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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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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독도=뉴스1) 박현우 기자 = 13일 오후, 경북 울릉군 사동항 앞바다엔 구름이 끼어 있었다. 간간히 빗방울도 날렸다. 독도행 배가 못 뜨는 건 아닌지, 뜨더라도 독도에 접안이 어려운 건 아닌지 걱정됐다. 걱정과는 달리 탑승 수속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배에서 만난 문화관광 해설사 박순덕씨는 "오히려 오늘같은 날씨가 배 운항하기에는 가장 좋다"고 했다. 배에 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1시30분. 드디어 배가 독도를 향해 출항했다. # 독도, 대한민국의 동쪽 끝에 서다 이날 독도 방문은 기상청이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 정책현장 탐방의 한 부분이었다. 독도에 도착한 뒤 동도 꼭대기에 있는 '독도 무인 기후변화감시소'를 방문하기로 돼 있었다. 때문에 '기상청 일행'은 울릉군 협조 아래 울릉군의 '행정선'을 타고 독도로 향했다. 배를 타고 가며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을 종합해 보니 일반 여객선을 타고 가면 접안지에서 30분 정도만 머무를 수 있지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어차피 서서 갈 바에야 뭐하러 입석금지를 시켜 다른 버스 노선은 아예 타지도 못하나요?" 13일 오전 7시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촌·한신아파트' 정류장에는 지난달 16일 광역버스 입석금지된 이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줄은 비교적 빠르게 줄어들어 길어도 15분이면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정류장을 통과한 버스 중 3분의 2 정도는 모두 입석 버스였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여름 휴가철로 출퇴근 승객이 많이 줄어든 데다 경기도가 입석을 탄력적으로 허용하면서 '착시효과'일 뿐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경기도와 서울시 그리고 국토부는 지난달 22일 '이매촌·한신아파트' 정류장에 7대의 중간버스 투입하는 등 추가대책을 마련한 이후 이렇다 할 추가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9000번·9001번 버스를 기다린 김모(22·여)씨는 여차하면 달려나가 입석으로 버스를 타는 다른 시민들과 달리 30분 동안 줄을 섰다.
"산 너머 적이 있는 것을 가정하고 비행하겠습니다." 파일럿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헬리콥터가 산등성이로 꽂히는 느낌에 정신이 아찔했다. 좌우로 동체를 40도 가량 비틀며 산 위 고도 25m 가량을 유지한 채 5분 동안 회피 기동이 계속됐다. 때때로 무중력 상태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파일럿은 "산 너머 적군에게 들키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비행"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개발 완료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 기동은 대부분 자동으로 이뤄졌다. 지난 18일 경남 사천에서 탑승한 수리온 시제기는 고도 150피트(약 45m) 제자리비행, 기입력 경로를 통한 이륙 등이 버튼 하나로 진행됐다. 파일럿들은 조종간에서 양 손을 뗀 모습을 보여줘 탑승한 기자를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수리온은 끄떡 없이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기동했다. 수리온에 탑승한 채 고도를 높이니 면적 82만6446㎡(42만평)의 KAI 제1사업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수리온에서 내려 항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괜찮았니 얘들아." "돌아와줘서 고마워 사랑해." "힘내라 수고했어." 서울시내 한복판이 어린 학생들이 쓴 노란 우산으로 덮였고, 시민들은 눈물 어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안타까움과 눈물, 다짐과 희망의 1박2일이었다. 정확히 3달 전 오늘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소중한 친구와 선생님을 잃은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16일 40km에 달하는 도보행진을 마치고 안산 집으로 돌아갔다. 단원고 2학년생 38명과 학부모 10명은 전날 오후 5시쯤 단원고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3시30분쯤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는 약 46시간에 걸친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전날 경기 서울시립청소년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학생들은 이날 오전 9시쯤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시민 300여명도 이들의 뒤를 따랐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도 친구들의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이들의 앞길을 막진 못했다. 몇몇 학생들은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
9일 오전 7시30분 서울 용산역. 커다란 배낭을 맨 한향원 벤처1세대 CEO멘토가 광주광역시로 떠나기 위해 KTX 플랫폼에 도착했다. 광주에 있는 스타트업에게 멘토링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 CEO멘토가 이렇게 지방의 스타트업을 위해 배낭을 메고 광주로 내려가는 일은 한 달에 평균 두번 꼴. 기차로만 왕복 12시간, 거리로는 1200킬로미터가 넘는 긴 여정이다. 광주 소재 스타트업 '쓰리닷' 송승한 대표는 "서울에서 열리는 고벤처포럼에 한 번 가려면 새벽에 출발해 그 다음날 새벽에 도착한다"며 "유명 벤처기업 CEO나 엔젤투자자를 만나 조언을 구하려면 스타트업이 직접 찾아가야 하는 형편"이라며 지방 소재 스타트업의 애로점을 토로했다. 전남대 대학생 창업가인 박지만씨는 "매번 서울로 창업 교육, 대회 등을 다니기 위해 경비로만 1년에 100만원 이상씩 쓰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CEO멘토와 같이 벤처1세대멘토링센터의 CEO멘토들은 서울과 지방소재 대학생 창업팀을 직접
-국내 최대 명품관, 아시아 최대 시내 면세점 구성 -세계 최대 스크린 영화관에선 자유이용권 판매예정 -1930년대, 80년대 서울 모습 재연한 복고 테마존도 -전 세대 즐기는 복합공간…관광명소 등극 시간문제 지난 14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지상 123층, 높이 555m 국내 최고층 건축물이 들어서는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현장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 초고층 건물은 72층 높이까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날도 레미콘 차량과 인부들이 바쁘게 오고 갔다. 이 초고층 건물 바로 옆에는 외관 조경공사까지 말끔히 끝낸 건물 3개동이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또 다른 건축물인 에비뉴엘동과 쇼핑몰동, 엔터동으로 구성된 저층부 상업시설이다. 그동안 공사를 하느라 도로 위에 펼쳐놨던 가림막과 펜스가 깔끔하게 정리됐고, 건물 지하 주차장을 비롯한 진출입로 공사도 99% 끝냈다. 이날 오후 내내 이 저층부 앞 올림픽로와 잠실사거리 일대 교통은 막힘없이 원활했다. 롯데월드타워몰은
"초등학교 옆에 발암물질이 나오는 자동차 정비공장이 들어선다는 것부터 말이 안됐죠. 바로 옆 아파트 주민들은 매일 어떻게 살지 걱정이었는데 허가가 취소돼 다행입니다." (서울 서초구 내곡보금자리지구 입주예정자 최모씨) 서울 서초구 내곡보금자리지구 내 지을 예정이었던 수입차 아우디 정비공장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건축허가 취소' 결정을 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최주영)는 판결에서 당초 주차장으로 조성될 계획이었던 부지가 정비공장으로 바뀌면서 목적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근거없이 허용하는 부대시설 종류를 지나치게 넓은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찾은 내곡지구 3단지 바로 맞은 옆 3618㎡ 규모의 부지에는 푸른 천막으로 둘러싸인 '아우디센터 강남'이 눈에 띄었다. 공사를 마치고 입주가 진행 중인 아파트와 달리 지상 3층 높이 건물 위로 크레인이 보이는 등 마무리되지 못한 채 공사는 멈췄다. 해당 정비공장 공사가 중단된 이유는 내곡지구 예정 주민 방모씨를 포
경주 대왕암은 잘 알려진대로 문무대왕의 수중릉이다. 아름다운 한 쌍의 석탑으로 유명한 감은사 터도 지척이다. 대왕암 맞은편엔 백사장과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해수욕장이 경주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그 해수욕장 너머에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완공됐다. 바로 경주방폐장이다. 취재진이 찾은 11일에도 해수욕장에는 많은 경주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지하수 누출 등 말이 많았지만 방폐장을 지척에 둔 해수욕장을 찾은 주민들에게서는 불안감은 읽히지 않았다. 경주시민 남모씨는 "방폐장 논란이 있었던 것은 알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바닷물을 끌어 쓰는 시설이 아닌 것을 알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삼엄한 출입관리를 제외하면 방폐장은 마치 산기슭 공원을 방불케 했다. 총액 1조5657억원(건설비용은 약 5000억원)을 들인 1단계 사업이 대부분 지하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경주방폐장 1단계 사업은 동굴처분식으로 건설됐다. 23층 아파트 6동 규모 사일로를 지하에 건
일본에서 '김기사'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록앤롤 일본 법인에 방문하기 위해 신주쿠를 찾았다. 신주쿠로 가기 전 아무 생각 없이 국내 지도 앱에 신주쿠를 쳐본다. 나오는 결과는 강서구에 있는 미용실 '신주쿠'다. 스마트폰에 있는 구글앱을 꺼내서 다시 신주쿠를 검색했다. 최종 목적지는 도쿄도청 건너편 건물. 복잡한 신주쿠 역을 빠져나가려 하는데 좀처럼 길을 찾기 쉽지 않다. 결국 스마트폰 지도 대신 표지판을 보고 길을 찾았다. 어렵사리 도쿄도청 앞까지 이동해 스미토모 빌딩 25층으로 올라갔다. 그곳에 위치한 스타트업 베이스캠프. 널찍한 공간에는 칸막이도 없이 8~9개 스타트업이 각자 책상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한켠에 록앤올의 책상도 있었다. 2010년 한국에서 3명 인원으로 창업한 록앤올의 박종환 대표는 나종구 부장과 둘이서 4년전 창업의 시작을 다시금 되풀이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를 비롯해 국내외 3개 기업으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은 록앤올은 곧바로 일본 공략에
4일 찾은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홍천강변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마을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지만 정작 홍천군 안에서 소매곡리는 '냄새마을'로 불린다. 마을 안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이다. 마을로 들어서자 '냄새마을'이라는 별칭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1년 소매곡리에 들어선 하수처리장은 홍천군에서 발생하는 생활용수 1만1000톤과 가축분료 50톤을 매일 처리하고 있다. 특히 하수 유입량이 크게 느는 7~11월에는 마을 전체에 악취가 진동을 한다. 악취를 못 견딘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씩 떠나 57가구, 123명만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하수처리장의 입지로 활력을 잃어가던 소매곡리가 최근 들어 생기를 다시 찾아가고 있다. 계기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과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정책이다. 하수처리장과 쓰레기매립지와 같은 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해 지역환경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5층 아파트 높이는 돼 보이는 거대한 공장 건물로 들어가자 얼굴에 강한 열기가 느껴졌다. 쿵, 쿵, 덜커덩! 쇠와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귀를 찔렀다. 두께 20센티미터, 길이 5미터 정도의 검푸른 쇳덩이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태워 섭씨 1150도까지 온도를 높이는 가열로에 들어가자 곧 시뻘겋게 달궈졌다. 쇳덩이는 롤러에 눌려 폭 1미터, 길이 46미터로 늘어났다.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가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재료로 사용되는 '후판'으로 탈바꿈을 시작한 것이다. 7일 방문한 동국제강 당진공장에서 목격한 장면이다. 슬라브는 총 1400미터 정도를 이동하면서 선박 제조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얇아지고 길어졌다. 전 과정이 컴퓨터로 제어됐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두께와 길이, 폭의 완제품이 만들어지면 각각의 제품에 식별 기호가 표시됐다. 완성된 후판은 바로 옆 부두로 옮겨진다. 동국제강이 건설해 100% 소유권을 갖고 운영 중인 전용 부두다. 동국제강은 이곳을
“안전은 비용이고 투자다” ”안전에 대해서 결코 자만해서는 안된다” 대한항공은 1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항공 안전 조직과 시설, 통제센터, 객실훈련원, 정비격납고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창훈 사장은 “세월호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안전 불량 사고였다”며, “항공기 사고는 자동차 사고의 1만분의 1 수준”이고, “안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을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 사장은 “안전의식을 재정립한 노력 덕분에 대한항공은 지난 15년 간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2000년 1억2000만 달러에 달하던 보험료가 올해는 10분의 1수준인 1200만 달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 사장은 이어 “대한항공은 최소 10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가진 사람에 한해 조종사 지원이 가능하고, 객관적인 조종사 평가를 위해서 보잉과 에어버스 등의 외부 기관에 평가를 위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항공 안전을 위해서 안전보안실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