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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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수출이 172억달러를 넘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무역흑자도 지난 9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26억달러로 집계돼, 누적 흑자규모가 당초 올해 목표를 초과한 83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출 증진의 주역인 정보기술(IT) 산업의 3총사라고 하면 반도체, 컴퓨터, 이동통신을 꼽는다. 이번 수출실적 발표에서 IT 3총사가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문은 이동통신 분야 중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을 주축으로 한 휴대폰 부문이다. 우리 휴대폰 업계는 세계 무대에서 성장을 지속하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견업체들도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제 휴대폰 업계의 목표는 공히 `글로벌 기업' 이다. 글로벌기업은 현재 우리나라 IT 기업이 추구하고 있는 방향임에 틀림없다.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각 나라 시장에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마케팅 전략이 매우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믿고 그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CEO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카네기의 비문에는 "여기 자기보다 우수한 사람을 잘 일하게 하는 사람이 누워 있다"라고 적혀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기업경영에는 많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었다. 부채비율 200% 이내, BIS비율 10%이상, 구조조정, 계약직, 사외이사, 성과주의 문화, 노동시장의 유연성, 리스크관리 시스템, MOU 등이 그간의 변화를 대변하는 말들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 아래 많은 제도를 고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금융기관은 가장 많은 변화를 맞은 부문중 하나였고 구성원들의 고통도 그만큼 컸다. 변화와 개혁을 위해 우리는 선진국, 특히 미국의 제도를 많이 도입하고 있는데 배울 것이 많은 반면 그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시행착오 또한 큰 문제다. 직원들을 불안하게 하거나 신뢰하지 못하면 어떠한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 리더의 강력한 개혁의
인터뷰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한국기업으로서 다국적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의 경쟁을 어떻게 이겨내고 25년이 지난 지금도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은 일면 경쟁의 기본적 속성이 더 나은 결과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사실 비단 비즈니스 세계뿐만 아니라 정계나 학계도 매 순간 끊임없는 경쟁을 경험한다. 경쟁에서의 승자와 패자는 그러한 경쟁을 자기 발전의 원동력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자질을 겸비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경쟁이 미미하거나 독점이 허용된 상황이라면 혁신을 위한 투자와 노력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기 마련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새로운 경쟁은 기업으로 하여금 좀더 나은 성과를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동기부여로 역할 한다. 때문에 치열한 경쟁 시장에 오랜 동안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일명 장수기업들의 공통된 비결은 바로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환영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경쟁 상품이 시장으로 유입되
최근 정보통신부는 오는 2007년까지 2조원을 투입, 전체 가구의 61%에 해당하는 1,000만 가구를 ‘디지털 홈’으로 구축하는 이른바 ‘스마트 홈 비전(Smart Home Vision) 2007’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초고속통신망을 기반으로 정보기술 사업의 신규수요를 창출하고 홈 네트워크 분야를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만일 정통부 계획대로 구축될 경우 향후 5년간 총 22조원에 이르는 디지털 가전 및 IT산업의 신규수요 창출과 16만명 가량의 고용유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에 국민에게 최적의 정보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짐은 물론 가전 및 IT업체에게 있어 홈 네트워크는 글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홈 네트워크는 21C 디지털 혁명으로까지 평가되면서도 홈 네트워크 미래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상충을 최소화하는 난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에
관포지교로 유명한 관중은 춘추 전국시대에 제나라의 환공을 춘추오패로 보좌한 명재상이었고 그의 사상 및 저술은 중국인에게 크게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그의 저술 속에 七臣七主編 즉 일곱 가지 타입의 임금과 신하를 묘사한 내용이 있는데 그 主人은 요즈음 흔히 찾는 CEO로 대체해보면 매우 그럴 듯 하고 시사하는 점도 많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七主란 申主, 惠主, 侵主, 亡主, 勞主, 振主, 芒主를 말하며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申主란 세력을 얻고서도 원칙을 지키고 무리를 하지 않고 멀고 가까운 사람들의 의견을 빠뜨리지 않고 듣고 자신의 견식을 보충합니다. 신중하게 요점을 포착하므로 법령도 견실해지고 신상필벌이 분명하므로 아랫사람들이 법도에 따라 모든 일을 처리합니다. 특별히 비위를 맞추지 않더라도 자연히 인화하게 되어 직원들이 소박해집니다. 이런 사람이 우리들이 찾고 있는 훌륭한 CEO입니다. 둘째로 惠主란 마음대로 상을 주고 물품을 하사하여 재무제표를 약화시킵니
지난번 정부가 발표한 2003년도 세법개정안에는 그동안 중소기업이 많이 이용해오던 여러 세액감면제도를 축소 폐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중소기업인들은 커다란 실망과 함께 좌절감마저 느끼고 있다. 정부는 세부담의 공평성을 확보하고 국제적인 조세경쟁에 대처하기 위해서 ‘넓은 세원 낮은 세율’체제로의 전환과 세율의 효율화단순화를 지향하기 위하여 실효성이 낮은 제도, 지원이 중복되거나 과도한 감면제도, 불요불급한 비과세 감면제도는 과감히 축소 정비하여 중장기적으로는 세율인하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관련한 세제개편 내용을 보면 올해 말로 적용기한이 만료되는 28건의 감면제도 중 폐지 5건, 축소 8건, 연장 15건으로 그 중에는 ‘최저한세율 인하’, ‘수도권중소기업의 투자세액공제 허용’, ‘근로자복지시설투자세액공제율 인상’ 등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근로자, 농어민, 사회문화, 증시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축소 폐지되는 제
아무리 철도망이 발달하거나 항공망이 거미줄같이 치밀해도 국제물류의 90%이상은 해상운송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입지 여건상 동북아시아의 중심항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의례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가 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들 한다. 그런데 의당 그렇게 되어야 할 우리나라가 지금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가 되어 있나 돌아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의 지리적 조건은 그야말로 천부적인 혜택이지만 국제 물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핵심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거대한 물량의 선박과 화물을 한치의 오차 없이 관리하고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경험 많은 맨파워를 갖추어야 하며 기술 또한 이를 담아낼 수 있을 만큼 성숙되어야 한다. 적극적인 국제홍보와 세제, 법제 등의 정부의 각종 지원도 같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동북아지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980년 7백만 TEU에서 2002년말에는 8천 5백만 TEU로 연평균
한 세대를 넘겨 사업을 펼치거나 뜻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는 최근 고인이 된 한 그룹회장의 인생마감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삼성가의 ‘業’과 LG가의 ‘和’는 아직 그 완성 여부를 판단하려면 최소 한 세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 400년동안 12대에 걸쳐 만석의 농사를 일궈낸 경주 최 부자 집안의 여섯 가지 가훈은 1600년대에 만들어 졌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평범하면서도절제된 현대 기업경영 윤리와 가치관을 담고 있다. 첫째,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은 하지 말라. 둘째, 재산은 만석 이상을 모으지 말라. 셋째, 지나가는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라. 넷째, 흉년기에는 남의 논밭을 사지 말라. 다섯째, 시집온 며느리는 삼년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여섯째, 사방 백리 이내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이를 하나씩 곱씹어 보면 일맥상통하게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조 뼈, 관절, 인공심장, 장기이식의 발달로 인간 수명의 지속가능성은 놀라울 정도로
근대의 사회발전을 논할 때 20세기 초반 산업혁명 당시의 철도의 역할과 20세기 후반 정보혁명에서 인터넷의 역할을 빼고는 풀어갈 얘기가 많지 않은 것같다. 철도와 인터넷에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을까? 그건 아마도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나 원하는 사람과 얘기를 할 수 있고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인간의 욕구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최근 IT 일간지나 IT 관련 잡지에서는 산업혁명과 정보혁명과 같은 규모의 혁명으로 유비쿼터스(Ubiquitous) 혁명을 얘기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인간을 넘어 사물과 사물, 사물과 인간을 엮는 구조로 IT 기술이 발전할 것이라는 얘기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나 유비쿼터스 통신은 쉽게 말해 인간의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사물에도 확대시키는 것으로 현재의 컴퓨터에 어떠한 기능을 추가한다든가 컴퓨터 속에 무엇을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컵이나 자동차, 안경, 신발과 같은 일상적인 사물
지금은 국내를 대표하는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당시 조직개편을 해도 명찰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 일이 많았다. 그 이유는 "조직 개편을 몇차례 하다 보면 똑같은 이름이 다시 사용되는 일이 많아서"다. 물론 단순하게 넘길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의미있게 들릴 수도 있다. 세상 일들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조금씩 형태를 바꾸어 가며 옛 것이 부활하는 일들이 최근 많이 발생한다. 사람들의 머리나 의복 스타일, 음식들과 같은 개인적인 취향으로부터 주택양식, 건축물의 구조, 자동차의 패션 등과 같은 산업적 측면의 변화 양상, 나아가 기업 경영스타일에도 옛것을 그리워하고 복원하는 흐름이 있다. IT 산업에서도 옛날의 모습이나 성격들이 다시 출현하는 예를 찾아볼 수 있다. 1980년도 초기 8비트 PC가 출현했을 때 컴퓨터와 모니터, 그리고 키보드가 하나로 붙어있는 일체형 컴퓨터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사용자의 편리를 위해
외환위기 이후 지속되어 온 구조조정과 펀더멘털 개선으로 양호한 영업환경 속에서 실적 호조를 누려왔던 국내 은행들은 최근 새로운 시련에 직면해 있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가계 및 중소기업 포트폴리오의 급증에 따른 자산부실화 우려와 계열기업군이라 하여 외환위기 때와 같이 미흡한 신용위험 관리를 되풀이한 SK글로벌의 부실화가 바로 그것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은행들이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하반기 전망도 어둡기만 하다. 국내 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의한 수신 증가와 이를 바탕으로 과거 대기업 위주의 신용공여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위주로 여신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을 거쳐 왔으며, 이러한 현상은 증시침체와 저금리 기조 유지를 통한 내수위주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하여 2003년에도 지속되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은행의 자산규모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대기업·계열기업 위주의 부실자산 감축에 의한 자산건전성 제고와 더불어 이자수익
올해 국내 장류시장 규모가 6300억원 규모에달할 정도로 장류 업계는 최근 10년동안 급격한 성장을 기록해왔다. 이것은 집집마다 늘어서 있던 장독대가 사라지면서도 변화되지 않았던 우리네 먹거리 문화, 즉 여전히 우리네 식탁을 지켜온 된장찌개와 고추장이 그 원천이다. 며칠전 신문지상에 한국인의 변하지 않는 식성에 대한 에피소드가 실려 관심있게 었다. 그것은 해외로 유학을 간 학생이 김치가 먹고 싶어 생면부지의 한국인에게 전화를 걸어 김치 파는 곳을 알아냈다는 일화였다. 먼 타국땅에 있어도 변하지 않는 입맛은 한국인에게 한국음식이 얼마만큼의 영역을 차지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것이다. 필자가 경영하는 해찬들만해도 30년전 고추장 사업에 나섰지만 그 당시 장을 사먹는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고도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산업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 여성의 사회 진출 등 사회 전반의 변화의 물결에 의해 장류 시장은 한해 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