존에 알려진 내용의 반복이었다. 이병선 이사에게는 지금까지 통신제한조치(감청영장)가 몇 건
2012년 8월. 인도네시아 찔라짭정유공단 내 RFCC(중질유분해설비) 플랜트 공사에 착수한 GS건설 직원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지반을 다지는 파일작업을 하는 도중 땅을 파고들던 파일이 땅 밑 3~4m 지점에서 더 이상 박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땅을 파봤다. 그곳에는 수십년은 됐을 법한 각종 건설폐기물이 묻혀 있었다.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조차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다. 페르타미나가 찔라짭정유단지를 조성하는 동안 유럽과 일본 건설업체들이 발주처 몰래 폐기물을 땅에 묻은 것이다. 이 때문에 수주액 6700억원을 포기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예정된 39개월의 공사기간을 맞춰야 하는데 폐기물 청소에만 6개월 걸렸다. 공사기간도 문제였지만 예기치 않은 비용까지 발생했다. 값싼 중질유를 하루 6만2000배럴 처리, 고부가가치 휘발유와 경유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국내기업들도 주의 깊게 바라보는 현장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GS건설에 약이 됐다. GS
▷GS건설 - 인니 RFCC공사 - 경질석유 뽑는 고도화 설비 - 높은수익성 창출 '지상유전' ▷삼성물산 - 싱가포르 LNG터미널 - 착공 50개월 만에 공사 완료 - LNG탱크 등 시공3단계 수주 ▷대림산업 - 필리핀 RMP-2 - 정유공장 신·증설 프로젝트 - 협력업체 23개 초대형 공사 ▷현대건설 - 베트남 몽즈엉 석탄화력발전소 - 단일 최대 규모 14.6억불 수주 - 최초 순환유동층보일러 도입 2010년까지 아시아 전체 플랜트 시공 수주액(843억7805만달러)의 42.9%를 차지한 정유·석유화학플랜트 수주비중이 올들어 29.8%(18억1644만달러)로 낮아졌다. 대신 만년 2인자 격이던 발전플랜트 비중은 63.4%(38억6129만달러)로 급격히 높아졌다. 아시아 건설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플랜트 수주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2010년까지 누계수주액이 3억146만달러에 불과하던 환경플랜트분야가 2012년 한해에만 1억달러에 육박한 게 대표적 사례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정
최근 4년9개월간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96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사망 9명을 포함해 104명에 이르는 만큼 근로자 안전교육 강화 등 철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 경기 고양 덕양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는 29명이 부상당하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사고로 각각 24명, 17명이 부상당하거나 사망했고 지난해에는 사망자만 5명이 발생했다. 올들어 9월까지 공사현장에서 부상과 사망사고로 9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했다. 이 같이 시가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생긴 인명사고 대부분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관리감독 부실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호선 2단계 궤도공사 현장에서는 근로자가 주변을 살피지 않고 폐자재를 운반하던 지게차에 치여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올해에는 우이∼신설 도시철도 1공구(우이동 차량기
8일 화학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3개 과학 부문(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가 모두 발표됐다. 이번에도 우리나라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일본은 나고야 메이조 대학의 아카사키 이사무 교수(85)와 나고야대학 아마노 히로시 교수(54), 미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 나카무라 슈지 교수(60) 등 3명이 물리학상을 독식해 과학저력을 또 한번 과시했다. 최근 10여 년 간 일본은 과학분야 노벨상을 죄다 휩쓸었다. 올해까지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일본 수상자를 보면 물리학상 10명, 화학상 7명, 생리의학상 2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으로 과학 분야가 단연 압도적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 김대중 전(前) 대통령이 비과학 분야인 평화상을 수상한 게 전부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이 결코 낮은 편이 아닌 데 왜 매번 노벨 과학상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새로운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패러다임 창출·전환형 연구' 비중이 낮기 때문이
78세 노기업인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단상에 오르는 것도 힘겨워보였다. 자신의 이름이 붙은 강연회였지만 대부분의 강연은 다른 이가 맡고, 당사자는 준비된 원고를 5분 가량 읽어내려갈 뿐이었다. 이날 강연이 끝난 뒤 취재진이 질문을 해도 땀을 흘리며 "됐어, 됐어"만 반복했다.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자체가 힘들어보였다. 지난 8월 국내에 들어와 IMF 구제금융 당시 경제관료들과 '대우그룹 기획해체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본 이들은 하나 같이 "많이 늙으셨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월 23일 입국한 뒤 기력이 쇠해져 아주대병원에서 이틀 동안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후 8월 26일 대우포럼, 9월 16일 아주대, 9월 24일 아주자동차대, 9월 25일 거제상공회의소, 그리고 2일 연세대 초청으로 강연을 다니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이날 강연에 앞서 '김우중과의 대화'를 펴낸 신장섭 국립싱가폴대 교수는 "회장님께서 말씀을 많이 못하시는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