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BMW '짝수시리즈'의 선봉 '4시리즈 쿠페'

[시승기]BMW '짝수시리즈'의 선봉 '4시리즈 쿠페'

김남이 기자
2013.11.16 09:05

[Car&Life]가격 5530만~6420만원...BMW 모델 중 가장 낮은 무게 중심 가져

'4시리즈 쿠페' /사진제공=BMW코리아
'4시리즈 쿠페' /사진제공=BMW코리아

‘6, 8시리즈’의 실패를 겪은 BMW가 절치부심해서 만든 ‘4시리즈 쿠페’가 지난달 17일 국내에 출시됐다. BMW는 중형급인 ‘4시리즈’가 쿠페시장의 저변을 넓혀 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시리즈 쿠페’는 ‘3시리즈 쿠페’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씨가 외부 디자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3시리즈 쿠페’보다 전장과 휠베이스 각각 26mm, 50mm 길어지며 내부 공간을 넓혔다. 대신 높이는 1362mm로 16mm 낮아져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가만히 서 있어도 앞으로 달려 나갈 듯한 느낌을 준다.

전면부는 BMW의 고유의 키드니 그릴과 위쪽이 잘려나간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그릴과 범퍼로 이어지는 전면 라인은 다른 BMW 모델과 다르게 수직으로 떨어진다.

강원규씨는 “지붕에서 하체로 이어지는 숄더(어깨)라인에 특히 신경을 썼다”며 “직접 보면 생각보다 크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승은 전남 여수와 남해를 잇는 약 10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디젤 엔진이 적용된 ‘뉴 420d’. 쿠페 모델답게 차체는 낮았다. 앞좌석의 공간은 충분했으나 뒷좌석은 좁아보였다. 대부분의 쿠페 모델이 가진 한계다.

BMW 4시리즈 쿠페 /사진제공=BMW코리아
BMW 4시리즈 쿠페 /사진제공=BMW코리아

내부는 디젤엔진답지 않게 매우 조용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갔다. ‘420d’ 모델의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38.8kg·m,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3초 만에 도달한다. 고속 주행에도 안정감이 있어 체감 속도는 낮게 느껴졌다.

시승코스가 대부분 해안가여서 곡선 주행이 많았는데 낮은 무게중심에 근거해 쉽게 회전했다. ‘4시리즈’는 BMW라인업 중 무게중심이 가장 낮게 설정돼 있다. 핸들링은 다소 묵직한 편이다.

오토 스타트/스톱,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기능 등을 적용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에코 프로 모드를 이용하면 최대 20%까지 연료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420d’는 복합 연비 16.5km/l를 달성했다.

‘4시리즈 쿠페’는 국내에 ‘뉴 420d’와 ‘뉴 428i’가 출시됐고, 가격은 각각 5530만원, 6420만원이다. 내년에는 컨버터블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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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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