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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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에너지기업인 엑슨모빌이나 쉘이 해외에서 개발한 자원을 모두 자국으로 가져간다고 보시나요? 천만예요. 국제 시세로 비싸게 팔았다가 필요할 때 다시 싸게 사오는 전략을 적절히 이용합니다. 그런 자원조달 능력 때문에 세계 1위 기업이 된 겁니다."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최근 국내 자원개발 방식을 놓고 제기되고 있는 논란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국내 에너지 기업이 해외에서 개발한 자원을 국내로 직접 들여오지 않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문제"란 일각의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 김 원장은 3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기업이 개발한 자원을 직접 국내로 들여와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일 수 있지만,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직접 도입해야만 에너지 안보에 기여했다고 할 수 없다"며 "우리가 생산한 자원을 국제 시세로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해외 자원의 국내 도입 여부를 떠나 우리도 생산광구를 보유해야만 자동차나 반도체를 수출해서
비자코리아는 지난 1999년 '비자 체크카드'라는 이름의 상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은행연합회의 별도망을 이용하는 직불카드와 달리 기존 신용카드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았다. 이후 체크카드는 비자의 상품 이름을 넘어 일반명사처럼 불리기 시작했다. 이처럼 체크카드의 '원조'격인 비자카드가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기로 했다. 국내 사용자를 위한 부가서비스 확대와 함께 체크카드를 활용한 송금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부터 비자코리아의 체크카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범주 이사로부터 전략을 들어봤다. 이 이사는 "최근 한국 사용자들의 체크카드 사용 성향을 살펴보면 과거와 달리 통신료, 요식업 등 매달 꾸준히 지출되는 항목에서 사용량이 늘고 있다"며 "사용 패턴이 바뀌고 있는 상황으로 비자는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체크카드 활성화의 허브 역할을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체크카드를 활용한
- '오피스텔수요 70%' 20~30대 여성친화적 디자인 - 빌트인 건조대 등 '상암 오벨리스크' 성공 이끌어 "오피스텔 수요조사를 해보면 70% 이상이 20~30대 싱글여성입니다. 아무래도 혼자 사는 여성들은 안전과 방범에 큰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고 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인 신축 오피스텔을 찾는다는 것이죠. 오피스텔이 여성친화적이어야 하는 이유죠." '최고 52.83대1, 평균 5.13대1.' 한화건설이 서울 마포구 상암DMC(미디어시티센터) 인근에서 분양한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의 청약경쟁률이다. 그 최일선에서 분양을 성공으로 이끈 건 한화건설에서 근무하는 '우먼파워' 이정화 분양소장(35·사진)이다. 대표적인 금녀(禁女)업종으로 여기는 건설업계지만 분양소장은 웬만한 남직원들도 어려워한다. 관리할 인력도 많을 뿐더러 청약접수가 시작되면 사람이 몰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장 탓이다. 그런데 이 소장은 한화건설 최초로 여성 분양소장을 맡아 소위 말해 대박
고대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모든 국가의 기초는 젊은이에 대한 교육에 있다"고 했다. 아무리 가난한 나라여도 젊은이들이 삶의 방향과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면 언젠간 당당히 일어설 수 있다. 살레시오수도회의 공 고미노(사진. Comino Giacomo, 73) 수사가 반세기 이상 해온 일이 바로 그런 것이다. 공 수사는 한 평생을 청소년들에게 지식과 희망을 사랑과 함께 나눠주는 데 바쳤다. 그런 그가 1960년부터 30여년간 살았던 한국을 떠나 가난한 아프리카의 수단으로 떠난 지 20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다음달 2일까지 머물 예정인 공 수사는 세계 최빈국에서 부국으로 도약한 한국에서 '기적의 씨앗'을 얻어 남수단 아이들에게 학교를 만들어주고자 한다. 수단은 영화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가 2001년부터 약 8년간 가난한 이들을 위해 활동했던 곳이다. 이슬람교도가 주로 사는 북부와 카톨릭교도가 많은 남부로 나뉘어 두 차례나 내전을 치렀다가 지난해 남수단이
"아이들은 지식을 받아 적는 노트가 아닙니다." 유네스코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세계 문화예술교육주간'(매년 5월 넷째주)을 맞아 방한한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음악재단의 에두아르도 멘데즈 대표는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려면 아이들에 대한 예술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시몬 볼리바르 음악재단은 베네수엘라의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엘 시스테마'를 통해 구스타보 두다멜 LA필하모닉 상임 지휘자를 비롯한 세계적 음악가 다수가 배출됐다. 또 의대생의 3분2 이상이 '엘 시스테마' 출신일 정도로 사회적 효과를 입증 받았다.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많은 빈민가 아이들이 음악교육을 통해 범죄의 유혹에서 벗어나 삶의 방향을 찾았다는 데 있다. 변호사인 멘데즈 대표는 '엘 시스테마'의 창시자인 호세 아브레우 박사의 최측근으로 그 역시 '엘 시스테마' 출신이다. 5세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
"주식 왕초보가 펀드매니저를 이겼다." 최근 서울대 경영대학 설립 50주년 기념 모의투자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조한울(21)씨 얘기다. 조씨가 주식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상이지만 참가자에게 주어진 투자금은 1000만원. 그가 맨 먼저 손을 댄 것은 '정치테마주'였다. 유력 대선 주자들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탓인지 '올인'한 원금은 10일 뒤 고작 10만원 불어났다. 이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실시간으로 공개되는데 당시 1등이 40%에 달했다. 수소문해 상위권 참가자들이 투자동아리 소속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에 투자했다는 점을 알아냈다. 곧바로 인터넷을 서핑하며 ELW를 공부했다. '풋 ELW는 시장이 하락할 때, 콜 ELW는 시장이 오를 때….' 이 무렵 시장 뉴스의 초점은 온통 그리스 위기였다. 그는 그리스에 베팅하기로 하고 코스피200 ELW 한 종목에 1010만원 모두 투자했다. 만기가 9일인 풋 ELW였다. 이달 7일 아침 계좌를 열어보니 원금
"올해 초 두 자릿수의 고졸 신입행원을 뽑은 모 은행 부행장이 하반기엔 세 자릿수를 뽑겠다고 하더군요. 학력에 관계없이 능력만 보니 우수한 고졸 인재가 많다는 얘깁니다. 이제 우리 사회도 학력이란 프레임(틀)에서 벗어나 능력사회로 가야 합니다." 오는 7월 개최되는 '열린고용 채용박람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무송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이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임 청장은 "앞으로 기업들이 학력을 따지지 않고 능력 순으로 사람을 뽑을 수 있도록 채용문화를 바꾸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근 고졸채용이 화두인데, 현장에서 실제로 변화가 있나? ▶ 기업들이 정부의 열린고용 정책, 특히 고졸채용에 적극 부응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열린 한 행사에서 서울 소재 특성화고 교장들을 만났는데, 모두 고무된 표정이었다. 학생들이 좋은 기업에 취업이 되고 있고, 무엇보다 국내 기업
'부실 공기업'의 대명사였던 인천도시공사가 끊임없는 체질개선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오는 2014년까지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고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류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취임 100일을 갓 넘긴 오두진 인천도시공사 초대 사장은 21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2월 공사가 공식 출범하면서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앞으로 인천이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를 위해 "모든 사업추진 시 재무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시 하겠다"며"특히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등 국가적 정책사업의 경우 소요재원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각종 개발사업도 재무역량 범위 내에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 사장과의 일문일답.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사장으로 왔는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조기 경영정상화 및 재무건전성 확보다. 최근 부채비율 300%이내
- 개막 앞두고 각종사고로 노심초사 - 흥행 실패 우려에 "방학시즌 피크" - 기반시설 주변관광지 시너지 기대 "2010년 5월 처음 여수에 왔을 땐 눈앞이 깜깜했죠. 딱 2년 후 여수엑스포를 개최해야 하는데 허허벌판인 거예요. 모든 직원이 죽을 고생하고 이뤄낸 겁니다. 감개무량할 따름이죠." 김근수 2012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사진)은 20일 "촉박했던 시간 속에 박람회 준비를 하다보니 조직위 직원이 과로로 쓰려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고 보이지 않는 수많은 땀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준비를 착착 진행하며 막바지로 향하던 때 위기가 닥쳤다. 그는 가슴이 털컥 내려앉을 만큼 가장 큰 고비로 지난 3월 발생한 국제관 화재사고를 들었다. 그는 "점심을 먹던 중에 국제관B동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신이 아찔해질 만큼 놀라 현장으로 뛰어갔다"며 "다행히
"유럽이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영향권에서 벗어난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우리의 경우 지난해 아시아 판매 비중이 전체의 11% 정도였지만 올해는 1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8일 방한한 스페인의 최대 와이너리인 토레스(Torres)의 아시아 총괄임원 가브리엘 페르난데스 보쉬씨(사진)가 전한 현지 와인업계 분위기다. 토레스는 17세기부터 가족 경영을 이어온 스페인 최대 와인 명가다. 1500만㎡의 자체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고 연매출은 2억 유로(약 3000억원)수준이다. 그러나 유럽 경제위기의 찬바람은 와이너리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이번 위기의 진앙지가 남유럽권이어서 프랑스보다 스페인·이탈리아 와인업계의 우려가 더 크다. "레스토랑에서 50~60 유로 이상의 고가와인을 마시던 유럽인들도 요즘엔 저렴한 '하우스와인'을 즐기는 추세입니다. 아예 슈퍼마켓에서 구입해 집에서 마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수만 취급하는 와이
고대신라. 자유연애가 활발하고 성적으로 개방되었던 시절, 진골 성골 출신의 신분 높은 여자들을 접대하는 곳이 있었으니 그 곳이 바로 '운루'다. 각기 사연은 다르지만 운루로 모여든 남자들. 그들은 바람과 달의 주인, '풍월주'(風月主)라 불린다. 운루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풍월주 '열'과 그의 오랜 동료 '사담', 천하를 손에 쥐었지만 열의 마음만은 얻지 못한 '진성여왕' 이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 '풍월주'가 지난 4일 개막 이후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그 풍월주의 주인공인 배우 성두섭을 만났다. 두섭(斗燮). 이름이 참 '촌'스럽다. 날렵한 턱선과 오똑한 콧날, 훤칠한 외모와는 언뜻 안 맞는 것도 같은데, 실눈이 되도록 아이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무척 잘 어울리는 이름 같기도 하다. "그나마 성이 '성'씨라서 이름을 살렸죠 뭐, 배우 (김)수로 형도 그랬어요."(웃음) 마주한 이를 무장해제 시키는 미소가 너무 선해 보인다고 하자, 웃는 모습은 어릴 때 그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나서 많은 게 달라졌어요. 학교에선 영웅 대접을 받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삼성전자)도 다니게 됐어요. 무엇보다 공부 안한다고 나무라던 형이 이젠 저를 부러워해요." 세계적인 기술 명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 신라호텔. 손끝기술로 세계를 재패한 금메달리스트들 사이에서 만 19살 공정표(사진)씨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총회 현장을 누볐다. 얼핏 보면 총회 행사장 일을 거드는 또래 아르바이트생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소개를 듣고 나면 '깜짝' 놀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공씨는 시골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에서 하루아침에 기술계의 명장 경지에 오른 국제기능올림픽 한국대표단의 '스타'다. 공씨는 "작년에 금메달을 딴 이후에 국제기능올림픽 총회 행사는 처음"이라며 "제주도까지 와서 다른 나라에서 온 기술명인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하니 신기하다"고 해맑게 웃었다. 공부보다 노는 게 좋은 철없던 고등학생이던 공씨는 지난해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