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200시간 봉사=성찰의 여행"

김승연 회장 "200시간 봉사=성찰의 여행"

장시복 기자
2008.03.02 21:32

김 회장, 법무부에 사회봉사명령이행 소감문 제출

"사회봉사명령 이행은 제 자신을 버리고 제 마음을 낮춰 더욱 성숙된 자아를 찾아가는 '성찰의 여행'이었습니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른바 '보복폭행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1년·집행유예3년에 2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사회봉사를 모두 마치고 법무부에 소감문을 제출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매주 3~4일, 매일 9시간씩 총 200시간 동안 △치매 및 중증 노인수발 △아동 돌보기 △복지시설 행정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이행했다.

김 회장은 법무부에 제출한 자필 소감문에서 "두달전 막연한 불안감과 의무감으로시작했던 200시간의 봉사활동은 제 삶을 바꿔놓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갓난 아이들의 친구가 돼 주느라 몸살이 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 및 장애자 분들의 장단에 맞춰 노래도 불러 드리고 조금이라도 그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면서 "제 자신은 부모들의 사랑으로 태어나고 성장했던 것 자체가 주님의 은총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또 "이제는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봉사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며 "각자 자기의 전문분야에서 법원의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밖에 그는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인의 길에 매진하여 남은 죗값을 치른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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