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32 건
국민대학교는 자랑스런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46년 해공 신익희 선생을 중심으로 상해 임시정부 요인들이 세운, 광복후 최초의 민족사학이다. 1959년 성곡 김성곤 선생이 인수한 뒤로는 공대 신설, 대학원 인가 등 종합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부흥을 이뤘다. 성곡 선생은 쌍용그룹의 창업주이자 언론·정치계의 거목으로, 한국 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이런 역사와 전통, 앞선 투자를 발판으로 국민대는 1990년대 이후 특성화에 성공, 자동차·디자인·건축 등 몇몇 분야에서는 전국 '톱' 수준의 인재들을 배출해 왔다. 하지만 국민대는 지난해 큰 시련을 겪었다.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된 것. 대학 안팎 구성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자존심에도 깊은 상처를 입었다. 유지수 신임 총장(61)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총장이 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누군가 책임질 사람이 필요했다. 유 총장은 "내년에도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되면 책임지고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어릴 때부터 운동만 하다보니 남들처럼 사회생활을 해보고 싶었어요. 적어도 내가 다니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했는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올림픽 2연패를 기록한 '한국 레슬링의 전설'.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을 딴 심권호 선수(41·사진)는 이제 레슬링복 대신 회사 점퍼가 어울리는 부장님이다. 회사원이 된 지 어느덧 3년2개월이 지났다. 1993년부터 옛 대한주택공사 소속으로 뛰던 그는 2010년 5월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위례사업본부에서 위례신도시 보상과 사업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운동(선수생활) 끝나고 나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사람냄새'가 그리워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을 원했던 만큼 현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심 부장이 맡은 보상업무는 민원인들과 항상 몸싸움을 해야 하는, 회사에서도 '기피하는' 일에 속한다
강물 위를 가물거리는 가로등 불빛,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그림자조차 따스하게 느껴지는 밤길을 따라 골목을 돌아서면 어쩐지 피카소나 헤밍웨이와 마주칠 것만 같다. 신령스러운 예감마저 물씬 느껴지는 이곳은 바로 1930년 파리. 가본 적 없는 1930년의 파리를 무한한 상상력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든 것은 지난 2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콘서트홀에서 펼쳐진 피아니스트 손열음(27)과 김다솔(24)의 무대. 올해 10회를 맞은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저명연주가 시리즈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연주한 곡은 프랑스 작곡가 쟝-폴 프넹(64)의 '1930년 파리의 추억' 중 피아노 이중주다. 한 대의 피아노 건반 위로 스무 개의 손가락이 춤을 춘다. 베테랑 무용수들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무대를 활보하듯 유려하게 펼쳐진 연주, 그 화려하고도 고풍스러운 왈츠선율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원래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이지만 이번 연주를 위해 작곡가가 새롭게 다듬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모바일 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장기적으로 해외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도 준비할 태세다. 한상경 다음커뮤니케이션 M-비즈사업팀장(사진)은 "최근 다음은 국내 주요 모바일광고 기업과의 전략적 지분 투자 및 인수를 통해 모바일광고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검색을 제외한 모바일광고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2010년 12월 일찌감치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담(AD@M)을 출시했다. 이는 경쟁사에 비해서도 한참 앞선 시도다. PC에서 모바일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한 팀장은 "디스플레이 배너 광고에서 아담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40%"라며 "여기에 이번 인수와 협력을 통해 CPI(Cost Per Install)는 물론 초기화면, 푸시메일 등 모바일광고의 모든 부분을 다룰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근 모바일 광고 플
맥을 짚어가되 지나치지 않고, 담담하게 힘을 뺀 채 극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연기.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 연극을 보면서 원작의 섬세한 텍스트를 이처럼 음미할 수 있을까. 배우 김의성이 펼치는 무대는 그랬다. 20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그가 택한 공연은 . 영국 작가 수전 힐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끔찍한 과거의 사건으로 수년간 악몽과 불안에 시달리는 주인공 아서 킵스가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거의 사건과 다시 마주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 주말,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나온 그를 만났다. "연기 못하는 사람 연기를 어쩜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세요?"하며 인사를 건네자 "어? 진짜 열심히 한 건데요?"라고 소탈한 웃음을 지으며 답한다. 극의 초반, 연기를 처음 하는 주인공 남자의 어색한 모습은 객석을 웃음 짓게 하며 마음을 열게 한다. 클라이맥스로 치달을수록 관객들은 극 중에 빨려 들어가고, 두 배우의 연기에 흠뻑 몰입하게 된다. "원래 무척
"처음 몇 년간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노력을 했는데도 사업이 잘 안되니 원망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더군요."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으로 대박 행진을 하고 있는 황의경 밀텍산업 대표(62·사진)의 눈에 살짝 눈물이 비쳤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토로하던 중이었다. 사실 소다스트림은 다른 나라에서는 성공이 보장된 사업이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소다스트림은 전기나 배터리 없이 버튼 하나로 물을 탄산수로 만들어주는 장치다. 황 대표는 소다스트림으로 이미 2003년에 소다스트림의 국내 판권을 얻었다. 독보적 기술이어서 경쟁자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다. 실제 소다스트림은 친환경 제품인데다, 탄산수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 세계 45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 반응은 의외로 싸늘했다. "2007년 본사의 대주주가 바뀌면서 국내 한 대기업이 우리 판권을 가로채
"미국은 100년 가까이 경쟁법(공정거래법)이 판례 등을 통해 자리 잡았습니다. 그 결과 경쟁 사업자에게는 위해가 되지만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정당한 방법을 통한 시장지배력 획득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최근 '소비자 중심 포털 규제정책' 강연에서 네이버 규제 논란을 경쟁법을 통해 풀이한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의 일침이다. 이 교수는 "시장지배적사업자가 정당한 방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더 큰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지탄의 대상이 아니라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지배력을 부당하게 남용하는 것은 규제대상이 돼야 한다"며 "경쟁사업자에게 위해가 되지만 '정당한 경쟁의 수단인 행위'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경쟁사업자에게 위해를 끼치는 행위'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불공정 사례로 이 교수는 △효율성 증대효과가 수반되지 않는 끼워팔기 △배타적 계약 체결 등을 통한 경쟁사업자 배제 △개방성을 표명, 콘
18일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내정된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 후보는 내정 직후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민은행의 경영상황이 매우 어려운 만큼, 임영록 회장이 생각하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경영구상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장 후보는 또 국민은행 노동조합의 선임 반대 및 출근저지 투쟁 방침에 대해 "노사가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며 "국민은행 근무 시간이 비교적 짧지만 노조에 '같은 KB 식구로 받아들여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치열한 경쟁 끝에 선임된 소감은? ▶굉장히 영광스럽다. 중책을 맡겨준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사외이사들에게 감사드린다. 영광스러운 한편 주어진 소임이 막중하다는 무게감을 느낀다. 임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은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은행장의 소임은 임 회장이 생각하는 '기본에 충실하자'
“53만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봉사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17일 포항시 경제산업국장으로 취임한 신임 황병한 국장(사진)은 취임일성으로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동료, 선후배 공무원들을 평생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직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황국장은 1979년 영일군 기계면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평소 온화한 성품과 성실함, 그리고 뛰어난 기획력으로 선후배 공무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아온 그는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황 국장의 이력에는 ‘최초’라는 단어가 많이 붙는다. 2004년 자치행정과 재직 당시, ‘포항 시민의 날’ 조례 제정을 최초로 추진했으며, 대한민국 대표 국가축제로 자리 잡은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최초 기획도 그해 함께 진행했다. 2007년 연일읍장으로 발령받은 후에는 지역특색을 살린 특별한
4년제 대학들의 스트레스가 위험수위다.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이후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 왔기 때문에 일부 대학들은 재정이 '한계상황'에 봉착해 있다. 당장 매년 임금을 동결 당한 직원들부터 불만이 높다. 그렇다고 대학을 바라보는 '곱지않은 시선들'이 누그러진 것도 아니다. 여전히 적립금을 풀어라, 등록금을 더 낮춰라, 교육의 질을 높여라, 방만한 경영을 없애라 등 각종 요구가 팽배하다. 2009년 전 호시절에, 등록금을 '팍팍' 올린 일부 대학들의 경우 그나마 버틸만 하겠지만 상당수 대학들은 '남의 나라' 얘기다. 박근혜 정부는 고등교육에 대한 재정지원 투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수준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또한 반갑지만은 않다. '반값등록금' 예산 2조7750억원을 제껴놓고 나머지 돈으로 나눠먹기를 하려니 경쟁이 여간 치열한 게 아니다. 학령인구 급감 시기에 특성화와 구조개혁에 실패하면 오히려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란 두려움이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웨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은 초등학교로 제대로 나오지 못한 이른바 '스펙없는 사람'이다. 직업은 살인사건 조사원. 내세울만한 스펙이 없어도 그는 각종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명쾌하게 풀며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된다. 그러자 형사들을 비롯해 주변에선 "학교도 제대로 안나온 사람인데 왜 존경을 받을까"란 의구심과 증오심마저 갖게 된다. 여자 주인공은 자신을 증오하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이렇게 외친다. "기록(스펙)과 사람은 다르다." 지난 11일 서울 을지로 서울고용센터에서 만난 권혁태 서울고용노동청장이 들려준 얘기다. 학벌이나 간판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고질적 관행을 지적하면서다. 권 청장은 지난 4월초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에서 서울고용노동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현장에서 청년고용 문제를 직접 다루면서 '스펙타파'에 힘을 쏟았다. 그는 "청년 구직자들이 실력과 열정만 있으면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강소기업 알
"여행은 온 몸으로 떠나는 독서가 아닐까요? 여행하면서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면서 여행을 하는 거죠. 여행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떠나는 것이지 단지 쉬러 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독서광으로 잘 알려진 이석연 전 법제처장(59)이 책 를 펴냈다. 헌법과 형법 등에 관한 묵직한 책을 주로 썼던 그는 2010년 8월 법제처장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11월 첫 번째 인문교양서인 를 썼고 이번에 인문탐사기행기 형식을 빌려 두 번째 책을 낸 것이다. 공직생활 당시 '쓴소리' 하기로도 유명했던 그는 여행의 정의를 내리는 데 있어 다소 예민할 정도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싶어 했다. 사전적으로 여행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라고 했으나 이 전 처장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일을 목적으로 다른 곳에 간다면 여행이라기 보단 '출장'이 더 어울릴 듯 하고, 유람이 목적이라면 '관광'이란 말이 먼저 떠올라 여행의 고유한 가치가 훼손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