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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대·통·령!" 7·30 재보궐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동작구 사당역 인근을 찾았다.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지지 연설이 이어진 후 김무성 대표가 소개됐다. 이 때 청중 속 한 남성이 '나경원' 대신 '김무성'을 연호하면서 이름 뒤에 '대통령'을 붙였다. 지난 14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거머쥔 김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도 점점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 남성 역시 김 대표가 차기 대통령감이란 뜻으로 이 같은 구호를 외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뜻밖의 호명에 기분이 나쁘진 않았는지 빙그레 웃으며 "감사합니다"하고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당 대표가 되자마자 재보선 선거 현장으로 달려갔던 김 대표에게 '차기 대통령'이란 수식어는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지난 16일 경기도 김포의 홍철호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도 비슷한
지난 19대 총선에서 지역구도의 견고한 틀 깨기에 몸을 던져 주목을 받은 이들이 있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다. 이들은 탄탄대로를 놔두고 TK의 아성이 흔들림없는 대구·경북(대구 수성갑)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전남(광주 서구을)에 지역구도 타파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후보는 견고한 지역구도를 깨기 위해 끝까지 선전했지만 40.4%, 39.7%라는 의미있는 득표율을 거두는데 만족하며 아쉽게 물러나야 했다. 언론도 이들의 도전을 '아름다운 패배'로 조명했다. 그리고 2년후. 김 고문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며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갔다. 김 고문은 '김부겸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새누리당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아쉽게도 고배를 마셔야했다. 대구시민들도 뒤늦게 그의 선전을 안타까워했고, "다음에는 김부겸 후보를 꼭 찍겠다"는 말들을 건넸다. 김 고문의 아름다운 도전과 패배는 사실상 '정치적 승리'로 평가
11일 마무리된 새정치민주연합의 7·30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는 '새정치'도 '민주'도 실종됐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 윗선의 부당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지난달 20일이다. 같은달 30일 사표가 수리되면서 권 과장은 "7·30 재보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말은 불과 열흘 만에 뒤집어졌다.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대한 권 전 과장의 공천은 새정치연합이 대선 이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순수성을 의심받게 만든 악수(惡手)일 수 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연일 "거짓 폭로에 따른 댓가, 추악한 뒷거래"라고 공격에 나섰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 선언한 기동민 전 서울정무 부시장은 서울 동작을로 '돌려막기'했다. 앞서 세차례나 전략공천자에 후보직을 내줬던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에 대한 동정여론이 커지면서 기 후보의 입지는 위축됐다. 허 전 위원장이 당을 위해 수용한
전체 성인 인구의 4명 가운데 1명은 연간 56만원의 세금을 더 내고 있다. 성인 전체 흡연율 25.8%를 기준으로 흡연자들이 하루에 담배를 한갑씩 피웠을 때 얘기다. 이는 연봉 3000만원의 근로소득세액과 비슷한 수치다. 이러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을 큰 폭으로 인상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폭적인 담배세금 인상을 통해 흡연율을 낮추고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겠다는 취지다. 사실 담배세금은 2004년말 인상을 끝으로 10년 동안 변화가 없었다. 물가가 계속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담배 세금은 실질적으로 인하된 것이다. 따라서 흡연율 억제와 신규 흡연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담배세금 인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담배세금을 급격하게 인상하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성하기 어렵다. 첫째, 과도한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결정하는 481개의 항목 중 담배의 가중치는 20번째로 높다. 이를 기초로 담배가격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이쯤되면 '진격의 정의화'라고 부르기 어색하지 않다. 정의화 국회의장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우선 파격적이다. 정 의장은 28일 전남 진도를 방문, 세월호 참사 수습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14일 의장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광주를 택한 데 이어 두번째 호남 방문이다. 남북관계 개선 행보도 적극적이다. 남북국회회담 추진을 공식화하더니(6월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청해 지지를 이끌어냈다. 원로정치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25일).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도 찾아 순국영령을 위로했다. 국회의장은 정당에 속하지 않는다. 집권여당에서 배출하지만,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장직을 수행한다. 하지만 '사실상 여당 편'이란 게 일반적이다. 권력구조상 대통령과 청와대 동의가 없으면 선출되기 힘든 자리다. 때문에 야당은 늘 국회의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의사일정, 쟁점사안에 대한 조율, 극단적인 경우 직권상정 가능성 등에 대해 '의장은 여당 편'이란n
"쾅! 쿠쿠쿵!" 1995년 4월19일 오전 9시5분,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도심 한복판. 마약단속국 등 연방기관들이 입주해 있던 9층짜리 건물이 '굉음'과 함께 무너져내렸다. 이 폭발로 갓 출근한 공무원과 탁아소의 어린이 등 168명이 목숨을 잃고 600여명이 다쳤다. 건물은 완전히 파괴됐고 폭발 지점에는 폭 10m, 깊이 2.5m의 큰 구덩이가 파였다. 사건 발생 90분 뒤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26세 백인 남성 티모시 맥베이가 경찰의 과속 단속에 걸려 검문을 받았다. 과속 혐의로 구금된 맥베이는 갇혀 있는 동안 경찰의 수사로 결국 테러 혐의가 확인됐다. '걸프전'에 참전해 무공훈장까지 받았던 맥베이는 전역 후 '극우 민병대'에 가담하기 위해 캔사스, 애리조나주 등을 전전했다. 테러 1년 전까지는 애리조나주에서 20대 초반의 여자친구와 갓난 딸을 데리고 트레일러에서 생활했다. 테러 혐의로 기소된 뒤 맥베이는 "연방정부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거대한 권력
"유대인은 팔레스타인을 떠나야 한다." 미국 언론의 전설로 여겨지는 헬렌 토머스는 이 한 마디로 60년을 출입했던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대모라 불렸고, 퇴임 이후엔 지정석에 이름이 새겨질 정도로 신망을 받았지만 '유대인 비난 발언'이 발목을 잡았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친일 발언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과거 교회 강연에서 "일제 식민지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게 문제가 됐다. 그는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서 우리가 경제개발할 수 있었던 것" "조선민족의 상징은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이란 말도 남겼다. '비하'에 가까운 발언에 대해 야당은 강하게 반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문 후보자를 낙마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당 지도부는 그의 발언을 옹호하는 분위기이다. 옹호론의 요지는 과거 기자시절 얘기고,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세상을 바꾸려거든 힘부터 기르세요. 고작 당신 정도가 때려 준다고 바뀔 세상이었으면 난세라 부르지도 않습니다." 지난 13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새누리당 일부 초선의원들의 '못말릴 행동'을 만류하며 했을 법한 말일까요. 요즘 장안의 화제 '드라마 정도전'에서 노회한 정치꾼 이인임의 촌철살인 대사입니다. 드라마 정도전의 작가는 10년 넘게 국회 보좌관 생활을 한 경험을 토대로 정치 경험이 많은 다선 의원을 모델로 이인임을, 자신이 함께 일하던 초선의원을 모델로 이성계의 대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모임인 '심지회' 소속 김상민, 민현주, 윤명희, 이재영, 이종훈, 이자스민 의원이 문창극 총리 후보의 즉각 사퇴와 청와대 인사시스템 손질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당초 10명으로 시작된 이 성명서는 그러나 이완구 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말아 달라며 만류에 나서자 4명은 물러나고 6명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 지도부, 더 나아가 청와대의 뜻을 거
"오~ 드디어 언피아(언론 마피아)의 시대가 열리는가" 경제부처 공무원과 후배 기자들과 함께 한 어제 저녁자리 화두는 당연히 문창극(66) 전 중앙일보 주필(대기자)의 총리후보 내정이었다. 40대, 50대를 넘긴 기자 명함에 쓰인 '대기자'라는 타이틀이 '퇴출 대기자'인줄만 알았더니, '입각 대기자'의 뜻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는 기자들이 없지 않았을 듯 하다. 모피아, 금피아, 원피아, 해피아, 철피아, 법피아...그리고 종합판인 '관피아'가 세월호 참사이후 '공공의 적'이 되면서 관피아 떠난 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가를 두고 말들이 많던 참이다. ◇"관피아 빈 자리는 언론인이 최고?" 얼마전 사석에서 만난 한 공기업 사장이 "관피아들 사라지면 그 자리 채울 사람은 언론인들이 제일 낫다고 봅니다”라고 건넨 덕담이 새삼 떠올랐다. (그 역시 중앙 정부 부처 차관급 공무원을 지낸 '관피아'다.) "해 봐서 아는데, ‘표’를 먹고, 남들에게 신세지고 살아온 정치권 출신 낙하
6·4 지방선거의 결과를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여당과 야당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판세가 그러합니다. 여기에 '세월호 정국'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야당의 '세월호 심판론'이 선거 막판 여당이 들고나온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달라'는 일견 비논리적인 구호에 일격을 당한 꼴이 되면서 표심(票心)의 숨은 속뜻을 두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집니다. '세월호 참사'로 국정운영 책임론에 직면한 박 대통령을 활용한 홍보전략이 거꾸로 여당의 참패를 막은 이 기묘한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여야 모두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은 경기도지사 선거를 한번 복기해 보겠습니다. 경기도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이 몰려있는 안산이 속한 곳이다보니 그 어느 지역보다 여당이 선거 전략을 짜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박근혜 마케팅'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남경필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박근혜 마케팅을
프랑스의 정치학자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1831년, 그의 나이 스물다섯에 친구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다. 프랑스 혁명 이후 자유와 평등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던 그는 보스턴의 '타운미팅'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는다. 주민들이 모여서 마을 회의를 통해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렇게 할지 저렇게 할지를 결정하는 자리였다. '풀뿌리 민주주의'로 대변되는 오늘날 지방자치의 원형이다. '지역일꾼'을 뽑는 6·4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지방선거는 지역 살림과 정책을 꾸려나갈 '대표자'를 뽑는다는 점에서 대선 등 다른 선거보다는 투표 결과가 훨씬 구체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우리 동네에 공원이 조성되거나 어린이집이 생기는 그런 '변화' 말이다. 그래서 공약과 정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시의원·구의원 등 사실 얼굴조차 잘 모르는 후보를 뽑으려면 판단기준 우선순위는 '공약'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역대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의 현안들은 중앙 정치 이슈에 가려
퀴즈 하나. 아인슈타인, 에디슨, 프로이드, 마르크스, 로스차일드, 록펠러, 소로스, 스필버그···.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유태인'이라는 점이다. 역사상 최고의 '천재' '억만장자' '영화감독'으로 불리는 이들이 모두 유태인 가운데 배출됐다. 뿐만 아니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22%, 명문 아이비리그 학생의 23%가 유태인이다. 전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20% 이상이 유태인이라는 통계도 있다. 단순히 유태인의 수가 많아서일까? 전세계 유태인 인구는 약 1700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에 그친다. 전세계 70억 인구 가운데 0.24%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 '불가사의'의 비밀이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유태인 성공의 비결을 물으면 많은 이들이 △탈무드의 '지혜' △오랜 유랑생활로 얻은 '근성' △고도의 '상술' 등을 꼽는다. 그러나 진짜 비밀은 '아빠'에 있다. 아빠의 '주말'과 '저녁'이 유태인들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수천년 전부터 유태인 아빠들은 어떤 일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