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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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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야" 10명 정도의 근로자들이 공장 한 복판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장기를 두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15분간 주어지는 휴식시간은 '가동률 100%'의 현대위아 CV조인트(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에너지를 양쪽 바퀴에 전달해주는 장치)·트랜스미션 공장 근로자들에게는 '꿀맛' 같은 시간이다. "휴식시간도 아까울 것 같다"는 질문에 근로자 한 명이 장기알을 만지작거리며 "기계는 쉬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휴게실 오른편 조립라인 쪽을 돌아보니 로봇 손들이 바삐 움직이며 부품을 끼워 맞추고 있었다. ◇'해외 러브콜'…글로벌 도약 전초기지=3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현대위아의 CV조인트·트랜스미션 공장을 방문했다. 이 공장은 2020년까지 '글로벌 20대 부품기업'으로 도약을 노리는 현대위아 세계화 전략의 핵심 기지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생산물량의 25%는 제너럴모터스(GM)와 상하이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로 공급된다. 특히 최근 해외공급 확대 논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공급 물량
'야경의 도시' 홍콩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홍콩섬 빅토리아피크에 올랐다.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가로지르는 바닷물 위로 야경이 춤을 추고 있었다. 단연 눈에 들어오는 건물은 홍콩에서 2번째로 높은 국제금융센터(IFC)다. 총 88층으로 이뤄진 이 건물에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금융사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그 중에는 세계 자금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헤지펀드들이 즐비하다. IFC에 입주해 있는 UBS글로벌운용과 UBS증권을 방문했다. UBS글로벌 운용은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헤지펀드 운용사로 운용 규모가 4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재간접이 340억달러, 싱글 헤지펀드가 60억달러다. '한국판 헤지펀드' 출범을 코앞에 둔 시점, '떠오르는 헤지펀드의 천국'으로 불리는 홍콩 헤지펀드의 현재, 미래 그리고 한국이 배워야 할 성장 노하우를 들어봤다. ◇달아오르는 헤지펀드 시장 전 세계 헤지펀드 규모는 약 4조달러. 약 4000개에서 1만개 헤지펀드가 자금을 굴리고 있다. 2008년 이전에
하노이 인근 노이바이(Noi-Bai) 공항에서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박닌(Bac Ninh)성 옌퐁(Yen-Phong) 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 파나소닉, 팍스콘 등 세계 유수 IT기업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었다. 코스닥 상장 휴대폰 및 TV 부품업체 플렉스컴이 이곳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 2008년. 10개 현지 삼성전자 협력사 중 가장 먼저 법인을 세우고 1년 후인 2009년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현지 매출은 173억원. 올해 매출 목표는 700억원이다. 내년에는 내심 1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공장을 대거 증설하면서 부품 공급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설 휴대폰 부품설비 하반기 가동...직원 月 급여 11만원 플렉스컴 베트남 법인인 플렉스컴비나는 지난 2009년 8월 공장을 가동했다. 전자제품 부품 원료 FPCB를 주력으로 휴대폰용 모듈 SMT, 주요 부품을 더 탑재한 모듈 Key-PBA 등을 생산한다. 1만여평 부지에 2층으로 지어진 플렉
'쉭' 하는 날카로운 마찰음과 함께 창고에 있던 도너츠 모양의 고무덩어리가 기계손에 집혀 하늘로 날아오른다. 고무덩어리는 공장 천정을 타고 20여 미터 이동한 뒤 원형 프레스기로 들어간다. 20초 정도가 흐르자 프레스기가 열리고 표면에 복잡한 홈이 패여진 자동차 타이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우디 'A6L'에 장착되는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급 초고성능 타이어(UHP)의 가류공정(틀 안에 넣어 타이어를 찌는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과정이다. ◇'가동률 100%', 한타 최대 中 생산기지=21일 방문한 한국타이어의 중국 저장성(浙江省) 지아싱(嘉興)공장은 '가동률 100%'라는 말을 증명하듯 쉴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현지 근로자들은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100%에 가까운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때문이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를 섞고(정련) 자른 뒤(재단) 타이어 틀을 만들어내고(성형) 쪄내는(가류) 4개 공정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 하루에만 5400개의 타이어를 토해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최대 공업도시인 밀라노 시내에서 약 20km 떨어진 '피에라 밀라노' 전시장. 이곳에서 유럽 최대의 가구산업 박람회인 'i Saloni(아이 살로니, 이하 밀라노 가구 박람회)2011'이 열렸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전시관만 20개(21만500㎡)로 참가업체 수도 조명 관련업체까지 포함해 총 2720개에 달한다. 개장시간이 오전 9시 30분임에도 전 세계에서 몰려든 바이어와 가구 업체 종사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6일간 열린 박람회에 방문자만 33만명. 이때가 되면 밀라노 중심가와 식당, 호텔 등은 1년 중 최대의 특수를 맞는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4억5000만 유로(약 7200억원). 가구가 사양산업이 아님을 증명하는 단적인 예다. 이탈리아 가구는 화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원색과 다양한 문양이 어우러진 수만가지 가구 제품을 선보이면서도 주된 트렌드도 읽을 수 있는 장이 된다. 올해의 트렌드는 컨
노키아 휴대폰, 볼보 자동차, 이케아 가구, 레고 장난감, 뱅앤올룹슨 오디오….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브랜드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정답은 모두 북유럽산 브랜드들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실용적이면서도 간결하고 담백한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 이들 브랜드의 특징이다. 여기에 노르웨이 최대 가구업체인 에코르네스의 안락의자 브랜드 '스트레스리스'도 북유럽에서 나온 세계적 명품 브랜드 대열에 최근 합류했다. 에코르네스는 '리클라이너' 기능을 갖춘 쇼파와 안락의자로 유명하다. 리클라이너란 사람이 쇼파나 의자에 앉았을때 등받이가 젖혀지면서 가장 자연스럽고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에코르네스는 1971년 '스트레스리스'란 브랜드로 출시한 이후 노르웨이는 물론, 전 세계 45개국에 수출해 지난해 57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09년 매출액(5175억원)보다 약 11% 성장한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서쪽. 원시의 빙하가
-한때 저속전기차 열풍 주인공, '껍데기 실적'에 관리종목 전락 -이영기 대표 해외 자금 유치위해 출국 -직원들 "붕 떠서 살았다… 참고 견디면 좋은날 오겠지" -"저속전기차 노하우 기술력만큼은 최고" 환경보조금 기대 13일 충남 당진군 고대면 옥현리에 자리잡은 전기차업체 CT&T 공장을 찾았다. 먼저 홍보동영상을 봤다. CT&T의 장밋빛 청사진이 가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공식 전기차, 카이스트(KAIST)와 공동협약, 국내 최초 안전기준 통과, 미국 본토 및 하와이, 중국 공장 설립 추진…' 벽에 걸린 홍보사진 중에는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CT&T의 전기차를 타고 파안대소를 하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홍보동영상이 돌아가는 내내 공장 간부들의 얼굴에는 민망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현재 CT&T가 처한 상황은 동영상에서 꿈꾸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회사'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기 때문이다. 저속전기차 업체의 '대장' 격인 CT&T 주식은 지난해 한 때 증시에
13일 인천광역시 남구 관교동 신세계 인천점 1층 루이비통 매장. 매장 구석구석 손질하는 직원, 샴페인을 들고 대기하는 직원 등 루이비통 매장 직원들이 다소 긴장한 모습이다. 매장 앞에는 루이비통 VVIP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지나가는 고객들도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무슨 일인지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이날은 인천광역시에선 처음으로 루이비통 명품매장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오픈한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루이비통코리아 조현욱 회장과 아태지역 총괄사장 밥티스트 드벵이 매장을 직접 방문했다. 루이비통 VVIP 고객 300명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VVIP고객 300명 총 600명도 루이비통 오픈식에 초대돼 매장이 고객들로 가득차 발을 디딜 틈조차 없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평상시 루이비통은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들을 제한하고 있어 평상시 매장에선 볼 수 없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오픈 기념 커팅식을 시작으로 VVIP 고객들은 루이비통 측에서 마련한 샴페인과 다과를 즐기며 이날
# '웽...' 자동차에서 내리자마자 굉음이 들렸다. 옆 사람 말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엄청난 크기의 날개가 풍차처럼 내려왔다 다시 올라갔다. 지상에서 80m, 25층 아파트 높이에 설치된 거대한 발전기는 바람의 힘으로 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지난 9일 인천광역시 영흥도,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 내 신재생에너지 상용화 단지에서 만난 풍력 시설은 초속 3.5m(m/s)에 가동되고 있었다. 마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원전)이 폭발한 이후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신재생에너지에 쏠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 양 힘차게 회전하고 있었다. 두산중공업에서 만든 이 설비의 날개 하나 길이는 45m에 달했다. 원을 그리면 90m에 이르렀다. 이 발전기 용량은 3MW지만 풍속에 따라 전기 생산량이 달라진다. 이날 오후 2시 생산전력은 114KW였다. 한 가구가 통상 1.5KW의 전력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76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런데 이 발전기에서 500m정도 떨어진 곳에
'방사능 비'가 내렸던 지난 7일 저녁 서울시 동작구의 노량진수산시장. 이곳 상인들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가자미, 광어 등 쌓여만 가는 수산물을 보며 한숨만 쉴 뿐이었다. 일본 방사능 공포가 노량진수산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이날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가격 흥정하는 모습을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노량진수산시장 한 상인은 "봄 대목인 4월을 일본 방사능 사태 때문에 놓치게 생겼다"며 "3월보다도 장사가 더 안 된다"고 토로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용산에 위치한 신세계 이마트 용산점과 서울 중구에 자리잡고 있는 롯데마트 서울역점. 이들 매장 수산물 코너에선 고등어, 갈치 등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롯데마트를 찾은 한 소비자는 "수산물이 깔끔하게 먹기 편한 양만큼만 잘 손질돼 있어 자주 찾게 된다"며 "대형마트의 상품은 일본 방사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원산지라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은 최근 매출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고 전했지만, 이마트
"지금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요즘은 (고객들 전화가 너무 많아) 전화기를 수시로 충전해야 할 정도로 바빠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중국 광동성 동관시 소재 신흥 공업지구인 '차오탕 공업구'. 광저우 공항에서 차로 1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이곳에서 만난 김창호 신화인터텍 중국 동관 법인장은 "예년의 3월 같지가 않다. 통화만 끝내고 얘기하자"면서 전화기에 입을 대고 "씨에 씨에(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통화를 끝낸 그는 "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업인 치메이(CMI)로부터 '4월 첫 주부터 공급을 시작해 달라'는 전화였다"며 "거래선이 또 늘어나 더 바빠지게 됐다"고 기뻐했다. 신화인터텍 동관 법인은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회사에서 '계륵'으로 평가 받았다. 디스플레이 트렌드가 액정표시장치(LCD)로 바뀐 가운데서도 브라운관(CRT) 절연 테이프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2월 공정을 전환해 확산필름, 프리즘필름, 반사필름,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 'T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28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지난 25일 간단한 설명회를 겸한 체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았다. 오후 4시 에버랜드 정문을 들어선 다음에 스마트폰의 와이파이를 활성화하니 바로 'T와이파이'가 잡혔다. 에버랜드 내의 놀이기구와 레스토랑, 편의시설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에버랜드 가이드'를 데이터 통화료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설명회가 열리는 정문에서 10미터(m) 가량 떨어진 레스토랑 '베네치아'로 들어가도 여전히 와이파이가 활성화돼 있었다. 옆에 있는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가 무선공유기(AP)를 옮길 때 잠깐 끊어지지만 곳곳에 와이파이존이 구축돼 있어 이동중에도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귀띔했다. '베네치아'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기자들이 AP 위치를 물었다. 김재훈 SK텔레콤 수도권 네트워크 기획팀장은 한 곳을 가리켰지만 AP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