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2인용 쿠페형 컨버터블 모델...제로백 4.8초

BMW의 ‘뉴 Z4’는 이미 그 이름에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Z는 독일어의 2인승(Zweisitzer)에서 따왔고, BMW에서 짝수는 쿠페나 컨버터블 차량을 의미한다. 종합해보면 ‘뉴 Z4’는 2인용 쿠페형 컨버터블 모델이다.
차의 외관은 앞부분(보닛)이 길고 뒤가 짧은 인상이다. 운전석 공간이 작고 뒷바퀴 바로 앞쪽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불균형하게 보이지는 않는데 보닛부분이 두툼하고 볼륨감있게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차체는 작은 편으로 전폭은 ‘아반떼’와 비슷한 크기(1790mm)고 전장(4239mm)은 훨씬 더 짧다. 휠베이스는 전장에 비해 긴 편인데 2496mm다. 내부는 대시보드 아랫부분과 문 안쪽에 적용된 오렌지색 가죽이 검은색 인테리어와 대비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처음 운전석에 앉으면 움푹 들어간 느낌이다. 2인용이고 좌석이 뒷바퀴 쪽에 붙어 있어 뒷공간은 넓지 않다. 운전을 위한 공간만 있고 나머지 공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차를 서울 마포에서 파주 출판단지를 오가며 시승했다.
‘뉴 Z4’의 큰 매력 중의 하나는 중후한 엔진음. 시동을 걸자 지붕을 닫은 상태여도 엔진음이 내부로 밀려온다. 시승한 차량의 엔진은 2979cc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낸다.
달리기를 주목적으로 하는 차답게 가속은 순식간에 이뤄진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중간에 변속감도 거의 느낄 수 없다. 가속할 때 배기음까지 바로 뒤편에서 들려와 앞으로 밀어내는 느낌이다.
BMW차량 중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갖고 있어 바닥과 붙어서 달린다. 하체는 단단한 편으로 도로의 요철이 모두 전해져 온다. 하지만 그 만큼 도로와 일체감이 느껴지고, 운전이 재밌다.
회전도 민첩하고 브레이크페달에 대한 반응도 빠르다. 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이 탑재돼 원하는 운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뉴 Z4’에는 하드탑이 쓰였는데 주행 속도가 40km/h 이하일 때 약 19초 만에 여닫을 수 있다. 탑을 열어도 창문을 닫았을 때 주행 시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지만 추운 날씨에 열고 달리는 것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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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Z4’는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이 차량에 넓은 적재공간이나 높은 연비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3리터 엔진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9.2km다.
국내에서는 2리터 엔진과 3리터 엔진을 탑재한 2가지 모델(후륜구동)이 판매된다.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뉴 Z4 sDrive28i’가 8110만원, ‘뉴 Z4 sDrive35is’는 915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