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CEO "조이맥스 인수로 GSP사업 등 시너지"

위메이드CEO "조이맥스 인수로 GSP사업 등 시너지"

정현수 기자
2010.06.09 09:51

[인터뷰]서수길 사장 "국내 게임산업도 대형화 추세로 가야죠"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

"이제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야죠."

 

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서수길 대표의 일성이다. 최근 게임업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위메이드인만큼, 서 대표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모바일 게임업체 '4시33분'의 2대 주주로 들어갔고, 얼마전에는 YNK재팬과 조이맥스를 잇달아 인수했다. 그 중심에는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서수길 대표가 있다.

 

서 대표는 지난 4일 결정된 조이맥스 인수 배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냈다. 게임업계 최대 매물 중 하나로 꼽혔던 조이맥스는 NHN을 비롯한 메이저업체들까지 탐을 냈지만 결국 위메이드의 품에 안겼다. 게임업계에서 상장사가 또 다른 상장사를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서 대표는 "조이맥스 인수를 결정하는데 채 3주가 걸리지 않았다"며 "조이맥스가 성장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던데다, 위메이드 입장에서도 조이맥스의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M&A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조이맥스 인수는 현재 시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이맥스가 자체 구축한 GSP는 별도법인 없이도 해외서비스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다. 조이맥스는 현재 GSP를 통해 180여개국에 진출해있다. 위메이드는 자체 기술력에 조이맥스의 서비스 능력을 합한다면 사업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위메이드의 조이맥스 인수가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서 대표 취임 이후의 행보로 살펴봤을 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서 대표는 취임후 활발한 M&A로 위메이드의 외연을 넓혔다. 지난 2007년 7월 e스포츠 구단 인수와 2008년 '버디버디' 인수가 서 대표의 작품이다. 여기에 지난 2월에는 YNK재팬의 경영권까지 확보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현재 국내 게임산업은 소규모 게임업체들이 많이 있는 구조지만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서 대표는 추가적인 M&A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장으로 축적해놓은 현금도 넉넉하다. 또 새로운 플랫폼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5~6개의 웹게임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웹게임 서비스에 대해 전략제휴까지 체결한 위메이드. 서 대표의 계획대로 앞으로 실력까지 키우게 될 수 있을지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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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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