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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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연애할 때 왜 말을 많이 할까? 네 경우는 어땠어?" 2007년 초연한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의 8번째 공연을 앞두고 추민주 연출가(36)의 마음이 다시금 설렌다. 배우들과 함께 인물의 심리를 분석하며 토론과 연습에 여념이 없다. 공연계의 반듯한 모범생으로 소문난 그를 두고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는 "몸도 정신도 참 건강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지금의 추민주를 있게 한 뮤지컬 '빨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으로 올렸던 '빨래'는 2006년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관객 약 27만명을 기록하며 100번 이상 공연을 본 마니아층까지 형성하고 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서울에 살고 있는 서민들의 애잔한 삶을 희망적으로 노래한 '빨래'는 추 연출가가 한예종에 다니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겪은 일상을 일기로 쓴 것이 고스란히 모티브가 됐다. '빨래'의 경쟁력을 "진심을 다져 만든 내용"이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 오랜
"환경효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주가흐름이 더 좋다는 것은 여러 곳에서 확인됩니다." 영국의 기업 환경영향 평가사인 트루코스트(True Cost) 사의 닐 맥킨도(Neil Mcindoe) 환경금융본부장(사진)은 17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은 규제대응 뿐 아니라 더 나은 재무성과를 위해서도 환경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9년 설립된 트루코스트 사는 온실가스·폐기물 배출량, 환경오염 등 환경변수가 기업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평가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트루코스트가 분석한 데이터는 전 세계 펀드사에 제공된다. 트루코스트 데이터를 이용하는 펀드의 총 운용 규모는 2조7000억달러에 이른다. 맥킨도 본부장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탄소효율지표를 활용한 투자전략' 세미나 발제자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온실가스 효율이 낮으면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압박을 받아 재무실적이 악화될 뿐 아니라 에너지 가격변동에 더 많이 노출된다"며 "이같은 영향들은 기
"서울시는 최근 21세기 서울형 한옥모델 개발에 대한 외부용역을 발주했다. 표준모델이 나오면 한옥 보급에 걸림돌이 되는 높은 시공비문제 등이 어느 정도 해결돼 한옥 보급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옥 보급을 위한 서울시의 실무책임을 맡은 이경아 한옥정책연구팀장(사진)은 "신규 한옥단지 건설을 추진하면서 비싼 건축비문제가 한옥 보급의 최우선 과제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2008년 '한옥선언'을 한 뒤 한옥의 보존과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한옥선언은 "앞으로 10년간 총 3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4대문 안의 한옥 3100채, 4대문 밖 1400채 등 4500채의 한옥을 보존하거나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말한다. 이 팀장은 "한옥선언을 한 것은 서울이 역사·문화의 도시라고 얘기하는데 대표 경관이 무엇이냐를 생각해 보면 한옥이 밀집된 지역이 아니겠는가란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옥은 목조주택이라 20년이 지나면 노후주택으로
# 지난달 30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수 천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수많은 인파가 한자리에 모인 것만 보고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나, 인기 자동차 전시회 같은 게 열렸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2011 세계 원자력·방사능 엑스포', 국내 최초 원자력 관련 국제 전시회가 열렸다. 간단히 말해 '원자력 안전' 홍보 행사다. 원자력 관련 기업과 기관 70여 곳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각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원전 관련 전시와 콘퍼런스,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터라 흥행이 걱정됐지만 기우였다. 지식경제부 주최로 3일 간 열린 이번 행사에 다년간 사람은 1만2000여 명. 웬만한 인기 전시회 저리가라였다. 행사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스는 단연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 원자력 발전소 설계와 시공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 사례와 가동 중인 발전소에 적용된 기술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 특히 그동안 수
"연기금은 수백만명 이상의 가입자들이 낸 돈을 불려서 되돌려줘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가입자의 재무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기업이 더 큰 재무적 이익을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창출토록 하기 위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롭 레이크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 이사(사진)는 7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재무적 이익만 추구하지 않고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의 경영전략을 건실히 이행토록 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나 연기금 가입자의 재무적 이익을 지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방한한 레이크 이사는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등 연기금과 대형 운용사를 만나 한국에서 사회책임투자 정착을 위한 과제 등을 논의했다. 레이크 이사 본인도 세계 3위 연금펀드인 네덜란드공무원연금(ABP)와 자산운용사인 헨더슨 등에서 투자자문가 경력을 가진 전문가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국민연금의 적극적 의결
박춘배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은 전문대 위기론의 해법에 대해 "산학협력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1990년대 초반 인하공대 교수 시절부터 '산학협력 개척자'라는 평을 들어왔다. 그는 "전문대는 기업의 요구 수준을 정확히 인식하고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 인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운항과, 경쟁률 40대1...졸업생만 5500여명" 인하공전에는 '공업입국'이라는 '국부' 이승만 대통령의 꿈이 실려 있다. 그는 하와이 한인기독학원 매매 자금으로 인천에 인하공과대학을 설립했다. 인하는 인천의 '인'과 하와이의 '하'자를 합친 것.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직업인력 양성을 위해 1958년 설립된 인하공대 부설 중앙종합직업학교가 모태다. 박 총장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기술인력 양성에 총력을 쏟아왔다"고 자평했다. 인하공전은 인기학과인 항공운항과를 비롯한 25개 학과에서 640여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항공운항과가 설치된 것은 1977년이다. 1969
한국을 78번이나 방문했다는 일본관광청 미조하타 히로시 장관(사진)은 대단히 독특한 인물이다. 엄격하고 조화를 중시하는 일본 관료사회에서 다소 파격적이다 싶을 정도로 유머가 풍부하고 에너지가 넘쳤다. 미조하타 장관은 특히 롯데JTB와 함께 일본인들을 위해 무료공연을 펼칠 '점프'(JUMP)팀에게 감사와 찬탄을 보냈다. 전직 야구선수 출신으로 모든 운동을 좋아한다는 그는 무술을 접목한 퍼포먼스 공연이 일본인들에게 이색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자신도 공연에 참여하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일본인들은 많은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보내준 음식들은 한국인들의 깊은 정을 느끼게 했을 겁니다. 저는 한국을 많이 방문해서 한국인의 정과 문화를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게다가 일본 원전사고 당시 보여준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미조하타 장관은 일본이 원전사고를 딛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일본을
"국악 악기들을 가장 멋있게 보여주고 싶어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0월 연주할 창작 국악관현악곡 '파트 오브 네이처(Part of Nature)'를 작곡한 정일련씨(47)를 만났다. 정 작곡가는 "이곡은 국악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기 위해 한국적인 맛을 강조했다"며 "서양악기가 못하는 농현이나 음의 꺾임, 비브라토를 다양하게 사용했다"고 말했다. 자연 속의 인간을 주제로 한 '파트 오브 네이처'는 사람의 특징 '출(birth)' '숨(breath)' '심(heart)' '손(hands)' '이름(name)' '혼(spirit)'을 표현하는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악장이자 피날레인 '혼'은 사물놀이와 무속음악에 대한 오마주로 그가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독일 태생인 그는 아버지 고(故) 정규명 박사가 독일 유학시절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류 되면서 한국에 돌아올 기회를 잃은 채 독일에 살게 됐다. 그는 이탈리아의 기타리스트 칼로 도메니코니
"과감한 제작 투자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국내 2대 케이블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티캐스트가 콘텐츠 자체 제작에 통 큰 베팅을 한다. 해외 굴지의 미디어기업들이 국내에 속속 진출하고 종합편성채널 등 신규 채널이 늘어 어느 때보다 경쟁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신웅(46) 티캐스트 대표는 3일 "올해 자체제작에만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구매까지 포함하면 올해 프로그램 투자비가 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티캐스트는 지난해 오락전문 'E채널'을 중심으로 자체제작 프로에만 120억원을 투자하는 등 강한 드라이브로 13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외형을 늘리면서도 콘텐츠 질에 공들이 덕이다. 업계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티캐스트의 총 10개 채널 중 절반 이상은 최근 2년새 생겼다. 지난달 대원방송과 합작으로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 운영까지 맡으면서 케이블 중 시청점유율은 11.
"2단계 양적완화(QE2)가 끝났다고 해서 미국 경제와 증시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경제전망은 밝다. 일본 지진 타격이 컸던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되고 고유가 부담이 줄며 하반기 미국경제 회복세가 가속될 것이다. 내년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하는 긴축을 본격화할 것이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David Greenlaw) 미국경제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종료된 QE2 이후의 미국경제를 이같이 낙관했다.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모간스탠리 본사 사무실에서 머니특파원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3.2%, 3.0% 성장할 것으로 봤다. 연준이 손을 뗀뒤 미국 경제가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3단계 양적완화를 필요로 하는 상황으로 몰리기 보다 연준이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것이란 진단이다.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유동성을 서서히 흡수하기 시작해 내년 기준금리를 최대 1
인구 5억 명, GDP 16조4000억 달러(2009년 기준). 단일 경제권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유럽연합(EU) 시장이 활짝 열렸다. 1일 우리나라와 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다. EU는 세계 GDP의 30%를 차지한다. 우리에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대상만 해도 자동차부품, 직물의류, 냉장고 등 9195개 품목에 이른다. 당연히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TA 전문가로 꼽히는 이창우(58) 한국FTA연구원장을 만나 '한-EU FTA'가 미치는 영향과 전망을 들어봤다. -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습니다. ▶ FTA는 국익을 창출하는 하나의 제도입니다. 다들 시장이 개방된다니까 피해에 대한 우려만 합니다. 우리가 이득을 얻는 측면도 봐야죠. FTA는 국가 간 장사입니다. 돈 벌려고 하는 것입니다. 2012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400개 정도 체결됩니다. 세계 무역의 60%가 FTA를 통해 이뤄질 거예요
"우와, 도배하고 문짝만 고쳤는데 새집 같아요~." 굵은 장대비가 쏟아진 지난 주말. 서울 구로구 온수동의 한 공부방에서 흘러나온 환호성이 빗소리에 녹아들었다. 이날은 SK건설의 '희망메이커 행복마을 가꾸기' 활동이 있던 날. SK건설 직원 120여명은 온수동의 저소득가정 3곳과 공부방시설을 방문해 도배지와 장판, 전등, 샤워기 등을 교체하고 방충망도 설치했다. 이광석 SK건설 홍보실 상무는 "집고치기 활동을 시작한 후 7년 동안 지금까지 수리한 집만 230채가 넘는다"며 "궂은 날엔 일이 힘들어도 마음이 맑아진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SK건설이 올해 야심차게 시작한 사회공헌활동 '희망메이커'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집고쳐주기, 멘토와 멘티 교류, 기부물품 사내 경매이벤트 등 모든 자원봉사활동은 사회공헌팀의 손을 거쳐 진행된다. 특히 직원들이 매달 월급을 기부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사업은 이 상무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직원들과 마주칠 때마다 기부금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