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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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센트는 경차가 없는 현대자동차의 세단 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차다. 에쿠스, 그랜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승용차가 판매가 두자릿수 급감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판매 감소폭도 적었다. 그만큼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얘기다. 2014년 엑센트는 기존 감마 1.4엔진 및 4단 자동변속기 대신 카파 1.4엔진과 무단 변속기(CVT)를 탑재한 게 가장 달라진 점이다.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13.6kg.m인데 기존모델과 같은 수준이나 저 rpm에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구현하도록 설계돼 있다. CVT는 단계적으로 변속을 하는 기존 변속기와 달리 단수 구분 없이 연속적으로 변속이 가능해 구동력 손실이 적고 부드러운 주행을 제공하며 가속 성능이 좋다. 이 차를 서울 광화문과 양재동을 오가는 구간에서 타 봤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차체가 탄탄하게 느껴진다. 과거 가볍고 헐거운 인상을 주던 현대차의 소형차와는 달리 단단한 안정감을 준다. CVT 탑재 차량이어서 시동을 건 직후의 응답성은 그다지 빠르지
BMW의 ‘뉴 Z4’는 이미 그 이름에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Z는 독일어의 2인승(Zweisitzer)에서 따왔고, BMW에서 짝수는 쿠페나 컨버터블 차량을 의미한다. 종합해보면 ‘뉴 Z4’는 2인용 쿠페형 컨버터블 모델이다. 차의 외관은 앞부분(보닛)이 길고 뒤가 짧은 인상이다. 운전석 공간이 작고 뒷바퀴 바로 앞쪽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불균형하게 보이지는 않는데 보닛부분이 두툼하고 볼륨감있게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차체는 작은 편으로 전폭은 ‘아반떼’와 비슷한 크기(1790mm)고 전장(4239mm)은 훨씬 더 짧다. 휠베이스는 전장에 비해 긴 편인데 2496mm다. 내부는 대시보드 아랫부분과 문 안쪽에 적용된 오렌지색 가죽이 검은색 인테리어와 대비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처음 운전석에 앉으면 움푹 들어간 느낌이다. 2인용이고 좌석이 뒷바퀴 쪽에 붙어 있어 뒷공간은 넓지 않다. 운전을 위한 공간만 있고 나머지 공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차를 서울 마
르노삼성자동차가 QM3를 우선 1300대를 도입한 뒤 내년 3월부터 연간 1만5000대를 들여와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미 6000여대의 대기계약이 밀려 있는 이 차는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나 닛산의 쥬크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지난 6일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는데 이 차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하남IC를 오가며 타 봤다. QM3의 강점 중 하나는 투톤컬러로 처리한 디자인이다. 앞뒤 모두 르노의 패밀리룩을 구현했는데 전체적인 스타일은 부드러우면서 볼륨감 있는 느낌이다. 실내 역시 곳곳에 프랑스 특유의 디자인 감각이 가미돼 있다. 속도계는 디지털식이지만 RPM, 연료정보 등은 아날로그 식으로 배치해 독특한 인상을 준다. 스티어링휠도 조작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을 넘어 눈으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모양을 차별화했다. 조수석 아래의 수납장은 마치 서랍장처럼 열리는데, 예쁘다. QM3는 닛산의 쥬크와 플랫폼을 공유했는데 QM3가 길이 4125mm, 넓이 1780mm,
4륜구동 차량의 장점으로 전문가들은 '안전성'을 꼽는다. 4바퀴 모두에 구동력이 전달돼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동물들이 두발보다는 네발로 달리는 게 더 안정적인 것과 비슷하다. 특히 눈길이나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 4륜구동은 더 빛을 발한다. '코란도'는 우리나라 4륜구동 SUV(다목적스포츠차량)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1974년부터 생산된 '코란도'는 한국 기네스북에 기록된 국내 최장수 브랜드다. 2005년 단종된 '코란도'는 2011년 '코란도C'로 돌아왔다.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판매량(1만7348대)을 기록했다. 8월에는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기도 했다. 이 차를 서울 마포에서 송추IC를 오가며 시승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곡선라인이 많아 볼륨감 있어 보인다. 튀지 않고 무난한 디자인이다. 실내는 우드그레인(나무무늬)을 썼고 센터펜시아는 7인치(17.8㎝) 모니터를 중심으로 간결하게 배치했다. 시동을 걸자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
기아자동차가 'K3 디젤'을 5일 출시했다. 기아차가 올해 수입산 디젤 차량을 겨냥해 내놓은 첫 번째 준중형급 디젤 세단이다. 형제 브랜드 현대차가 같은 차급에서 '아반떼 디젤'을 지난 8월 출시한 이후 현대·기아차를 통해 올해 공개된 두 번째 디젤 세단이기도 하다. 'K3 디젤'은 제원 상 '아반떼 디젤'과 같고 두 모델은 모두 폭스바겐 '골프'를 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 '아반떼 디젤'과 차별성을 두고 '골프'와의 종합적 비교평가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이 'K3 디젤'의 성패를 결정지을 요소인 셈. 'K3 디젤'을 이날 직접 타 봤다. 디자인은 지난해 9월 출시된 K3 가솔린 세단형 모델과 차이가 없다. K3는 세단 외에 쿠페(K3 쿱), 해치백(K3 유로) 등 가지치기 모델이 있는데 디젤 엔진은 일단 세단형 모델에 탑재된 셈이다. 기아차의 '패밀리 룩'인 '호랑이코 그릴'이 전면부의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주도한다. 실내 구성도 가솔린 세단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운전석쪽
혼다의 'CR-V'는 도심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대명사다. 전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SUV로 세단과 같은 편안함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차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도 2004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CR-V'(사진)를 서울 광화문에서 북악스카이웨이를 거쳐 상일IC에 이르는 구간에서 타봤다. 시승모델은 올해 출시된 '2013년형 뉴(New) CR-V'의 '4WD(사륜구동) EX-L'(사진)이다. 일본차답게 내·외관은 화려하지 않고 깔끔했다. 차량의 전면부는 날렵한 인상을 줬고, 뒤로 갈수록 볼륨감 있었다. '4WD EX-L' 모델에는 연식이 변경되면서 루프레일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편의장치로 7인치(17.8㎝) 올인원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는데 공조장치,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터치로 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그만큼 센터펜시아의 버튼도 줄어 단순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디자인을 유지했다. 시동음은 가솔린 차량답게 소음이 크
조용하다, 힘이 넘친다, 고급스럽다. 렉서스 'RX450 하이브리드'를 탄 첫 인상이다. 렉서스 'RX시리즈'는 올해 미국 럭셔리 크로스오버 SUV시장에서 2위와 현격한 격차를 두고 1위를 달리는 모델이다. 2005년 출시된 RX의 하이브리드 모델(RX400h)은 세계 최초 프리미엄시장의 하이브리드 모델이었고 RX450h는 2009년 전작의 DNA를 이어받아 탄생됐다. 이 차를 서울 광화문에서 경기 남양주 와부읍을 오가며 타봤다. '뉴제너레이션 GS'에 이어 RX 역시 외관은 전면에 차세대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을 적용해 한눈에 렉서스임을 알 수 있다. 내관은 인스트루먼트패널이 단순하면서도 잘 정돈돼 있어 깔끔함을 느낄 수 있다. 시동을 걸어도 걸렸는지 모를 만큼 엔진음이 들리지 않는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도 계속 스타트버튼을 누르게 된다. 응답성은 빠르고 달리는 힘은 폭발적이다. 하필이면 주말에 차가 막히는 시간대고 고속도로 구간이 짧아 안타까움이 들
‘6, 8시리즈’의 실패를 겪은 BMW가 절치부심해서 만든 ‘4시리즈 쿠페’가 지난달 17일 국내에 출시됐다. BMW는 중형급인 ‘4시리즈’가 쿠페시장의 저변을 넓혀 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시리즈 쿠페’는 ‘3시리즈 쿠페’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씨가 외부 디자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3시리즈 쿠페’보다 전장과 휠베이스 각각 26mm, 50mm 길어지며 내부 공간을 넓혔다. 대신 높이는 1362mm로 16mm 낮아져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가만히 서 있어도 앞으로 달려 나갈 듯한 느낌을 준다. 전면부는 BMW의 고유의 키드니 그릴과 위쪽이 잘려나간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그릴과 범퍼로 이어지는 전면 라인은 다른 BMW 모델과 다르게 수직으로 떨어진다. 강원규씨는 “지붕에서 하체로 이어지는 숄더(어깨)라인에 특히 신경을 썼다”며 “직접 보면 생각보다 크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승은 전남 여수와 남해를 잇는 약 100km 구
쉐보레 '올란도'는 국내 MPV(다목적차량)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올들어 10월까지 판매량이 1만2000대를 넘겼다. 최대 경쟁 모델인 기아차 '카렌스'의 판매량은 그 절반 수준인 6600여대에 그친다. 다목적차는 SUV(다목적스포츠차량)과 함께 RV(레저차량)로 분류되지만 오프로드 지향성이 큰 SUV보다 도심에서 가족생활에 최적화된 차량. 이 차급 콘셉트에 최대한 충실하다는 점이 올란도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출시된 2014년형 올란도를 직접 타봤다. 연식변경 모델이어서 기존 모델과 디자인 차이는 크지 않다. 차체 지붕이 트렁크 쪽을 향해 거의 직각으로 떨어지는 '박스카' 스타일이 고스란히 유지됐다. 멀리서 보면 각진 종이상자를 연상케 한다. 그렇다고 닛산 '큐브'나 기아차 '쏘울'과 같은 정통 박스카처럼 앙증맞은 느낌을 주지도 않는다. 전반적으로 수수하고 무난하다. 자녀 하나 이상을 둔 가족에게 딱 적당한 느낌의 디자인이다. 실내디자인도 모난 구석이 없다. 편의사양도
기아자동차의 1세대 쏘울 모델은 국내에서 2010년에 2만대로 정점을 찍고 이후 판매가 뚝 떨어졌다. 미국시장에서 같은 해 7만대에서 지난해 11만대로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박스카라는 틈새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았고 무엇보다 승차감, 내장재질, 소음과 진동 등 상품성이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2세대 쏘울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려 했고 2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정동진을 오가는 구간에서 쏘울을 몰아본 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기자가 탄 시승차는 쏘울 노블레스 트림이다. 럭셔리나 프레스티지보다 18인치휠, 가죽시트, 고급형 오디오, 운전선 세이프티 파워인도우 등이 들어간 최고급 모델이다. 출발할 때의 응답성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가속도 평범한 수준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대출력 134마력, 토크 16.4kg.m라는 제원상의 한계가 분명 있다. 실용 주행구간인 저속에서 보다 힘을 낼 수 있는 세팅을 했는데 고속에서 힘이 다소 부치는 감이 있었으나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모델을 출시해 12개 모델의 'E-클래스' 라인업을 완성했다. 국내에는 ‘E200 카브리올레’와 ‘E350 카브리올레’가 판매된다. 'E-클래스 카브리올레'의 경우 ‘E-클래스’에 속해 있지만 플랫폼은 ‘C-클래스’와 같다. 전장(4740mm), 전폭(1790mm), 전고(1400mm)가 ‘E-클래스’ 세단보다 모두 작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위해서라는 벤츠의 설명이다. ‘E350 카브리올레’를 타고 서울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와 상일IC를 거쳐 강변북로를 통해 마포구 공덕동으로 가는 길을 달렸다. 이 차는 멀리서 보아도 검은 천으로 된 소프트 탑 덕분에 카브리올레라는 것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AMG 스타일링 범퍼가 기본 적용된 앞모습은 힘 있어 보이고, 날렵하게 떨어지는 뒷 라인은 역동적이다. 벤츠의 최신 V형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306마력(6500rpm), 최대 토크 37.8kg.m(350
닛산의 소형 CUV 쥬크는 2010년 일본, 유럽, 미국에서 출시돼 지난 8월까지 세 지역에서 65만8881대가 팔렸다. 국가별로는 미국 10만6416대, 일본 10만4472대, 영국 7만9270대 등이다. 한국닛산은 이 차를 한국에서 월 200대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쥬크(Juke)의 의미는 미식축구 선수처럼 재빠른 움직임으로 이리저리 몸을 놀리는 것을 말한다. SUV와 스포츠카의 장점을 결합시켜 이름에 걸맞는 차를 만들려고 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가장 튀는 것은 디자인이다. A필러(앞창문 기둥)에서 C필러까지 비스듬히 경사가 지면서 낮아지게 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C필러에 도어 핸들을 넣어 쿠페 스타일의 차임을 드러냈다. SUV의 특징인 높은 지상고와 커다란 휠 아치, 보통의 SUV보다 훨씬 넓게 퍼진 앞면의 그릴, 스포츠카 370Z에서 따 온 부메랑 모양의 후미등 역시 이 차의 외관을 이채롭게 한다. 인테리어는 모터사이클을 본 뜬 계기판과 센터 콘솔의 디자인이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