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세단같은 편안함, 혼다 'New CR-V'

[시승기]세단같은 편안함, 혼다 'New CR-V'

김남이 기자
2013.11.30 07:00

[Car&Life]기본기 탄탄...재원보다 힘과 가속력은 높게 느껴져

혼다, 'CR-V' /사진제공=혼다코리아
혼다, 'CR-V' /사진제공=혼다코리아

혼다의 'CR-V'는 도심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대명사다. 전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SUV로 세단과 같은 편안함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차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도 2004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CR-V'(사진)를 서울 광화문에서 북악스카이웨이를 거쳐 상일IC에 이르는 구간에서 타봤다. 시승모델은 올해 출시된 '2013년형 뉴(New) CR-V'의 '4WD(사륜구동) EX-L'(사진)이다.

일본차답게 내·외관은 화려하지 않고 깔끔했다. 차량의 전면부는 날렵한 인상을 줬고, 뒤로 갈수록 볼륨감 있었다. '4WD EX-L' 모델에는 연식이 변경되면서 루프레일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편의장치로 7인치(17.8㎝) 올인원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는데 공조장치,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터치로 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그만큼 센터펜시아의 버튼도 줄어 단순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디자인을 유지했다.

혼다, 'CR-V' 내부 /사진제공=혼다코리아
혼다, 'CR-V' 내부 /사진제공=혼다코리아

시동음은 가솔린 차량답게 소음이 크지 않았다. 가속페달을 밟자 부드럽게 가속하며 앞으로 나갔다. 시승구간에 가파른 언덕길이 많았지만 쉽게 올라갔다. 2.4 DOHC i-VTEC엔진의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22.6㎏·m지만 실제로 느껴지는 힘과 가속력은 더 높았다.

코너길에서 스티어링휠의 응답성은 빨랐고, 차체도 민첩하게 회전했다. 이번 모델부터 적용된 '전자제어식 4WD'는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 배분을 전자시스템을 통해 제어하기 때문에 운전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다만 회전할 때 차체의 쏠림이 느껴지는 것은 아쉬웠다.

직선길에서 속도는 변속감 없이 100㎞/h 까지 쉽게 올라갔다. 100㎞/h 이상 고속주행에서도 차체는 안정감이 있었다. 엔진소음은 크지 않았으나 풍절음은 고속주행에서 다소 크게 느껴졌다.

공인연비는 복합 10.4㎞/ℓ(도심 9.3㎞/ℓ, 고속도로 12.2㎞/ℓ)인데 실연비는 8.9㎞/ℓ가 나왔다. 주로 도심지역을 달렸다는 것과 가솔린엔진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편이 아니다.

소형 SUV로 분류되지만 적재공간이 넓은 편이어서 가족들과 나들이가 많은 30~40대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같았다. 국내에서는 미국 혼다 오하이오공장에서 생산된 2가지 모델이 판매되며 가격은 '2WD(전륜) EX'가 3250만원, '4WD EX-L'이 3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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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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