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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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쁘게 즐기는 제대로 된 가족뮤지컬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통했던 것 같습니다." 윤현진 힘컨텐츠 대표(46)는 올 여름방학동안 최고 인기를 누린 어린이공연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의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표정이 '행복한 가족나들이'를 나온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가 EBS와 함께 공동 제작한 번개맨의 비밀은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예매율 월간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공연기간 내내 유료객석 점유율이 평균 87%이상을 웃돌며 지난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총 예산 약 8억 원의 방학용 어린이 뮤지컬이 4개월 남짓 내한공연에 200억 원 가량이 투입된 대작 뮤지컬 '위키드'를 예매순위에서 이겼다는 점 때문에 공연계에선 '대이변'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번개맨'은 EBS 프로그램 '모여라 딩동댕'의 인기 캐릭터다. 윤 대표는 번개맨의 출생에 얽힌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본을 썼고, 전체 16곡의 뮤지컬 넘버 중 12곡을 직접 작사·작
'68.9%'. 올해 성균관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다. 성대는 졸업생 10명 중 7명 정도가 취업에 성공, 졸업자 3000명 이상인 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대학생 취업률인 59.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성대 졸업생들은 '대졸 실업'이라는 상대적으로 칼바람을 덜 맞은 것이다. 성대는 최근 몇년간 70%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이며 해마다 취업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얼마나 접근하는지가 관건이다." 성대에서 학생과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즉 취업을 관리하는 경력개발센터의 수장인 김성영 센터장(사진·59)이 밝힌 비결이다. 김 센터장은 "소위 명문대들의 경우 좋은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그만큼 취업에 있어서도 유리하다"면서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얼마나 잘 양성하는지, 즉 얼마나 잘 가르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대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최근 새로 취임한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장(65)을 인터뷰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내 집무실을 찾아갔다가 오히려 질문 공세를 받았다. 일단 이렇게 답했다. "글쎄요, 뮤지컬에는 '산업'이라는 말이 붙으면서 대중과 가까워진 반면 오페라는 여전히 '예술'이라는 영역에서 일부 전공자들만의 것처럼 느껴진다는 거 아닐까요?" 이 단장은 이 말에 동의하면서 "한국 오페라계도 이제 문턱을 낮추고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리고선 다시 물었다. "사람들이 왜 오페라를 어렵게 느끼는 것 같습니까?" 이 질문에 이 단장의 고민과 앞으로 서울시오페라단이 풀어가야 할 숙제가 들어있었다. #. "한국 클래식음악에 불을 댕겨줘야 할 때" "한국 사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오페라에요. 우선 최고의 실력을 갖춘 양질의 성악가들이 많잖아요. 그들에게 무대만 만들어주면 돼요. 과거에 발레는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우리의 체형이 달라지면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54)은 24일 "재벌개혁은 물론 중요한 과제이지만 올 대선에서 전선(戰線)을 만드는 의미 이상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실질적 혁신이 어떻게 가능한가에 주목해 실사구시(實事求是)적으로 토론하자"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경제민주화를 위해 재벌개혁보다는 경제위기 해법이 우선'이라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재벌개혁에서 후퇴하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예리한 칼을 들이대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지배구조를 개선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민주당을 향해서도 "실제로 가능한 일을 주도해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으로 인식하게끔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기자 출신 민 의원은 초선(비례대표)이던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측 전략기획을 맡았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를 꺾고 당선된 1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전자처럼 바이오·신약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22일 국회 복지위원장실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신약은 자동차나 반도체 못지않게 중요한 분야인데도 아직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산업이 낙후하고 영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위원장은 "제약회사들은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대기업이 바이오·신약 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삼성이나 LG, SK 등이 이 분야에 투자를 알게 모르게 하고 있는데, 대기업에서 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법을 고쳐 이 분야 투자에 대해 세금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1%에 불과한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비중도 10%까지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기존 '적립식'에서 연금을 거두어 바로 지급하는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
- 안정적 수익 '리츠' 각광…호텔·리테일 상품 유망 "부동산 직접투자시대는 끝나고 간접투자시대가 올 것입니다. 수익률이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대안이 될 수 있죠." 리츠상품 개발과 운용을 총괄하는 신성철 코람코자산신탁 투자본부장(상무·사진)은 앞으로 집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직접투자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간접투자상품인 리츠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입된 지 10년이 넘은 국내리츠는 현금배당 기준 10~20%의 연간 수익률(청산이익 포함)을 기록하기도 했고 최근엔 평균 7~8%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그는 이처럼 높은 수익률에도 아직 리츠가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서 인지도가 낮은 이유는 유동성 부족에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부동산 직접투자상품은 임대료와 가치상승 이익을 볼 수 있고 처분도 자유롭다. 하지만 리츠는 안정적 투자수익을 올리는 반면 5년 이상 투자가 묶인다. 주식을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면 처분이 자유롭지만 거래가
"상처, 생각보다 오래 지속… 성폭행은 국가가 고민할 문제" "성폭력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통합 차원에서 반드시 국가가 지원하고, 관리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김정숙 여성·아동폭력피해 중앙지원단장(49)은 16일 성폭력 문제 해결에 대한 국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원단은 2010년 6월 문을 열었다. 전국에 있는 해바라기 아동센터(9개소)와 여성·학교 폭력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16개소), 해바라기 여성·아동 센터(6개소) 등 31개의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국가차원에서 행정적으로 지원해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원단은 이들 지원센터가 본연의 업무인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의료지원, 법률 및 수사지원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역센터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센터를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각종 연구사업들을 수행하는 역할도 한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치료지원사업도 특화사업 중 하나다. 김 단장은 "31개 센터가 개별적으로 여성가족부와 소통하는 데 여러 어려
"지방문화원은 각 지역 문화를 움직이는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전국 각 시·군·구별 229곳 지방문화원의 중심인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오용원(사진) 회장은 "지방문화원이 거점이 돼 해당 지역의 생활 문화 및 향토전통 문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며 "여러 문화단체 가운데 체계적이고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유일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원연합회는 1962년 8월 창립,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사단법인이다. 전국 16개 시·도지회를 갖고 있으며 회원은 17만여명에 달한다. 지방문화원이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단 5곳밖에 없다. 각 지역문화원 회원들이 지방문화원장을 선출하고, 지방문화원장들이 모여 연합회장을 선출하는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음악이론으로 중앙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오 회장 역시 평택문화원장을 역임하고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을 거친 후 올 2월 선출됐다. 오 회장은 "각 지역 문화원장님들은 대부분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자
"올해와 내년 임상을 거쳐 이르면 2014년 세포배양 백신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유정란을 이용하는 다른 독감 백신에 비해 생산이 빠르고 알러지 부작용도 없습니다."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김훈 바이오2팀장(사진)이 말한 세포 배양 백신 상용화에 대한 전망이다. SK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한 세포주를 사용,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시험 허가(IND)를 이달 초 받았다. 임상시험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지난달 시판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의 류머티즘 관절염 바이오 시밀러 ‘램시마’에 이어 본격적인 세포배양방식에 의한 바이오 의약품 시대가 열리게 된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생산은 지난 2009년 가을,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한 바 있는 신종플루독감같은 사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세포배양 백신 개발에 어떤 세포를 사용하나. ▲애완견의 일종인 코카스파니엘의 신장 상피세포를 개량해 사용한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개의 신장계 세포
"구조조정이요?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1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건비를 '국민소득 기여 비용'으로 생각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B금융그룹의 M&A(인수합병)를 총괄 추진하고 있는 박동창 부사장은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IT(정보기술) 금융의 발달로 은행권내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우리금융 인수 추진당시 어윤대 회장이 "합병을 하더라도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한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얘기다. 지금처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시기에는 은행권이 이익추구에 앞서 일자리 창출과 국민소득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부사장은 최근 한국회계학회에서 주최한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국가기여도 평가' 세미나를 거론하며 "은행권도 직원 1인당 생산성뿐만 아니라 고용을 많이 한 곳도 우수은행으로 평가해 일자리를 늘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고 조사 하는 사람들 중 방법이나 기술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대다수예요. 당연히 결과에도 오류가 많아지고 제대로 된 사고 예방책이 나오기 힘들지요" 법정에 공판주의가 도입돼 증거중심주의로 바뀌면서 '법공학'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법공학은 사고 현장 및 감정물을 증거화해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는 공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문이다. 한국법공학연구소 김의수 사무국장은 "안전공사 사고조사처,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제품 품질관리자, 안전관리자 등 많은 이들이 사고조사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면서도 "정작 본인이 하는 일이 법공학 분야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접촉사고부터 태안유조선 추돌사고까지 역학환경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따지는 데 기계, 전기, 화학 등 공학적 지식이 광범위하게 요구되지만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안전사고 담당관으로 2011년 10월 출범한 한국법공
"우리 사회의 편견을 바로잡고 싶어요. 진실을 알리는 게 제 삶의 목표입니다." 사회 부조리나 거대한 음모에 맞서 싸우는 전사의 각오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영어교육 전문가의 얘기다. 정앤피플잉글리시 정찬용 언어연구소장(55)이 보기에 대한민국 영어교육 시장은 '진실'이라는 단어가 필요할 정도로 편견과 왜곡이 가득하다.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조기유학을 보내고, 부모들이 자녀 영어교육 때문에 아주 난리법석이죠. 그런데 진실은 8살 전에 영어교육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이런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니 답답한 거죠." 정 소장에 따르면 언어 습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뇌의 측두엽은 만 7세 때 생성된다. 측두엽 생성 시기에 언어를 습득하면 깊이, 오래 남지만 그 전에 습득한 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언어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정 소장은 자신의 아들 사례를 직접 들었다. 어렸을 때 독일에서 자라 독일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습득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