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32 건
수능 6월 모의평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여부를 두고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교육부는 절대평가 전환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혀놓고 여론을 수렴 중에 있다. 현재 수능 영어는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1등급 성취를 목표로 전체 수험생의 4%안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상대적 점수로 등급이 결정되는 구조에 학생들은 지나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과열된 영어 사교육 열풍은 여기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는 절대평가 도입을 반기는 눈치다. 학교 수업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서울 청량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노강우 교사도 그런 입장이다. 노 교사는 "등급제가 유지된다면 변별력을 위한 문항 출제 빈도가 늘고 사교육이 만연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절대평가제가 도입되면 사교육 완화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변별력을 이유로 수능 난이도가 지속적으
채권강자 KB투자증권이 주식자본시장(ECM)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회사채 발행 실적이 1위인 채권시장의 강자다. 반면 지난해 ECM에서는 두 건의 소규모 주관 실적을 올리는데 그쳐 ECM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이런 모습이 올들어 싹 바뀌었다. KB투자증권은 올들어 5520억원의 GS건설 유상증자, 1330억원의 KCC건설 유상증자, 2165억원의 동국제강 유상증자 등 굵직한 거래에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ECM 주관 실적에서 최상위권을 노릴만한 기록이다. 올 1분기 회사채 발행 실적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린 성과다. "지난해초 한 해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ECM팀이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 했습니다. 2009년에 팀이 만들어졌는데 3년 넘게 성과가 없으니 어떻게든 실적을 내야한다는 생각이었죠." 박성원 KB투자증권 기업금융부 상무의 말이다.당시 한계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식 발행을 원하는 기
얼굴은 꽤 까칠해지고 몸도 홀쭉해졌다. 환갑의 나이에도 젊은 스타못지않게 뛰어다니는 바쁜 일정 때문에 생긴 변화만은 아닌 듯 했다. 그에게도 ‘세월호 참사’의 충격은 빗겨가지 않았다. 전국민을 ‘우울 모드’로 변화시킨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그는 위안과 위로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짚었다. 가수 겸 배우 김창완(60)은 그렇게 오늘을 살아내고 있었다. 지난 14일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 나선 그는 ‘대답없는 질문’이라는 세계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말을 빌려 참사를 계기로 되돌아본 우리 삶을 이야기했다. “이미 답이 정해져있는 건 늘 똑같은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지요. 답이 있다는 건 우리가 몰랐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는 의미 아닌가요? 답을 모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질문은 계속되는 거예요. 우리가 스스로 변해야한다는 강박 증세, 머물러 있어야한다는 일종의 규칙 같은 것에 대한 반성의 기회는 대답없는 질문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의 ‘대답없는 질문’은 음악을 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곡 예술인의 길을 걷고 있는 젊은이가 있다. 한국가곡예술마을의 장의현(19·서울 중동고 졸)씨가 그 주인공. 장 씨의 아버지는 성악가이자 가곡 예술인인 장은훈 한국가곡예술마을 대표다. "가곡을 아이들 앞에서 부르면 분위기가 싸해진다(무거워진다)"는 장의현 씨의 말대로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곡은 멀기만 한 존재. 이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장 씨는 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돈 안 되는' 가곡 예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일까. 혹시 가업을 잇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권유였을까. "아버지는 오히려 중학생 때까지 '공부하라'는 말씀만 하셨다"며 장의현 씨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버지께서는 이 길(음악)이 너무도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아시니까 그러셨던 것 같다"는 것이 그의 회상이다. 하지만 장 씨의 핏속에 흐르던 '무대 체질'이 끓어올랐다. 초등학교 때 또래 학생들 사이에서 너무나 인기가 좋았다. 중학생 때 "음악을 하겠다"고 말을 꺼내자 아버지 장은훈
한양대학교(총장 임덕호)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해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주요 대학 가운데 최초다. 한양대의 결단이 대학가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올 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에 배영찬 한양대 입학처장을 만나 2015학년도 입시정책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 한양대 입시정책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가장 큰 변화라면 입학 선발기준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박근혜정부의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수시 전형을 4개로 대폭 줄였다. 특히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과 우선선발을 전면 폐지하고 불필요한 서류 제출을 모두 없앴다. 심지어 일부 전형은 면접마저 없다. 이는 어느 대학에서도 시도된 적 없는 한양대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우리는 보다 많은 수험생에게 지원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고 정보기회의 균등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대한민국 대학 입
지난달 30일 경북 울진군 북면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현장. 순수 국내 기술 100%로 만든 원자로의 신한울 원전1호기 설치를 기념하는 조촐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 축사를 맡은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목소리는 잠겨 있었다. 어렵사리 입을 연 조 사장은 세월호 얘기를 꺼냈다. 담담한 표정의 조 사장은 "조용한 분위기속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면서, 안전의식을 다시 한 번 마음속 깊이 새기자"고 말했다. 그는 당초 이번 행사를 취소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안전의식을 고취시켜야한다는 생각에 조용하게 설치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도 시종일관 조 사장의 마음은 무거웠다. 행사 시작땐 모든 관계자가 묵념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 사장은 지난달 26일 토요일엔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말로 형언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파 본인도 모르게 울었다고 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추모를 마친 그는 곧바로 서울 한수원
"도서정가제는 출판시장에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셈이지요. 그동안 너무 무질서했잖아요. 이제 온라인서점들은 가격경쟁으론 안될 테니 온라인 '노출'로 승부를 걸지 않겠습니까."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모든 책에 15% 동일 할인율을 적용한 도서정가제 개정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70~80%씩도 할인할 상황인데 그거라도 못하게 해놨으니 다행이라는 의미다. 한 소장은 "6개월 안에 제대로 된 시행령을 제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신간·구간의 기준이나 구간을 어떻게 유통할 것인지, 중고서점과의 관계 등을 시행령에서 정해야 한다. '도서정가제'를 도입하면 뭐가 좋을까. 소비자들 입장에선 막연히 '책값이 오르는 게 아닐지' 염려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한 소장은 단순히 책값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서점이 '문화소비 공간'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소장은 한동안 대형서점들의 오프라인 매장 늘리기가 주춤했는데 다
최악의 사태로 기록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안전사고에 대비한 매뉴얼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탁상 위 매뉴얼'보다는 정부 부처별 통합매뉴얼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부터 ㈔한국비시피협회를 이끌어 온 정영환 회장은 각종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론을 만들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2004년 말 소방방재청 산하 사단법인으로 활동을 시작한 한국비시피협회는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자격기본법에 따라 기본자격인 재난관리사와 상위자격인 재난관리지도사 자격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 회장은 온 국민이 눈물 흘린 '세월호' 사고에 대해 남다른 답답함을 토로했다. 재난전문가로서 초기대응에 실패한 정부의 문제점이 낱낱이 보였기 때문일 것. 그는 이번 사고를 '관리에서의 인재(人災)가 부른 참사'라고 요약했다. 그는 "정부 부처별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고는 하나 문서만 마련돼 있을 뿐 담당자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른다"며 "이 같은 문제가 바로 관리의 인재"라고 지적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위험은 민주적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재난의 위험은 누구에게나 찾아갈 수 있다는 의미. 재난안전원 김동헌 원장은 전 국민이 도처에 있는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기상황이 닥치면 대부분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안전요원이 제대로 된 지시를 내려도 신속히 못 움직이는 경우도 있어요." 김 원장은 일본에서 강의를 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위기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수준의 강의였음에도 불구하고 재난전문가나 기업실무진 외에 평범한 일본인까지 자리에 앉아 있어 김 원장은 내심 놀랐다. 금방 돌아가려니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그들은 장장 9시간이나 이어진 전문적인 강의를 마지막까지 경청했다. "일본인에겐 재난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닌 겁니다." 거기에서 그는 '안전국민주권'을 떠올렸다고 한다. 국민 전체가 안전의식을 갖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야 급작스럽게 닥치는 재난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누구에게나 위험이
지난해 네덜란드의 9살 어린소녀 아미라 빌리하겐(Amira Willighagen)은 '홀란드 갓 탤런트'(Holland's Got Talent)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푸치니 오페라 '자니스키키'의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를 불러 심사위원은 물론 방청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청아한 신동의 목소리는 유투브를 타고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소녀에게는 노래 선생이 따로 없었고, 그저 유투브에서 혼자 음악을 찾아 듣고 따라 부르며 연습했다는 것이다. 소프라노 이지연씨를 만나 그의 인생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9살의 그 소녀가 떠올랐다. 만약 그가 어린 시절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더라면 이런 모습으로 먼저 대중과 만나지 않았을까. "대학에 갈 때까지 단 한 번도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레나타 태발디의 노래 테이프가 제 스승이었죠. 오로지 테이프를 열심히 들으면서 모방을 하려고 했던 게
"항공, 항만, 육상이 결합된 '물류 삼합'의 시너지 효과는 실로 엄청납니다. 경쟁력 있는 도시 육성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신공항은 반드시 추진돼야 합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부산이 동남권 경제의 중추도시로 역할을 다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중국 상하이를 비롯해 뉴욕, 두바이, 홍콩,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등 주요 도시들의 성장배경에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밑거름됐다"면서 "이들 도시는 하나같이 항공과 항만, 육상이 결합된 '물류 삼합'을 갖춘 도시라는 공통분모를 가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욕은 케네디 공항 등 3개의 국제공항을 확보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창이 공항, 로테르담은 스히폴 공항, 상하이는 푸동 공항, 홍콩은 첵랍콕 공항을 통해 글로벌도시 경쟁력을 형성, 국부 창출의 전진기지가 되고 있다. 부산은 현재 세계 5위의 컨
작은 벤처기업이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신력있는 외부인의 '인증'이 필요하다. 오이지소프트가 토종 얼굴인식솔루션을 가지고 일단 현해탄을 건넌 이유다. 기술력만으로 버티기 힘든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떠난 것. 지승훈 오이지소프트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SW(소프트웨어) 상품을 판매하는 데는 기술력 외에도 인맥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다"며 "처음 선보이는 솔루션이라도 기술만 두고 평가해주는 해외 시장부터 시작해보자고 결심한 이유"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성공사례가 쌓이면 국내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승훈 대표는 얼굴인식 솔루션 '오이지얼굴인식(OezFR)' 개발을 마치자마자 일본으로 갔고, 한 백화점에 얼굴인식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계약건으로 총 8억여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백화점에 오가는 손님들 가운데 블랙리스트에 오른 고객과 VIP 고객을 가려내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가령 특정 고객이 지나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