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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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i40살룬 디젤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내놓은 차량 가운데 유일한 '중형 디젤 세단'이다. 잘 팔리는 중형세단 쏘나타가 있음에도 현대차가 굳이 같은 세그먼트의 신차를 내놓은 이유는 늘어나는 중형급 디젤모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물론 디자인과 스타일에서도 i40살룬 디젤은 쏘나타와는 차별성을 둔 모델이다. 기자는 i40살룬을 평일 밤 9시 여의도를 출발해 천호대교를 거쳐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구간에서 몰아봤다. 서다 막히는 구간도 있었고 고속으로 페달을 밟을만한 구간도 있었다. 전면부에는 현대차의 유럽형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다. 같은 중형차 이지만 '글라이드 윙' 그릴이 적용된 쏘나타와는 다른 인상이다. 글라이드 윙은 양쪽으로 펼쳐진 날개를 형상화해 전면 그릴에 반영한 것이고 헥사고날 타입은 8각형 모양을 그릴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다. 헥사고날 타입이 상대적으로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인상이다. i40 살룬은 유럽형 전략모델 i40왜건을 세단형으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대형 SUV 모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8월부터 2세대 투아렉 3.0리터 6기통 모델(8090만원)과 4.2리터 8기통 모델(1억1470만원) 등 두 개의 디젤모델을 판매중이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4.2리터 모델로 폭스바겐의 다운사이징 기술이 적용됐다. 이전 세대의 10기통 모델과 비교해 보면 실린더 숫자는 2개가 줄고 배기량은 4910cc에서 4134cc로 줄어 들었다. 그렇지만 출력은 10% 향상된 340마력까지 낸다. 토크 역시 7%(81.6kg.m)로 향상됐다. 토크는 국내 판매중인 SUV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신형 투아렉은 길이가 4.75m, 높이가 1.73m에 달하는 육중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순간 가속력이 좋아졌다. 소형차 '골프' 만큼은 아니더라도 동급 SUV 중에선 가속페달의 응답성이 빠른 편에 속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종전보다 1.6초 단축된 5.8초다. 3.0리터 모델은 최고속도가 218km
혼다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CR-V'는 1995년 첫 출시 이후 전세계 160여 개국에서 500만대가 넘게 팔렸다. ‘주행성능’과 ‘실용성’이라는 기본기에 충실했 던 게 'CR-V' 인기의 비결이었다.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4세대 'CR-V' 역시 이 같은 자동차 본연의 기능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현대자동차 '투싼'과 '싼타페'의 중간 정도다(전장 4535mm, 전폭 1820mm, 전고 1685mm). 기자는 4륜모델을 시승했는데 2륜 모델도 있다. 전면부 디자인은 남성적이면서 단순하다. 날카로운 헤드램프를 제외하면 투박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부드러운 곡선이 적용된 엉덩이 부분은 역동적이다. 실내 공간은 앞·뒷좌석 가릴 것 없이 여유로웠지만 대시보드 등의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운 맛은 떨어졌다. 엔진 기술에 일가견이 있는 혼다의 대표 SUV답게 주행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치고 나가는 속도가 두드러져 보였다. 다만 핸들링은 다소 가볍게 느껴졌다. 차
7세대 '캠리'는 빈틈을 찾기 힘든 차다. 아키오 도요타 토요타자동차 사장이 "지금까지보다 몇 배 더 달리고 단련시킨 자동차"라며 자신감을 보일만 했다. '중형세단의 표준'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신형 '캠리'의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라남도 여수공항에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 이르는 총 257km 구간에서 시승했다. 신형 '캠리'의 외관 디자인은 전작의 연장선에 있다. 차를 봤을 때 먼저 다가오는 느낌은 역동성보다는 차분함이다. 토요타는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지만 전체적으로 큰 이미지의 변화는 없었다. 차량 내부에서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시보드, 스티어링휠 등에 가죽을 아낌없이 썼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가죽시트에 알칸타라 재질을 추가했다. 주행 성능에는 빠지는 부분이 거의 없다. 하이브리드 모델뿐만 아니라 가솔린 모델도 시동이 켜졌는지 눈으로 확인해야 할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났다. 주행감, 안정성, 핸들링, 브레이크 모두 A학점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무라노'는 화려한 유리세공품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지역의 섬으로부터 이름을 따 왔다. 그래서 그런지 큰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면모를 갖춘 무라노 2012년형 모델을 시승해봤다. 전장은 4840mm로 기존 모델(4805mm) 대비 35mm 더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더 큰 현대차 '베라크루즈'와 길이가 같은 수준이다. 전폭은 1885mm, 전고는 1730mm다. 다소 둔해보일 수도 있는 크기이지만 세부 디자인에 신경을 쓰며 세련된 맛을 살렸다. 날카로운 이미지의 T자형 전면 그릴, 두 가지 색깔을 통해 입체성을 강조한 범퍼, 은색 트림의 루프레인 등이 그 예다. 차량 내부 공간의 넉넉함은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닛산은 ‘움직이는 스위트룸'이 이번 모델의 실내공간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크림색 가죽시트 등을 통해 고급스러움도 강조했다. 시동을 켜면 진동과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핸들링도 민첩해 비좁은 골목도 어려움 없이 주
유럽 디젤 해치백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i30', 폭스바겐 '골프'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푸조의 '308'은 최근 'e-HDi'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를 리터당 최고 22.6km로 끌어 올렸다. 'i30(20.0km/ℓ)', '골프(21.9㎞/ℓ)' 보다 연비 면에서 우위를 점한 셈이다.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3년 동안 약 4500억원(3억 유로)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 308'은 일반 해치백 모델과 스포츠 왜건(SW)형 모델로 구성됐다. 해치백은 기존 모델과 크기(전장 4275, 전폭 1815, 전고 1500)가 같은 반면 SW 모델은 차체를 더 키워(전장 225mm, 전고 55mm) 실용성을 강조했다. 기자가 몰아 본 해치백 모델의 경우 외관에는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인 '플로팅 룩'을 적용했다. 새 디자인 기조에 따라 '308' 시리즈의 특징이었던 전면부 V라인과 사자 입 모양의 라디에터 그릴의 선이 더 부드러워졌다. 실내는 소형
국내에서 아웃도어 및 레저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쌍용자동차가 픽업트럭 '코란도 스포츠'를 출시했다. 쌍용차는 이 모델로 레저용 차량 시장을 공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코란도 스포츠'는 2륜모델(CX5)과 4륜모델(CX7)로 구성됐다. CX7에서는 취향에 따라 2륜 주행을 선택할 수 있다. CX7 모델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와 파주 헤이리를 오가는 구간(약 40km)에서 몰아봤다. '코란도 스포츠'의 외관 디자인은 지난해 2월 출시한 '코란도C'의 연장선에 있다. 특히 전면부 디자인은 거의 흡사하다. 400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외부 적재함(2.04㎡)이 '코란도C'와의 차이점이다. 실내의 경우 천연가죽 소재 시트는 만족스러웠지만 인테리어는 다소 단조로워서 아쉬웠다. 곡선보다는 직선을 이용해 실내를 디자인한 점 역시 호불호가 갈릴 법하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남성적인 외관에 걸맞는 주행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모델에 탑재한
포드코리아의 베스트셀러 모델 '토러스'는 지난해에만 1861대가 등록돼 포드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토러스'는 현재 일반 3.5ℓ 엔진을 장착한 두 모델과 고성능을 자랑하는 '3.5ℓ SHO' 에코부스트 엔진 등 모두 3가지 모델로 판매중이다. SHO는 '슈퍼 하이 아웃풋'(Super High Output)의 약자로 초고출력을 의미하며 V6엔진의 연비로 V8엔진의 파워를 이끌어낸다. 배기량은 동일하지만 3.5ℓ SHO 모델의 출력은 370마력으로 일반 엔진(267마력) 대비 100마력 이상, 토크 역시 48.3㎏.m로 일반 엔진 대비 40% 이상 각각 향상됐다. 출력은 대폭 높아졌으나 공인연비는 일반 3.5ℓ 엔진(8.7㎞/ℓ)과 비슷한 8.3㎞/ℓ를 확보했다. '토러스 SHO' 모델의 전반적인 차체크기와 외관은 일반 3.5ℓ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2867㎜로 같다. 다만 SHO 모델은 기존 45.7~48.3㎝(18~19인치
"경차와 박스카의 장점을 섞어놓은 레이가 '탄소배출 제로'의 친환경성까지 갖춘다면?" 정답은 '레이 EV'다. 레이 EV는 신개념 CUV 레이의 전기차 모델이다. 경차의 경제성과 박스카의 공간활용성에 전기차의 친환경성까지 무장한 레이 EV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22일 직접 타봤다. 일단 외관에서 레이 가솔린 모델과 느껴지는 차이점은 거의 없다. 사각형 종이상자가 연상되는 외관 실루엣과 헤드램프에 적용된 면발광 LED 조명, 기아차 패밀리룩인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도 그대로다. 배터리 탑재를 위해 차체가 다소 커지기는 했지만 기존 레이와 이질감을 느끼게 할 만큼 큰 변화는 아니다. 레이 EV의 크기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710mm에 축거(휠베이스) 2520mm로 전장과 전폭, 축거는 레이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며 전고는 10mm 높다. 다만 220V 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완속 충전기(차량 앞 라이데이터 그릴에 설치)와 운전석
바야흐로 겨울이다. 4륜구동 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하는 계절이다. BMW의 4륜 시스템(XDrive)은 주행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변하는 무한 가변 4륜구동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앞바퀴 40%, 뒷바퀴 60%으로 동력을 배분한 다른 브랜드의 방식과 다르다. BMW는 최근 SUV뿐만 아니라 세단까지 이 xDrive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최근 그란 투리스모(GT)에도 사륜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BMW 'GT XDrive' 모델은 앞모습은 5시리즈와 비슷하지만, 7시리즈에 버금가는 실내공간과 옵션을 적용했다. 정식명칭은 '535i GT'라고 할 수 있지만, 국내에선 BMW 'GT'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아마도 기존 5시리즈와 차별화하려는 시도인 듯 하다. GT는 이태리어로는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 영어로는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의 약자다. 장거리 고속주행에 적합하도록 넓은 트렁크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갖추고 있다는 게 작명에서도 드러나는 셈이다. BMW
'G25'는 인피니티 브랜드 최초의 2000cc급 차량이다. 고성능 스포츠 세단 'G37'에 비해 사양과 가격을 낮춘 엔트리급 모델인 셈이다. 인피니티는 지난 8월 '뉴 G25 럭셔리'를 출시하고 이 모델의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 1월 선보인 '뉴 G25'에 여러 편의사양을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외관은 기존 G시리즈와 차이가 없다. 차체 크기(전장 4780mm, 전폭 1775mm, 전고 1450mm) 역시 G37과 동일하다. 독특한 더블 아치형의 그릴과 'L'자형 발광다이오드(LED) 후미등을 통해 G시리즈의 전통을 계승했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단출하다. 검은색 위주로 단장했지만 나무소재의 대시보드와 트림을 통해 포인트를 줬다. 트림의 물결무늬는 일본 서예의 곡선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기존 모델에 없던 7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대한민국 1등, 머니투데이 자동차뉴스 바로가기 가속페달을 밟으니 의도했던 것보다 더
기아자동차 '프라이드'는 첫 등장한 1986년부터 '작지만 강하다'는 게 일관된 콘셉트다. 3도어 해치백으로 시작해 4도어 세단과 벤, 왜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모했지만 ‘경제성+달리는 재미’라는 기본철학엔 변화가 없었다. 그런 프라이드가 기아차의 패밀리룩(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을 입고 새롭게 태어났다. 시승한 차량은 1.6리터 GDi 모델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기아차 전 라인업에 적용된 '호랑이코 그릴'에서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가 풍긴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LED 차폭등도 이 같은 인상을 배가시킨다. 전체적으로 타원형인 헤드램프는 끝 부분에 날이 서 있어 앙증맞으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이다. 새로운 디자인 방식이 적용됐지만 '당당한 소형차'라는 프라이드 고유의 느낌은 변치 않았다. 대한민국 1등, 머니투데이 자동차 뉴스 바로가기 차체는 2005년 출시된 직전 모델보다 낮고 넓어졌다. 신형 프라이드의 폭은 전 모델보다 25mm 늘어났으며 높이는 1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