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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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권의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담합 의혹이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여야를 떠나 중대한 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2.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 금품수수 사태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검찰수사를 지켜보되 필요하다면 의혹을 다시 한 번 해명하는 차원에서 국정조사도 검토해 볼 수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부산 북강서갑)은 지난 20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CD금리 담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정조사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로 많은 서민들이 피눈물을 쏟아냈다"며 "그런데 CD 담합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이라는 점에서 걱정이 더 크다. CD금리를 실제로 담합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18대 국회의 우수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19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민간인 불법사찰국정조사 △저축은행사태 △CD금리 담합 의혹 등 산적한 과제로 인해 '뜨거운 감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머리를 깎았습니다" 지난 3월29일 취임한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56)은 취임 3개월만인 지난달 20일 삭발을 했다. 공공기관 주차장에 알뜰주유소 설치를 반대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였다. "삭발을 한다고 해서 우리 주장이 무조건 관철되지는 않겠지만 정부의 불공정한 정책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분노와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김 회장의 목소리에는 전국의 1만3000여개 주유소를 짊어진 책임감이 무겁게 실려 있었다. 그가 취임한 후 4개월간 주유소 업계는 격동의 시기를 지나왔다. 기름값 폭등에 따른 정부 대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졌고, 그 선봉에는 '알뜰주유소'가 있었다. "현재 많은 주유소들이 고사 직전의 상태에 있습니다. 정부의 과도한 경쟁촉진정책과 알뜰주유소 설치로 인해 전국의 주유소 수는 지난해 1만3003개에서 올해 4월말 1만2907개로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미 포화상태에 빠져 판매이익 4%대에 허덕이
"학력이나 스펙 같은 외형만 중시하면 닫힌 고용입니다. 실력과 열정 등 내실을 따지면 그게 바로 열린 고용인데, 이번 고졸채용 박람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습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2012 열린 고용 채용박람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무송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이번 박람회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4개월여 동안 준비한 임 청장은 "우수한 고졸 인재들이 꼭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 설명회나 일회성 행사에 그쳤던 기존 채용박람회와 달리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바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꼼꼼히 챙겼다"고 자부했다. 임 청장은 "채용 박람회가 일회성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박람회는 실질적인 구인·구직 매칭 페스티벌로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실력 있는
"자신의 능력을 많이 발휘할 수 있는 건 오히려 중소기업입니다. 대졸이냐 아니냐를 깨자고 했듯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도 어떻게 보면 차별 아닙니까. 구인하는 회사에서 고졸 차별을 깨고 있는 것처럼 구직자도 기업에 대해 마음의 벽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수한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게 진정한 열린 채용 아니겠습니까." 정지원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17일 고졸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조심스럽게, 하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정부와 기업이 고졸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고졸자들이 대기업만 선호하는 현상을 안타까워하면서다. 머니투데이와 고용부가 고졸채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8일, 19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개최하는 '2012 열린 고용 채용박람회'를 앞두고 이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정 정책관을 만났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열린 채용'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학생과 학부모들이 느
"명문대 출신도 취업하기 힘든 대기업과 은행에 고졸자들이 들어가고 있다는 건 그만큼 우리사회가 간판이나 스펙이 아닌 실력 중심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지난 1년간 고용부가 추진한 '열린 고용' 정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우리 사회가 '학력'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장관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학부모들의 인식 개선이 아직 미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장관을 만나 '열린 고용' 확대 방안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 정부에서 '열린 고용' 정책을 편지 1년이 다 돼 갑니다. ▶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사교육비 증가, 청년실업 심화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능력 있는 고졸 젊은이들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뽐낼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이에 학력으로 미래가 결정되는 닫힌 노동시장에서 실력이 중심이 되는 열린 고용사회로의 전환을 위
업무 특성상 딱딱하고 냉정한 기관일 수밖에 없는 곳. 게다가 욕도 많이 먹는다. 직원들의 마음과 성격은 굳어지기 쉽다. 금융감독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김재호 기획조정국 대외조정팀장(사진)은 나눔 활동의 1차적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따뜻함을 느끼고 부드러워질 수 있는 활동을 경험하기 위해서, 선한직원 착한직원이 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합니다." 이런 필요 때문일까. 실제 금감원 직원들의 참여도는 높다. 지난해 각종 봉사활동에 600여명(전체 직원 1700여명)이 참석해 3250시간을 쏟았다. 올 상반기에는 참여숫자가 벌써 400명을 넘었다. 돈으로도 적잖게 후원한다. 현재 전체 80% 직원이 매월 기부금을 낸다. 1구좌(5000원)부터 최대 20구좌까지 꼬박꼬박 이웃을 위해 돈을 내는가 하면 외부강의를 나가 받는 강의료에서 일정 금액 초과분은 자동으로 적립하는 등 기부 형식도 다양하다. 조성된 돈은 자체 사회공헌기금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석우 총무국장)를 통해 투명하게 쓰
"좁고 고립된 영토국가에서 벗어나 해외 네트워크국가로 진입해야 합니다." 최근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 해외진출지원 총괄기구인 '해외개발공사'설립을 골자로 한 '(가칭)해외개발에 대한 지원법률안' 초안을 작성·제출한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의 주장이다. 정 교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우리나라가 제3세계의 도시·산업단지·자원·수자원·전력·농업개발을 주도하면서 경제성장 노하우를 전수, 우리를 중심으로 네트워크화된 국가연합을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해외 네트워크국가로 가는 매개체인 해외개발공사는 △기획재정부 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외교통상부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국토해양부 도시수출 △지식경제부 전력·자원개발 △농림수산식품부 농업개발 등으로 분산된 개발지원 기능을 하나로 모아 민간기업의 해외개발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 교수는 "기재부는 EDCF자금, 외통부는 ODA자금을 따로따로 지원하고 있고 수자원공사는 해외 국가에 댐을 건설한 뒤 확보한
"학부모들이 내 자식만큼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고집을 버려야 합니다. 고졸 학력이 문제가 아니라 내 아이가 얼마나 실력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해요. 대한민국이 바뀌려면 무조건 대학만 가려고 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조용간 성동글로벌경영고 교장이 지난 2년간 이 학교에서 취업 지도를 하면서 느낀 소회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 사회문제로 드러난 학력 인플레이션 문제가 도를 넘었다고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특성화고의 취업 강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장의 '선취업 후진학론'에 대해 들어봤다. - 취업률이 1년 새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비결이 뭐죠? ▶ 2010년 취업률이 27%였는데 지난해엔 56.8%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노력했지만,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 변화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우리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고용노동부가 '열린 고용' 정책을 내놓은 덕분에 탄력을 받은 거지요. 학생들의 대학진학과 취
"기업은 살아움직이는 생물입니다. 한 기업이 어떻게 움직일지 보려면 펀더멘털만 분석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죠." 한용범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기업 분석 리포트를 작성할 때 가장 강조하는 원칙이다. 제대로 된 기업 분석을 위해서는 펀더멘털은 기본이고 CEO(최고경영자)의 철학이나 기업문화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샅샅이 파헤치고 살펴봐야 한다는 것. 한 센터장이 지난달 작성한 리포트 '피앤이솔루션, 배터리업계의 종결자'에도 이런 지론이 잘 드러난다. 이 리포트는 5일 머니투데이가 선정한 6월 '이달의 베스트리포트'로 선정됐다. 한 센터장은 "절대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던 타이타닉이 선장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침몰한 것처럼 CEO 리스크는 기업을 분석할 때 펀더멘털 못지않게 검토해야 할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펀더멘털 분석에 소홀한 것도 아니다. 한 센터장은 사업구조, 현금창출능력, 재무구조, 증자 가능성, 환율 민감도, 영업현황, 실적전망 등 다각도에서 기
"독일에서 교육이란 건 '산(産)·학(學)' 연계를 뜻합니다. 그 어떤 철학적인 측면보다 실용적인 형태의 교육을 중시합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독일식 교육 안에는 한 인간이 인격체로 성장하는 과정과 더불어 직업 선택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리베르츠 그로스 안네 프랑크 레알슐레 교장은 독일의 교육을 이렇게 정의했다. 독일의 학문이 산업과 촘촘하게 잘 연결돼 있고, 그것이 독일 교육 시스템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 결국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실용적인 학문을 접하는 과정에서 직업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게 독일 식 교육이란 얘기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최근 '열린 고용'을 화두로 내세워 추진하고 있는 고졸 채용이 독일에선 사회적 시스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독일의 교육 현장에서 30년간 몸담아온 그로스 교장이 전하는 '독일식 열린 고용'에 대해 들어봤다. - 독일의 교육은 전 세계적으로 '열린 교육'의 모범 사례로 유명합니다. ▶ 학생들이 공부면 공부, 기술이면 기
"하반기 경제정책은 성장 눈높이를 낮추면서 장기전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상저하고(上低下高)'라는 올해 경제전망은 유효하지만 '하고(下高)'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고, 하방위험이 좀 커 보인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사진)은 2일 현 시점에서의 경기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주도했다. '미니 추경 8.5조 편성, 경제성장률 3.3%로 하향 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는 정부의 경기진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통상 민간 경제연구기관이나 국제기구, 해외투자은행(IB)보다 낙관적인 경제 성장률 전망을 발표하곤 했던 정부가 올해 전망치를 3.7%에서 3.3%로 낮춰 민간과 눈높이를 맞췄다. 정부 나름대로 지난해 말과 올해 1/4분기를 저점으로 보고 상반기에 경기회복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자 올해 성장률 전망을 수정하면서 경기를 보다 냉정하게 보려고 노력한 것이다. 최 국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어른들은 못 먹는 김치'를 만들려고 했어요." 교육열이 남다른 강남구와 양천구 목동 등에서 요즘 엄마들 사이에 화제로 떠오른 제품이 하나 있다. 참고서도 아니고 교육용품은 더더욱 아니다. 바로 김치다. 25년간 어린이 프로그램 전문 진행자로 활약해 온 '뚝딱 아빠' 김종석 박사가 최근 어린이 전용 김치브랜드를 내놓았는데 강남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뚝딱 아빠 아이김치'(이하 아이김치)로 불리는 이 김치는 엄마의 눈높이로 오직 아이를 위해 만들었다. 국내산 고추와 배추, 죽염 등 100% 우리 농산물을 주 재료로 새콤달콤한 생딸기를 첨가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머리가 좋아지는 DHA 성분이 함유된 '아마씨'도 넣었다. 까다로운 엄마들도 어린이만을 위한 맞춤형 김치라는 대목에 고개를 끄덕인다. MBC '뽀뽀뽀'와 EBS '딩동댕 유치원' 등에서 뚝딱 아빠로 인기를 끈 김 박사는 늦깎이로 9년 만에 아동학 박사 학위(성균관대)를 받았다. 현재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