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北, 전군 비상경계태세2호 발령"

[연평도발]"北, 전군 비상경계태세2호 발령"

배소진 인턴기자
2010.11.25 10:08

지난 23일 연평도 북한포격이 있은 후 북한내부에서도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하달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하기 위한 군중대회를 준비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대북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은 한 북한군 사정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은 23일 전군에 비상경계 태세를 갖추라는 총참모부 전신지시문을 전군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모든 전연부대(적과의 접경지대에 배치된 부대)들과 지방 군부대들은 인민무력부 총참모부에서 발신된 '비상경계태세 2호'명령을 전달받았다. 모든 부대들이 진지를 차지하고, 출장 나갔던 군인들에게 귀대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비상경계태세2호는 준전시상태선포보다는 낮은 단계의 경계근무태세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전신지시문으로 하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북한군은 12월 초 예정됐던 동기(동계)훈련을 사실상 시작했다는 것이다. 탈북군인 출신들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 장세율 참모장 역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고사령부 보도로 군인들은 진짜 전쟁이 일어나는 줄 알고 있다. 현재 북한군부대에서는 일체의 외출을 금지하고, 외부 근무에 동원됐던 군인들을 복귀시키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함경북도 지방의 또 다른 소식통은 "서해 포격사건이 있었던 당일 초급당비서 등 직장 간부들이 '리명박 괴리도당의 전쟁도발 책동으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니, 근무 장소를 절대 이탈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혀왔다

남측에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의 책임을 전가시키며 주민 결속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당 간부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전국적으로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책동을 규탄 단죄하는 군중대회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지난 21일 용연군 인근에 위치한 서해 해안포 지휘부대를 방문했다고 밝힌 것이 알려지며 이번 공격이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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