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엑센트는 경차가 없는 현대자동차의 세단 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차다.
에쿠스, 그랜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승용차가 판매가 두자릿수 급감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판매 감소폭도 적었다. 그만큼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얘기다.
2014년 엑센트는 기존 감마 1.4엔진 및 4단 자동변속기 대신 카파 1.4엔진과 무단 변속기(CVT)를 탑재한 게 가장 달라진 점이다.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13.6kg.m인데 기존모델과 같은 수준이나 저 rpm에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구현하도록 설계돼 있다.
CVT는 단계적으로 변속을 하는 기존 변속기와 달리 단수 구분 없이 연속적으로 변속이 가능해 구동력 손실이 적고 부드러운 주행을 제공하며 가속 성능이 좋다.
이 차를 서울 광화문과 양재동을 오가는 구간에서 타 봤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차체가 탄탄하게 느껴진다. 과거 가볍고 헐거운 인상을 주던 현대차의 소형차와는 달리 단단한 안정감을 준다.
CVT 탑재 차량이어서 시동을 건 직후의 응답성은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다.
50km/h 이하에서 가속페달을 급하게 밟으면 SM3 CVT랑 비슷하게 소음이 있다. 정숙성을 원한다면 CVT의 특성에 맞춰 초기 가속 때 부드럽게 밟아줘야 한다.
일단 속도가 붙으면 낮은 RPM(분당 회전수)에서도 탄력적으로 치고 나간다. 턱턱 걸리는 변속감 없이 100km/h 이상을 무난하게 질주한다.
연비는 6% 개선된 14.1km/ℓ로 한 등급 올랐다고 하는데 주로 시내주행 위주여서 10km/h대의 연비가 나왔다.
‘공기흐름을 최적화하는 언더커버와 휠 디플렉터 등을 쓰고 외부가변 컴프레셔 등을 적용해 실용 연비를 향상시켰다’는 설명은 틀리지 않았다.
전 차종에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도 미덕이다. 차의 실용성에 비중을 두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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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4 가솔린 ▲스타일 1111만원(MT) ▲스마트 1196만원(MT) ▲모던 1429만원(CVT) ▲프리미엄 1579만원(CVT)이다. 1.6 가솔린과 1.6 디젤 모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