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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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가 가져간 제돈 돌려주세요" 2011년5월 금융감독원에 절박한 한 여인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이 미국에 있는 동안 제3자(올케)가 민원인을 가장해 은행에서 2억3000여만원이나 인출한 사건이었다. 금감원이 조사해보니 이 올케는 민원인의 주민등록증 사진과 머리모양까지 똑같이 꾸미고 은행을 방문해 돈을 빼내갔다. 금감원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서만 8차례에 걸쳐 해당 은행에 자료요청을 했다. 사법처리 과정과 별개로 피해금액을 신속히 복구하는 게 절실했다. 금감원은 같은 해 7월 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해 은행이 민원인의 예금 전액을 원상 복구할 의무가 있다고 결정했다. 이어 올케가 민원인 명의로 발급받은 카드로 3100만원을 쓴 것도 금감원이 나서서 중재했다. 카드사가 결국 전액을 보상했다. 이 민원인은 "금감원이 본인 일처럼 도와줘 평생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에 최전선에 서 있는 정태두 금감원 민원상담팀장(사진)은 "처음에는 어쩔 줄 모르던 민원인들이 하나하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을 통해 안전하고 질서가 확립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이인선 인천지방경찰청장(사진)은 3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까지 아시아실내무도경기대회, 전국체육대회, 아시아경기대회 등의 축제가 잇따라 열리는 인천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214명으로, 2011년에 비해 39명(22.3%) 증가했고 정지선 준수율도 78.5%로 전국 평균인 81.5%보다 다소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원인은 지하철 2호선 공사와 송도·청라신도시 공사가 많은 것도 한 이유일 수 있지만 교통질서 의식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 청장과의 일문일답. - 올 초부터 교통 4대 무질서 단속 등 교통질서확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 ▷현재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교차로 꼬리물기, 정지선위반, 끼어들기, 이륜차 보도주행 같은 교통 4대 무질서 행위 근절을 위해 시청·교육청 등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 홍보
"그야말로 놀았습니다. 공직에 있을 땐 '놀러다닌다'는 말이 나올까봐 못간 남미나 인도네시아도 가보고 법률서적이 아닌 '데미안' 같은 세계문학전집이나 인문학서적도 읽었습니다." 지난해 9월 헌법재판관에서 물러나며 34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목영준 김앤장법률사무소 사회공헌위원장(58·연수원 10기·사진)은 퇴임 직후 7개월 동안 푹 쉬었다는 말로 근황을 전했다. 스스로 무겁고 조심스러웠던 공직에서 물러나고 나니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고위 법관인 헌법재판관으로서 언론 등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난 것도 어깨를 가볍게 했다는 말이 덧붙었다. 해외를 여행하는 도중 즐거운 일도 있었다. 페루의 '마추픽추'를 여행하던 중 목 위원장 일행은 콜롬비아에서 수학여행을 온 현지 여학생 일행과 마주쳤다. "여학생 수십 명이 '한국에서 왔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어요. 그때부터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더라고요.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지 한국
이근섭 IBK기업은행 중국유한공사 법인장은 지난 2007년 10월 후 줄곧 해외에서 근무 중이다. 특히 홍콩을 거쳐 2008년 7월 톈진지점으로 자리를 옮긴 후로는법인장에 오를 때까지 중국에만 머물렀다. 그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 사이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은행원"으로 꼽힌다. 지난 1월 인사에서 중국법인장으로 승진 발령됐을 당시에도, 기업은행은 그의 인사배경을 "중국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해외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주는 등 현지 중소기업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 법인장이 이처럼 기업인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게 된 것은 5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기였다. 한국의 외환보유고 부족 논란이 일자 2008년 10월 13일 중국은행들은 한국계 은행들에 대한 위안화 공급 라인을 차단했다. 또 거래 중이던 한국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대출금 회수에 돌입했다. '패닉'에 빠진 기업들이 찾아갈 곳은 기업은행 뿐이었다. "중국 4대 은행들이 위안화 공급
"아웃도어라고 하면 주로 몸을 쓰니까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아웃도어는 없을까, 하는 역발상으로 접근했죠."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에 뒤늦게 등장한 제일모직의 빈폴아웃도어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글램핑'(고급야영) 붐을 일으키며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아웃도어 의류는 중장년층이 즐겨 입는 비슷비슷한 색깔의 등산복이라는 편견을 깨고 '어반 아웃도어'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20~30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유문봉 제일모직 빈폴아웃도어 브랜드매니저(사진·팀장)는 26일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빈폴 아웃도어의 컨셉트는 'SUV', 즉 스타일(Stylish)·실용성(Utility)·다재다능(Versatile)으로 요약된다. 유 팀장은 "빈폴아웃도어 제품은 방수 기능을 더해 등산을 가도 문제 없게 만들었다"며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이 모두 가능하면서 가격
"앞이 안 보인다는 답답함 때문에 일을 합니다. 장애를 갖고 있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죠. 이 일을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어요" 국내 1호 시각장애인 변호사 김재왕씨(35)는 자신이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으로서 살아가는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을 통감하고 있었다. 대학시절 시나브로 찾아온 시각장애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놨기 때문이다. 직접 장애를 겪으며 느낀 불편함이 그를 변호사로 이끄는 계기가 됐다. 김 변호사가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된 것은 2009년이었다. 어려서부터 보이지 않았던 오른쪽 눈에 이어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던 2003년부터는 왼쪽 눈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바깥 쪽 시신경이 대부분 죽어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차츰 시야가 좁아지기 시작하던 그의 눈은 결국 7년 만에 빛을 잃었다. 이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상담 일을 시작한 그는 장애인의 차별과 인권 문제를 절감한 뒤 로스쿨 행을 결심했다. 변호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해 국내에서 번 돈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채 탈세돼 특정개인의 사익으로 전가되거나, 해외에서 번 돈을 기업오너 등 특정인을 위한 비자금으로 활용되는 부분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국회경제민주화포럼 공동대표인 민주당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 갑)은 2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페이퍼컴퍼니를 해외투자 등 사업목적이 아닌 세금회피 목적이나 기업오너의 비자금을 채우도록 편법 활용되는 것은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해외 페이퍼컴퍼니의 편법운용은 건전한 경제 질서를 무너트려 경제선순환을 막고 경제민주화를 거스르는 악질적 경제행위로 국가경제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범죄"라고 지적했다. 다만,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서 운용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투자를 하거나 세금부담을 덜기 위해 많이 활용하는 경영기법 중 하나"라며 "그 자체를 '불법'이라 할 수는 없다"고 제시했다. 국회경제민주화포럼은 앞서 지난 24일
"은행 문은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열지만, 고객이 은행을 기다려주진 않습니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사실상 하루 종일이 KB국민은행 '애프터뱅크'의 영업시간입니다" 국민은행의 새로운 지점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우면동 서초네이처힐 아파트 앞에 문을 열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여는 대부분의 은행 지점들과는 영업시간이 다르다. 맞벌이 부부 등 직장인들이 퇴근 후 집에 돌아오는 시간을 고려했다. 점포 브랜드도 '애프터뱅크(AfterBank)'로 정했다. 그러나 윤여운 지점장은 아침부터 좀처럼 쉴 틈이 없었다. 고객들은 이미 아침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 윤 지점장은 이날 오전에도 여의도 본점 회의에 참석하고 고객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11시쯤 우면동 지점에서 만난 윤 지점장은 "아직 퇴근까지 10시간 남았어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남들은 '오전에 실컷 늦잠자고 일하면 좋지 않냐'고도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못 합니다. 지점장이라는 직책이 은
마치 취재원과 기자의 위치가 바뀐 것 같았다. 취임 보름을 맞은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사진,58)은 지난 16일 기자와 만나 쉴 새 없이 물었다. 기자가 금감원을 담당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말하면 오 처장은 수첩을 꺼내놓고 열심히 적었다. 오 처장의 태도는 한명의 소비자라도 더 붙잡으려는 영업사원처럼 적극적이었다. 실제 오 처장은 전 우리모기지 대표로서 첫 민간 금융회사 출신 소비자보호처장이다. 우리은행 지점장만 7년을 지낸 후 강서양천영업본부장, 인천영업본부장을 역임한 여성 '영업전사'였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오 처장이 금융회사의 업무행태를 잘 아는 만큼 금융소비자보호 업무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물론 부담도 적잖다. 오 처장은 "30년 은행원 생활을 해온 금융권 맏언니로서, 또한 피감기관 출신으로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부담이 클수록 업무에 무섭게 매진하고 있다. 아침 7시30분이면 출근해 밤 9시가 넘어 퇴근한다. 주말도 모두 출근한다.
아주자동차대학(총장 이종화)과 팀맥스파워(대표 박상현)는 17일 충남 보령에 위치한 아주자동차대학 주행실습장에서 '2012-2013 시즌 짐카나·드리프트 챌린지 3라운드' 대회를 개최한다. 아주자동차대학이 주최하고 팀맥스파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총 130대의 차량이 참가하고 1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 열린 짐카나 대회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1라운드 대회에는 82개 팀이, 지난 3월 2라운드 대회에는 120개 팀이 참가하고 5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회를 더할수록 대회의 규모는 물론, 경기 수준도 향상돼 모터스포츠 동호인들의 축제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와 성숙한 자동차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아주자동차대학 출신 동문들이 주축이 돼 조직된 팀맥스파워는 짐카나와 드리프트를 비롯한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벤트 회사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팀맥스파워 박상현
정상회담을 포함, 한· 미 두 나라 간 주요 회담이나 협상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세가지 있다. '자동차, 쇠고기, 북한'이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중 '북한 리스크'를 언급하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때마다 나왔던 자동차와 쇠고기 얘기도 안 나왔습니다. '경제동맹을 넘어선 신뢰동맹'이라는 대통령의 표현이 맞는 말이란 걸 실감했습니다." 지난 5~10일 미국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돌아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미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윤장관은 15일 서울 한국생산성본부 집무실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순방 성과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방미성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뒤에는 이른바 '윤창중 스캔들'이 박대통령의 방미성과를 먹칠하고 있는데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그는 "(스캔들과 달리)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물은 두고두고 우리 경제에 현실적인 성과로
"당분간 잠부터 좀 자야겠다." "퇴임 후 좀 쉬고 싶다"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어떻게 쉴거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 대선 승리와 새 정부 출범, 각종 공약과 정책의 입법화 과정에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을 지난 1년이 그려지는 듯 했다.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경제통'이자 대표적인 '자유시장주의자'인 이 원내대표가 오는 15일 임기를 마치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그를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 경제민주화 입법 논란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 원내대표는 이른바 '경제민주화' 논란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공정 경쟁이나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약자들이 억울한 일이 없게 하고 경쟁력 가질 수 있도록 국가가 도와주는 것은 빨리 제대로 해야겠지만 제목만 갖고, 내용 불문하고 통과시켜야 된다는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명하고 현실적인 해법을 담아낼 수 있도록 국회의 법안 논의가 더 꼼꼼하게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