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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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19대 총선은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났다. 민주통합당도 의석수가 늘었고 통합진보당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므로 우리 국회는 이제 보수. 진보의 양당구도로 정착되고 있다. 거의 모든 선진국 국회가 보수. 진보의 대결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런 변화는 민주주의에서 자연스런 발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는 문제꺼리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게 이념은 단순히 하나의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하나의 종교적 신앙이 되어 순교정신으로 수호하고 위해 싸우려는 경향이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념적으로 분단된 국가에서 살고 있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렀으며 그런 전쟁의 위협이 아직도 도사리고 있는 것도 그 한 이유다. 우리에게 이념은 논쟁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투쟁의 대상이다. 지난 4년 간 18대 국회는 국사를 논의하는 데보다 서로 싸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고함을 지르고 멱살을 잡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해머로 치고, 쇠톱으로 자르고
전 세계 회계감독자와 국제기구 주요 인사 100여 명이 4월 중순에 한국에 모인다. 4월 16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회계감독기구포럼(IFIAR)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IFIAR는 회계업계로부터 독립적이며 회계법인에 대한 검사 및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세계 각국 회계감독자들의 포럼으로서 검사 및 감독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감독기구간의 상호 협력을 증진하며 여타 국제기구와 교류의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2006년 9월에 창립됐다. 현재는 미국, 영국, 일본 등 41개 주요 선진국의 회계감독기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바젤 은행감독위원회(BCBS),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유럽집행위원회(EC) 등 7개 국제기구가 옵저버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7년 3월 제1회 정기총회부터 정식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해 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급속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
1990년 2월11일, 전 세계 언론과 방송의 시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로벤섬에 몰려있었다. 수만은 군중과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4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마침내 육중한 감옥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70대 초반의 한 노인이 문밖으로 걸어 나오더니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와 민주주의, 자유의 이름으로 인사합니다." 그것은 27년 6개월이라는 기나긴 수감생활을 마치고 이제 막 자유의 몸으로 풀려난 넬슨 만델라가 세상을 향해 건넨 첫 마디였다. 사람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 감격의 눈물로 그를 환영했다. 만델라는 다시 말했다. "사람이 영광스러운 이유는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데 있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그는 43살이 되었을 때, 인종격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에 반대하다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보통 사람 같으면 평생
세계 전통의학시장의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2009년 2500억달러를 넘어섰고 2050년이 되면 5조달러(한화 약 6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블루오션이 따로 없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전통의학에 보이는 관심도는 선풍적이다. 침, 뜸 한약, 허브, 요가 등의 치료법에 대한 연구와 도입은 세계적 현상이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은 전통의학을 이용해 치료할 것을 권고할 정도로 전통의학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전통의학시장을 두고 우리나라와 중국과 일본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정부는 '중의침구'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신청했다. 침과 뜸을 자기네 것이라는 기득권을 주장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공정'을 연상시킨다. 중국은 자신들 헌법에 '발전 아국 중의학(發展 我國 中醫學)'이라고 명기해 중의학 우대정책을 쓰고 각종 진단기기 등을 중의사에게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2010년 10월 8일, 아주대학교 강당에는 수백 명의 청중이 운집해 있었다. 이윽고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한 젊은이가 어떤 사람의 품에 안긴 채로 등장했는데 연단 위 탁자에 놓인 그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에게는 양팔과 다리가 없었고, 작은 왼발과 발가락 두 개가 전부였다. 머리에 헤드셋을 쓴 그는 청중을 향해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한 후 자신에 대해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가 중심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갑작스러운 돌발 사태에 청중들은 일제히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에게 달려가 일으켜 세워줘야 하는지, 아니면 스스로 일어나도록 지켜봐야 하는지 판단한지 못한 채 강당 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넘쳐났다. 그 때 그 젊은이가 청중을 향해 말했다. "보시는 것처럼 저는 지금 넘어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게는 팔이 없어 일어날 수가 없군요. 만약 제가 일어서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저는 결코 일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렸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리에서 넘어지면 저는 일
우리나라는 산과 강이 두루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사람과 자연, 모두 불행하다. 불과 50~60년 전만 해도 우리의 산은 헐벗어 비가 오면 무너지곤 했다. 그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 우리의 부모세대는 손수 나무를 심어 지금의 푸른 숲을 만들었다. 산을 찾는 인구가 연 2000만명을 헤아리고 아웃도어라는 새로운 시장이 개척됐다. 새로 태어난 청계천은 서울시민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시장경제 유발효과가 연 3조원대에 달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기계로 농사를 짓고 자동차로 농산물을 나르고 한겨울에도 따뜻한 물이 나오는 현대식 부엌에서 살림살이를 하고 주말이면 산으로 나들이를 떠나지만 강은 여전히 그대로 방치돼 있다. 방치됐던 강이 한 번씩 성을 내면 물난리를 겪고 10년 농사에서 3년의 풍년으로 겨우 거지신세를 면했다고 한강변 여주군 농민은 말한다. 가을부터 강에 물이 마르고 수질이 악화되어 물고기를 잡아도 먹을 수
(광주=뉴스1) 김한식 기자=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이병택 교수] 광주R&D특구 지정 1주년을 맞아 특구가 지정되고 정착되기까지 열심히 노력해 준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특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온 광주시 관계관들과 어려운 여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창출한 광주 본부 연구원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 돌이켜 보면 광주 연구개발특구는 지역산업ㆍ경제를 지식기반으로 혁신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목적으로 추진되어 온 것이다. 지역이 세계 속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광주가 지난 15년 간 성공적이고 충실하게 육성해 온 지역산업과 과학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유치하는 한편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원천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었다. 필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또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이 광주가 국제적인 과학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해 나가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
= 1910년 3월 26일, 32세의 청년 안중근 의사는 여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처단한 후 심문의 과정에서 안 의사는 이토 총살의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이 거사는 단순히 나라를 빼앗긴데 대한 울분이나 개인적 복수심에 의한 것이 아니며 ‘고종황제 폐위, 을사늑약 체결, 한국인 학살, 군대해산, 동양평화 파괴’ 등 이토 히로부미의 죄악 15조를 일관되게 설파했던 것이다. 안 의사는 이토에 대한 단죄로 당장 조국의 독립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거라 기대할 만큼 식견이 짧은 분이 아니었다. 다만 이토의 처형으로 이루고자 한 바는 한반도를 비롯한 만주전역에 대한 일제의 침략 야욕에 경종을 울리고, 일본인을 비롯한 모든 아시아인들에게 동양의 평화가 중요함을 깨우치는 것이었다. 이후 공정하지도, 합법적이지도 않은 재판과정과 판결에 대해서도 안 의사는 거사를 일으킨 장부로서, 군인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까지도 조국의
최근 대법원 판결 이후, 사내하도급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 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사내하도급을 규제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며, 노동계는 이번 기회에 사내하도급 자체를 금지시키고 원청기업의 정규직 직접고용을 주장하고 있다.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도급 근로자는 원청기업의 정규직”이라는 주장은 사업장에 큰 혼란을 주고 있다. 사내하도급은 기업간 업무 분업을 위한 생산방식의 하나이다. 이에 대해 무조건적인 부정적 시각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 따라서 최근 판결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오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먼저, 이번 판결은 모든 사내하도급이 불법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번 판결의 정확한 의미는 “불법파견으로 2년 초과시 직접고용”이라는 것이며, 이는 이전 판례의 원칙적인 입장이기도 하다. 즉 도급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원청기업이 직접적 업무 지시를 하는 경우라면 불법파견에 해당하고, 당해 사내하도급 근로자는 원청기업의 근로자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번 판결은 일부
항상 지쳐있고 고민 많은 대한민국 직장인들. 그중에서도 직장에 입사한 지 1년 정도 된 직장인의 고민을 들어 보면 그 무게감이 상당한 듯싶다. 대학입시만큼이나 힘들다는 취업장벽을 뚫고 입사한 뿌듯함과 벅참도 잠시뿐이다. 1년 정도 지난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이지만 아는 만큼 고민도 커진다고 했던가. 주니어연차의 많은 직장인이 고민을 토로하고는 한다. 공통적인 푸념 중의 하나는 "이런 일하려고 직장 들어왔나"라는 자괴감인 것 같다. 관심 있는 일도 많고, 중요한 일도 맡고 싶건만, 업·직종과 상관없이 조직의 막내들은 '별것 아니라고' 느껴지는 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누군가는 해야 되는 일들을 떠안게 되어 있다. 그 과정이 참 지루할 것이다. 대학 때 공들여 배운 전공지식도, 취직을 위해 쌓은 스펙도 어찌보면 전혀 소용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겨우 복사나 하려고 그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대학을 졸업한 걸까" "고작 이런 일을 시키려고 그 화려한 스펙을 입사 기준으로 삼은 것일
농산물은 수입만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대형마트에는 돌, 델몬트, 썬키스트, 제스프리 상표를 단 수입 과일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또 모르는 것이 있다. 우리 과일도 외국에서 꽤 인기가 있다. 대만에 가면 우리 배처럼 인기 있는 과일이 없다. 즙이 많고 달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수출을 시작한지 10년이 조금 넘은 단감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백화점에서 고급 과일로 팔린다.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을 좋아하는 시장을 잘 공략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영국에 처녀 수출한 감귤은 모리슨 백화점에서 최고 가격표를 붙이고 진열했는데, 순식간에 동이 났다. 영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과 감귤이 없는 시기의 틈새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수출하기 이전에는 우리나라도 오징어, 누에고치, 돼지털, 가발, 합판 수출이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포니가 미국에 수출되면서 국제수준의 수출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포니는 외국의 디자인과 엔진으로 만들었다. 이탈리아 이탈디자인
얼마 전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인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선언해 화제다. 페이스북의 자금 조달 목표는 인터넷 기업으로 최대 규모인 50억 달러에 달했다. 구글이 2004년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19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많다.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인 주커버그는 미래 주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현재의 우리 사회가 티핑 포인트(전환점)를 맞았다고 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스마트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업무처리 형태의 작은 변화들이 더해져 폭발적인 변화를 예감케 한다는 것이다. 비단 주커버그의 표현이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 세상이 스마트 사회로 전환되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사회 현장의 극적인 변화를 일컫는 용어로 쓰이는 '티핑 포인트'는 마치 물이 끓어 기체로 변하는 임계점과 같다. 물은 섭씨 100도의 임계점에 다다르기까지 온도가 올라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임계점에 도달하면 격렬하게 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