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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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자신감이자 배려죠." 장광효 카루소 대표(사진·55)를 11일 청담동 본사에서 만났다. 그가 패션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우선 복장에 눈이 갔다.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복장이었다. 도서 지역 아이들에게 한복을 만들어 주는 재능기부 프로젝트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왔다는 그는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 스타일에 한 점 흐트러짐이 없었다. 장 대표는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멋을 부릴 줄 알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꼭 비싼 옷을 입거나 명품을 사야한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옷의 문제가 아니라 어딜 가서든 피부가 좋다거나, 스타일이 멋지다는 말을 들으면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그게 바로 패션"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에게 패션은 배려이기도 하다. 그는 "본인을 가꿀 줄 아는 건 곧 남을 이해한다는 것이기도 하다"며 "일종의 배려이기 때문에 비즈니스맨이라면 패션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에게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국내 남성복 디자이너로는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라는 게 기싸움 하고 소리 지르고 분위기가 삭막합니다. 그게 딱 끝나고 나면 '허…' 하고 앓아눕게 되죠. 제가 지난 5월 하얼빈에서 열린 협상때 그랬고 이번 6차 협상땐 수석대표로 나선 김영무 국장도 지금 앓아누웠죠. 그렇게 되는 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지난 2~4일 부산에서 열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에서 우리측 대표를 맡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의 말이다. 우 실장은 지난 4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한·중FTA 5차 협상에선 수석대표도 맡았다. 지난 5일 오후 정부과청청사 산업부 6층 사무실에서 만난 우 실장은 이번 FTA처럼 양자 간 FTA를 '장기'에 비유했다. 그야말로 성동격서(聲東擊西)식이란 얘기다. 반면 다자간 협상은 바둑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양자간 협상은 여러 분야 이슈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고 또 공격이 들어오면 곧바로 반격해야 한다"며 "기싸움이 상당한데 중국과 거칠게 장기 한판 두다 쓰러질 판"이라
"창조경제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미래창조과학부에 힘을 실어주고자 합니다. 창조경제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이하 창조경제특위)는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당정 상생모델이 될겁니다."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입법을 선두지휘하고 있는 김학용 새누리당 창조경제특위위원장(경기 안성)은 5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회가 앞장서서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창조경제가 ICT 뿐만 아니라 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즉 창조경제의 성공여부는 관련법을 제정하는 국회에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는 전담부처인 미래부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도 깔려있다. 김 위원장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 사실 지자체에서 허가를 내주는 부서들이 '우왕좌왕'하는 때가 많다"면서 "사실 중앙부처도 과거에 없던게 생기니까 도대체 소관부서가 어디인지, 자신들조차
전경혜 BC카드 경영관리실장(52·전무)에게 지난 1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전 전무는 대학에서 계산통계학을 전공한 뒤 1983년 7월 1일 KT에 입사했다. 지난 1일이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30주년 되는 날이었다. 지금이야 국내 여성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서고 여성 대통령까지 배출한 시대지만 과거 여성에게 직장생활은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여성에 대한 차별 역시 심했다. 그만큼 유리천장을 뚫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전 전무는 입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됐다. 올해 초 KT의 계열사인 BC카드 CFO로 자리를 옮긴 전 전무를 서울 서초동 BC카드 본사에서 만났다. "지난 1985년에 KT 본사로 발령을 받았는데 당시 수천명의 본사 직원 중에서 여성 정규직은 2명에 불과했습니다. 차별이 심했고, 승진을 해도 호칭은 '미스 전', '전 양' 이었어요. 더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
"중국 산업계에서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데 두려움이 있다. 최근 조사에서 중국 산업계 중 40% 가량이 한중 FTA 추진을 원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젠핑(張建平)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약칭 발개위) 대외경제연구소 주임은 7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FTA를 높은 수준으로 시작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여론이 많다"며 한국과의 FTA 체결에 대한 중국 내부의 신중한 분위기를 전했다. 장주임은 "중국은 현재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가는 과도단계에 있고, 개방도 역시 낮다"면서 "특히 서비스업 개방은 중국으로서는 크나큰 도전 인 만큼 한국과의 FTA는 일반 수준으로 개방한 후 천천히 개방도를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장주임은 높은 수준의 개방이 어려운 이유로 농업문제를 꺼냈다. 그는 "한중 FTA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에서 농업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 세계무역기구(WTO) 협상과 한·칠레 FTA 협상 당시
"비주력자산 및 비핵심인력 정리를 통해 재무구조 등 회사 체질을 개선시킬 예정이다. 회사명도 바꿔 줄기세포 등 핵심 사업에 주력하도록 할 것이다." 지난달 알앤엘바이오 대표이사로 영입된 이형승 대표는 4일 머니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잃어버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회사가 영속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22일 주주총회에서 알앤엘바이오 대표로 정식 승인을 받은 후 내달 16일에는 네이처셀의 대표이사도 겸할 예정이다. 1963년생인 이 대표는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재정경제부 서기관, 삼성증권 전략기획 및 마케팅 이사, CJ그룹 경영연구소장, IBK투자증권 대표 등을 역임한 금융·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01년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이 알앤엘내츄럴라이프를 설립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라 회장과 서울대 82학번 동기이기도 한 이 대표는 "알앤엘바이오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써달라는 라 회장의 요청에 의해 알앤엘바이오에 합류하
"단순히 중소기업에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마주했을 때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 스탠다드차타드(SC)의 중소기업 금융 '스타일'입니다" 한국SC은행의 중소기업 금융전략 발표를 위해 3일 한국을 찾은 팀 힌튼 SC그룹 중소기업금융 글로벌 대표는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지에서 중소기업 금융 'NO.1' 은행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핵심 키워드로 'mindset'(사고방식)을 강조했다. 아무리 새로운 금융상품도 시장이 변하면 금세 낡은 것이 되지만, 늘 새로운 어려움과 마주하게 되는 중소기업이 자신의 재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거래처에 설명하는 것을 돕는 일조차 "은행의 역할"이라고 강조 한다. "처음에는 창업자가 가족, 지인들의 돈을 긁어모아 사업을 시작하지만, 금세 다양한 재무관련 정보와 시장환경 변화를 만나게 됩니다. 이들에게 일시적으로 금융 상품을 제공하기 보다는 잇달아 마주하게 되는 금융·재무 관련 모든 단
섭씨 29도. 한여름 바깥 온도가 아니다. 지난 26일 오후 3시에 찾은 에너지관리공단(경기도 용인) 이사장실 온도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더웠다. 기관장의 방이기 때문에 아주 더울땐 에어컨이 켜져 있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는 보기좋게 빗나갔다. 형광등이 거의 꺼진 어두컴컴한 이사장실엔 선풍기 한대만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이렇게 더운데서 어떻게 일하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변종립 에관공 이사장은 "날씨가 정말 덥지만, 국민들과 함께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맘으로 더위를 참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우리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인내하면 전력난이란 국가적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변 이사장은 지난 10일 취임했다. 전력위기가 코앞에 닥친 시기였다. 취임 후 거의 매일 절전 캠페인 현장을 찾아다닌 탓에 그의 얼굴은 새까맣게 탔다. 변 이사장은 "사상 최악의 전력문제로 온나라가 비상상태로 연일 전력경보를 발령하고 있고, 9월말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서울시가 국제도시 아닌가요? 외국 도시에서 온 공무원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가 할 일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약 1만6000여명의 서울시 공무원 중에 외국인 공무원은 얼마나 될까. 전문 계약직 등으로 서울시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7명에 불과하다. 서울시에 파견된 외국 도시의 공무원들을 찾기도 힘들다. 그 동안 국제협력과 등에서 6명이 근무했던 것이 전부다. 지난달부터 서울시로 파견된 일본 요코하마시(市) 공무원 가와사키 치에 계장(30·사진) 역시 이점에 놀랐다. 가와사키 계장은 "서울시에 오기 전엔 많은 외국 도시 공무원이 다녀갔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가 서울시에서 일하게 된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첫 해외방문지로 요코하마를 선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외국 도시와의 인적교류를 강조한 박 시장의 방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서울시에 머무르게 된 것. 서울시도 올 연말에 요코하마시청에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계속 진화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홈런' 한방 보다 기술, 콘텐츠 등 지속적인 '안타'로 고객을 잡는 게 중요하죠." 25일 박준동 LG유플러스 콘텐츠사업담당(사진)은 최근 회사의 공격적인 모바일 콘텐츠 투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만년3위를 벗고 'LTE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최근 모바일IPTV, 내비게이션, HD뮤직 등 각 콘텐츠 분야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IPTV는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 박 담당은 "빠른 속도, 고화질의 LTE 환경에서는 모바일IPTV가 대세"라며 "TV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범용적 서비스인데다, 개인화되는 TV시청환경도 모바일IPTV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6일부터는 모바일TV로는 국내 최초로 6개 홈쇼핑 채널을 모두 ‘U+HDTV’를 통해 제공키로 했다. 시청 중 상품주문 기능도 강화한다. 급성장하는 모바일쇼핑 시장을 겨냥했다. 박 담당은 "지난해 6000억~7
"코넥스 시장은 박근혜정부가 전폭 지원하고 있고, 창조경제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 정책방향과 맞아 떨어져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부이사장은 오는 7월1일 코넥스 시장 개설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부이사장은 코넥스가 코스닥 시장으로 가기 위한 인큐베이팅 시장 역할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번에 상장되는 기업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코스닥에 입성하는 곳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은 기간 단축과 요건 완화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이사장은 코넥스 상장 메리트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해외수주 시 비상장기업처럼 까다로운 자료제공 요구를 받지 않고,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할 때 비상장기업이 내는 이행보증금도 면제받는 게 일례다. 그는 "지방소재 중소기업은 우수인력 확보 차원에서 상장사라는 타이틀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최 부이사장은 충분한 매수자금이 유입될 지와 거래량이 늘어날 지에 대해서는
"서울은 이미 저지대까지 시민들이 밀집해 있는 주요 시가지가 조성돼 있어 침수가 일어 날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들 수밖에 없죠." 신상영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연구위원(사진)은 집중호우로 인한 서울의 침수 피해는 무분별한 도시계획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도심의 침수 피해는 더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위원은 "과거에 국민을 위한 주택공급이란 명분 아래 마구잡이식으로 서울이 개발되고 부동산 논리에 치우치다 보니 결과적으로 이 같은 폐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잘못된 것을 되돌리려고 하니 돈과 시간이 많이 들고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최근 침수피해가 심각한 도심 주요지는 원래부터 빗물이 모이는 합류부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강남역은 인근 우면산과 강남구 역삼동, 양재동의 빗물이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