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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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는 축구계에서 지도자나 감독을 할 생각이 없다고 했어요. 수년 후 은퇴를 하게 되면 재단에 올인 하겠다고 몇 번이나 말했죠." 박성종 JS파운데이션 대표이사(사진)가 전한 박지성 선수의 속내다. 영국에 있는 박지성 선수와 하루에도 수차례 대화 한다는 그는 다름 아닌 박지성의 아버지다. 젊고 유명한 축구선수 박지성은 은퇴 이후의 삶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이 된 그는 다른 사람들이 세상의 '주전'이 될 수 있도록 후견인의 자리로 내려올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초 설립한 재단 'JS 파운데이션'이 그 첫 걸음이다. 재단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아시안 드림컵'은 박지성 선수가 직접 초대한 국내외 유명 스타 선수들의 자선 축구대회다. "스포츠문화가 척박한 동남아시아 지역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박 선수의 의지가 담겨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제 2회 아시안 드림컵은 태국에서 열린다. 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들어가 충격적인 증상을 가진 분을 만났어요. 젊은 여성이었는데 빨강색만 보면 살해의 충동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또 다른 한 분은 키는 165cm인데 몸무게가 38kg에 불과할 정도로 피골이 상접한 모습을 한 여성분도 있었어요. 두 분의 공통점은 아버지가 알콜중독자였다는 점이에요." 지난 17일 서울대 간호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중독전문가협회 제8대 회장 취임식. 이 자리에서 8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현섭 회장(사진)은 중독분야에 종사하게 된 이유를 묻자 사회생활 초기 만났던 두명의 여성을 떠올렸다. 조 회장은 "평소에 제 주변에서 술 마시는 사람을 보지 못하고 살았던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다"며 "그래서 중독분야에 관심을 갖고서 중독자들과 그 가족들을 만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충격'으로 인해 시작한 중독 치유의 길이 20년이 넘었고, 그동안 조 회장의 이름 앞에는 '중독 전문가'라는 수식이 붙었다. 여러 단체에서 중독자들과 그 가족들의 정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하게 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은 18일 "대한민국의 강남을 세계의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낮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된 직후 머니투데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반(反) 자유무역협정(FTA) 활동을 벌여 온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대결을 벌이게 된 것과 관련, "(정 고문이)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정말 납득이 가지 않은 생각을 하는 부분도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FTA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거에 나가는 마음가짐과 포부를 말해 달라. ▶ 제가 알다시피 공직에만 37년 있었다. 그래서 정치나 선거는 해본 일이 없다. 하여튼 선거는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야겠다고 생각한다. 서울 강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그런 강남을 세계의 강남으로 만들겠다. 강남을 지역은 저같
지휘자 여자경은 '완벽'을 추구했다. 스스로 완벽주의자라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게 주어진 건, 열이면 열 다 잘하고 싶다"고 말할 때 강렬한 그의 눈빛이 그렇게 말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 짙게 그려 올린 눈썹, 지휘봉을 든 그의 카리스마는 마주한 이를 압도하고도 남을 만 했다. 연습을 위해 모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지휘자의 표정과 손짓을 따라가며 연주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러지 않고는 소리가 미세하게만 달라도 될 때까지 다시 연습을 시키고, 어긋난 부분은 몇 번이고 꼬집어내는 지휘자의 호흡에 따라갈 수가 없다. 오케스트라 단원들 중에는 지휘자보다 어려보이는 연주자들이 많긴 하지만 비슷한 연배나 머리가 희끗희끗해 연륜이 느껴지는 연주자도 여럿 눈에 띄었다. 하지만 지휘자의 지시 아래 엄숙하게 음악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연습실을 집중도와 긴장감으로 가득 채워 발걸음 하나 떼는 것마저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오케스트라에 있어 지휘자는 실로 대단한 위치다. 막중한 책임감과 리더십
"제2의 중돔 붐은 사막의 '신기루'가 아니다." 오응천 코트라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사진)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 본부장은 "우리 건설·플랜트 기업들이 모래바람 속에서 쌓아온 평판과 지난 2009년 UAE 원전건설 사업 수주가 합쳐져 한국에 대한 종합적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국·일본 기업들의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던 휴대폰, TV, 자동차 등 첨단 소비재 시장에서도 한국 제품의 시장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중동 전역이 한류 '열풍'에 빠졌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 중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일본 쪽에서 우리 기업들의 시장 진출 및 확대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요청해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진출에 있어서는 명확한 포지셔닝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얼마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조업을 키우기 위해선 기능인력 양성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80억 달러를 투입해 전문기술 인력 100만 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죠.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 아래 제조업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기능 인력을 많이 육성해야합니다." 현 정부 초기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을 지낸 박종구(53) 한국폴리텍대학교 이사장은 1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뉴욕타임스에 실린 기사를 보여주며 오바마 대통령 얘기부터 꺼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기능인력 양성 학교인 커뮤니티 칼리지(전문대학)를 전폭적으로 지원, 전문 기술 인력을 많이 키우겠다고 공언했다는 게 요지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가려면 제조업이 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무엇보다 우수한 기능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미국 같은 선진국도 경제 성장을 위해 제조업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기능 인력을 키우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제
주주총회는 CEO(최고경영자)들이 주주들에게 재신임여부를 평가받는 자리다. 제약업계에서 이 시험을 4번이나 통과한 경영인이 있다. 이성우 삼진제약대표(67·사진)가 주인공이다. 2010년 4연임에 성공, 임기를 채워가고 있다. 올해로 회사에 입사한지 39년, 대표가 된지 12년째다. 이 대표는 "사원 때부터 직장이라는 생각을 안했고 내 회사라고 생각하고 일을 했다"며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떳떳하게 건의를 했고 이런 부분들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하면 그에 맞는 권한과 책임이 주어진다"며 "모든 일에 전력투구를 하게 되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974년부터 삼진제약에서 영업사원으로 일을 시작했고 직장생활 27년 만에 CEO가 됐다. 오랜 기간 동안 직장생활을 한 비결은 '열정'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열정을 갖고 신바람이 나서 일을 해야 일도 잘되고 능률도 올라갑니다. 하기
지난달 9일 고리원전 1호기에서 발생한 전원 중단 사고와 관련, 고리원자력본부의 조직적 은폐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고 직후 고리원자력본부는 은폐를 모의했으나 우연히 사고 사실을 알게 된 부산시의원이 진위파악에 나서자 지난 12일 부랴부랴 지식경제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는 것. 부산시의회 김수근(기장군2) 의원은 15일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이번 고리원전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사고와 관련해서 고리원자력본부는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수근 시의원과의 일문일답. -조직적 은폐 주장 근거는 무엇인가. ▲ 고리원전은 평소 퓨즈 하나만 나가도 본부장까지 보고하는 등 시시콜콜한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보고된다. 그런데도 10분이 넘게 고리원전 1호기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는데도 최고 책임자인 본부장과 처장 등이 이를 몰랐다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이들의 몰랐다는 주장은 면피용 발언일 뿐이다. -이번 사고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 수백만명
갈수록 판이 커지고 있다. 46일째 이어지고 있는 문화방송(MBC) 노조 총파업 이야기다. 노조 집행부 2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고 사측은 노조와 노조원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혐의 등으로 5개의 법적 소송을 걸었다. 지난 13일 만난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은 "장기화된 파업으로 가장 지칠 3~4주차 시기에 동료들이 해고되면서 노조 분위기는 오히려 고조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파업 1일차보다 많은 사람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고 노조원이 아니지만 뜻을 같이한다고 파업 지지의사를 밝힌 선배들도 160명에 이른다"며 "김재철 사장 해임 등으로 MBC의 공정한 방송이 가능할 때까지 파업은 계속될 것"이란 다짐을 밝혔다. 장기화로 인해 지칠법한 MBC 노조 파업의 판이 커진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언론사들의 파업이다. 지난 6일 한국방송(KBS) 새 노조가 총파업을 단행했고 YTN 등이 줄이어 파업 계획을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방송 3사 노조 뿐 아니라 연합뉴스, 서울신문 노조
"취임 첫날 건설업계 전통주라는 '동맹주' 한 사발을 마셨어요. 그리고는 바로 119로 실려갔죠." 원성연 SK D&D개발사업본부장(46)은 6년 전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 팀장으로 부임할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동맹주란 커다란 그릇에 맥주·소주·양주·막걸리 등 갖은 술을 다 붓고 부서원끼리 돌아가며 마시는 것. 건설업계에서 팀원간 '동맹'을 확인하고자 거행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다. 하지만 원 본부장에 대한 시기와 불신이 있었던 부서원들은 그에게 한 그릇 가득 담긴 술을 원샷하라고 권했고 기싸움에서 지기 싫었던 그는 결국 '술그릇'을 비우고 기절했다. 여성인데다 어리기까지 했던 그에 대한 질투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다. 원 본부장을 설명하는 수식어에는 '최초'란 단어가 유독 많이 등장한다. 과장 3년차에 최초 팀장 승진, 1992년 공채기수 중 최초 여성임원 등의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4년 전 부임한 SK D&D(SK건설의 자회사)에서도 '유령건물'로 불리던
관료로서 황금기를 세종시 건설에 다 바친 남자가 있다. 그는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4월 건설교통부 차관보에서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지원단장으로 발탁돼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지내기까지 도시 설계, 법률 마련, 토지 보상 등의 작업을 총괄했다. 신행정수도 입지를 충남 연기군, 공주시 일대로 정할 때도 그가 실무 책임자였다. 14일 민주통합당의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56·사진)의 얘기다.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시는 다음달 11일 국회의원과 함께 초대 시장을 뽑는다. 이 전 차관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종시는 저에게 굉장히 특별한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돼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종시를 당초 계획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제대로 완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세종시와 관련된 여러 직책을 맡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나. ▶ 거의 전부라고 봐도 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고 2003년 4월 14일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은 앞으로 인천 송도에 들어오는 다른 해외 대학들의 롤 모델이 될 겁니다. 학생들과 처음 만날 생각을 하니 흥분도 되고 기대고 됩니다." 프레드 필립스 한국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장(60)은 13일 "한국뉴욕주립대가 한국에 문을 연 첫번째 미국 대학 캠퍼스라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필립스 학과장은 텍사스주립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경영대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또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프리토레이 등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특히 다국적 테크놀로지 리서치 등 여러 학문 분야를 통합하는 연구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가 강의하고 있는 '사회기술적 의사결정 방법' 과목이 바로 이러한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세상을 좀 더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엔지니어들에게 이 수업을 추천했다. 그는 "정책분석학과 심리학, 사회학, 과학 및 기술공학을 아우르는 수업"이라며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 문화나 정서 등 다른 요소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