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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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없는 성장 속에 우리 사회는 고용 불안이 확대되고 비정규직이 양산되면서 극심한 사회적 양극화에 시달리고 있다. 성장을 해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일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양극화의 질곡에서 헤어날 길을 찾을 수 있다. 청년실업 100만 시대, 우리 사회는 심각한 '희망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절망적인 백수생활을 감수하면서도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과 공기업, 대기업 취업만 고집하는 것은 그 외의 일자리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는 길은 양질의 일자리를 양산하는 것뿐이다. 제조업에 닥친 성장의 한계를 돌파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는 작업 역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직결돼 있다. 그 동안 제조업이 생산해내던 가치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양산할 때 우리 경제는 만성적인 저성장 시대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양질의 일자리가 우리 바램 대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일까? 그
스티븐 호킹과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적인 전문가들이 있다. 또한 잭 웰치와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같은 성공한 경영자들도 있다. 하지만 이 두 부류는 각기 다른 지능을 타고난다는 게 하버드대 교육심리학과 교수 하워드 가드너의 설명이다. 좁은 영역에 집중하는 전문가의 지능 또는 시각은 ‘레이저’에 비유할 수 있다. 반면 국내외 경제 동향과 회사 내적 역량 그리고 소비자 욕구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경영자들의 눈은 ‘서치라이트’로 볼 수 있다. 필자는 이 두 가지 시각이 합쳐져야 기업이 융성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문제해결과 연구개발에 몰두하는 능력이 기업 경영에 필수적이다. 또한 종합적인 사고로 대내외 잠재 위기를 관리하고 진로를 찾아내는 의사결정시스템이 기업 내에 갖춰져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요즘 추세는 기업 경영자에게 또 다른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 변동 추이를 시시각각 순발력 있게 분석해 내야 함이 그것이다. 멈추어 분석할 여유가 없다. 거칠
얼마 전 한 경제단체가 우리나라 국민의 기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중 7명 정도는 우리나라의 기업경영 환경이 다른 경쟁국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많은 규제'를 지적했다.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경영자 입장에서 그리 놀랄만한 소식은 아니다. 우리 기업이 처한 현실과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조사에는 '자녀들에게 어떤 형태의 직장을 권유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에 대한 답변은 ①공무원, 교사 등 정부공공분야(41.2%), ②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34.3%), ③창업·자영업(12%), ④대기업(7.9%) 그리고 ⑤ 중소기업(4.4%)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 아이가 안정된 직장에 다니거나 고소득의 전문직에 종사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창업까지 포함한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니 매우 걱정스럽다. 기업에 대한 외면
해외건설 시장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올 한해에만 3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사상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130%나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이 국내 처음으로 522만 달러의 해외수주를 따낸 1965년도에 비하면 42년 만에 그 규모가 무려 7279배나 불어났다. '제2의 중동특수' 같은 말로도 그 열기를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해외수주 급증은 기본적으로 발주 물량이 늘어서다. 유가 급등으로 오일머니가 풍부해진 중동 산유국들이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발주량이 증가했다. 중국, 인도 등 신흥 개발도상국들이 경제개발을 위해 공격적인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는 것 역시 한 몫하고 있다.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약진이 단지 중동 등지의 물량 증가 때문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해외부문에 대한 오랜 투자와 과감한 도전이 이제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더 타당할 듯 싶다. 현대건
단군 역사 이래 요즘처럼 '펀드'(Fund)라는 단어가 자주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된 적이 없는 것 같다. 신문은 물론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에도 펀드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소위 돈 버는 일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펀드가 투자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자산운용 업계의 펀드 수탁고가 은행의 예금 규모를 상회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현재 펀드 총수탁고는 300조원을 상회하고 있고 주식형펀드의 규모 역시 1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적립식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이전에는 부유층이나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펀드 투자가 일반 서민들의 생활 속으로 보다 밀접하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펀드의 부상은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우선은 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변화를 들 수 있다. '베이비 붐'(Baby Boom) 시대에 태어난 40대와 50대 인구의 증가가 이뤄지고 있고, 우리 사회도 고령화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개성이다. 고려 500년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개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 마침내 열렸다. 정몽주의 혈흔이 남아 참대가 솟았다는 선죽교, 천여 점의 고려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박물관, 황진이 서경덕과 함께 송도삼절의 하나인 박연폭포, 고려의 시조 왕건의 왕릉, 고려시대 왕릉 중 가장 빼어나 북측이 자랑으로 삼는 공민왕릉, 천태종의 시조 대각국사 의천이 창건했다는 영통사...지척에 두고도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던 고려의 도읍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1998년 금강산 관광선이 첫 출항을 한지 만 9년 만에 시작될 개성관광은 금강산관광과 서로 닮기도 했지만 또 다르기도 하다. 관광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남북이 화해화합의 길로 가는 이정표가 되고, 또 경제사업을 통해 남북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점에서 금강산이나 개성이나 다름이 없다. 이는 故 정주영, 정몽헌 회장이 남북경협사업에 그토록 애착을 가졌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쁜
일본계 미국인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저술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지난 2000년 재테크 열풍과 더불어 베스트셀러로 큰 호응을 얻었다. 모 증권사에서 책 제목을 차용해 출시한 '부자아빠~'란 펀드 역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부자'라는 키워드가 어지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모양이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경제적, 재정적으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봉급생활자 또는 자영업자의 길을 고집하는 대신 버크셔 해더웨이의 워런 버핏처럼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해주는 투자가(Investor)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방법이 비단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가 부자나라가 되는 지름길은 바로 돈이 일하는 경제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즉 4%대에서 정체된 경제성장율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게 하고 국민소득 3만불의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믿고싶은 현실만 믿는 '인간'..맹목성은 도태위험 증폭시켜 저명한 과학자이자 종교비평가인 리처드 도킨스는 신작 '만들어진 신'에서 종교는 그 어떤 실체로서의 신이 아니라 믿음을 믿는 행위임을 갈파했다. 그래서 신앙인들에게 의문이나 회의는 미덕이 아니라 최대 해악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과학이 세계 진화의 비밀을 밝혀내도 신에 의한 세계 창조론이 여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도자에 대한 대중의 태도 역시 신에 대한 맹목성만큼이나 맹목적인 경우가 많다. 굳이 로마의 정치지도자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말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의 하나인 미크맥 부족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겨울을 중심으로 측정된다고 한다. 장작을 다 써버릴 때쯤 찾아오는 2월을 보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미크맥 부족이 겨울을 중심으로 여기는 것은 그들의 언어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는데, 늙은 여인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인 ‘누고미’에는 여러 번의 겨울을 지낸 데에 대한 경의의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꼭 인디언 사회가 아니더라도 겨울은 한해를 마감하거나 또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계절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11월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한 해의 수확을 거두어들이는 해이고, 한 해를 마감함과 동시에 다음 해를 준비하며 겨울을 날 수 있는 힘을 비축하는 시기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것들로 그 해에 거둬들인 수확을 평가하는 경향이 많다. 계획했던 일들의 성공여부를 따지고, 통장을 들여다보거나, 다른 누군가에게 “나는 이번 해를 바람직하게 보냈어.”라고 말할
일상생활에서 이제 인터넷은 공기나 전기처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일상생활을 전하고, 정보를 습득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된 것이다. 사실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인 1990년대 초에도 기업의 업무 가운데 중요한 부분은 컴퓨팅에 의존하고 있었다. 다만 당시 기업의 컴퓨팅 방식은 현재 우리가 익숙한 웹 방식이 아닌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이었다. 클라이언트라는 개인 단말이 정보를 요청하면 서버에서 응답을 해서 해당 데이터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그 정보를 단말에 보여주는 인터페이스 역시 천차만별이었다. 2000년대 닷컴 열풍에 힘입어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은 예전 클라이언트/서버 개발방식에서 웹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에 비해 운영과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되고 편리한데다가, 인터페이스가 웹 브라우저로 익숙해 기업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의 컴퓨팅 방식이 점차 웹으로 전환하다 보니, 클라이언트/서버 방
이제는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식상할 정도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두루 쓰이고 있으며, 우리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 여행객수는 연 1000만 명을 넘어 섰고 우리나라에서 만든 드라마는 아시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소개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화라는 현상은 앞으로 교통 수단의 발달, 무역 장벽의 해소 그리고 인터넷 망의 확산에 힘입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터넷’은 글로벌화라는 것을 우리의 피부에 와 닿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업무 중에도 전세계 곳곳에 있는 직원들과 늘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인터넷은 이미 공간의 장벽을 무너뜨렸고 생활의 범위를 전세계로 확산시켰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잘 갖추어진 인터넷 인프라는 우리나라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앞선 인터넷 자원을 통한 글로벌화가 충분히
시장의 움직임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금융시장이 어떤 요인에 의해 변화하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 얼마 전 미국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발표되자 마치 모두 미국 정부가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거라고 예상이라도 한듯 각국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이처럼 시장은 어떠한 일관성을 보여주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날그날의 뉴스에 따라 영향을 받고 움직이는 것같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시작된 이슈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면서 애초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래 갈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세계경제의 펀더멘털을 보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위기 상황을 최소한의 희생 만으로 큰 무리 없이 잘 극복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어느 정도 자신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시장에서 잘못 행해지던 일들로 인해 발생한 오류들을 바로잡고, 또 모두 장밋빛으로만 바라보던 시장에 잠시 브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