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올라온 '로또 1등 인증샷', 진짜? 가짜?

인터넷 올라온 '로또 1등 인증샷', 진짜? 가짜?

뉴스1 제공
2011.10.24 16:28

동영상 인증샷까지 올라왔지만 모두 '가짜'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부러워서 미치겠다." "누가 합성이라고 말해줘요."

당첨금 이월로 사상 최고금액 당첨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돼 '로또 열풍'을 불러왔던 제464회 나눔로또에서 1등에 당첨됐다며 '인증샷'을 올린 누리꾼의 글 아래에 달린 댓글이다.

로또 추첨일인 22일 누리꾼들은 '대박'을 향한 기대와 흥분 속에 로또를 구입했다. 1등 당첨자가 여럿 나온 한 로또 판매점에는 수백미터에 달하는 줄이 이어져 로또 열풍을 실감케 했다.

22일 추첨 결과 제464회 나눔로또 당첨번호는 6, 12, 15, 34, 42, 44번으로 모두 13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들은 1인당 33억5572만1106원을 받는다. 6개의 번호 중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 4번을 맞힌 2등은 모두 78명으로 1인당 당첨금은 6727만302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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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번호가 발표된 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1등에 당첨됐다며 로또 영수증을 찍은 인증샷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1등 당첨번호가 나란히 찍혀 있는 영수증을 촬영해 올린 것이다.

누리꾼들은 합성 여부를 의심하면서도 1등 당첨자의 안위를 걱정했다. "몇일 전에도 오늘 바로 전에 회차 거랑 숫자만 다르고 사진이 같네요" "당장 이 글 지우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잠수 타세요" "진짜인가요? 축하드립니다" "은행에는 목요일쯤 가시고요, 택시는 웬만하면 타지 마세요" "딱 봐도 합성이네" "합성이면... 합성 실력이라도 부럽다" 등 다양한 의견의 댓글이 달렸다.

합성이다, 아니다, 의견이 나뉜 가운데 인증샷을 올린 한 누리꾼이 쐐기를 박는 동영상을 올렸다. 합성 가능성이 낮은 동영상으로 1등 당첨번호가 찍혀있는 영수증을 공개한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더이상의 의심을 거두고 "전생에 나라를 구한듯" "완전 부럽네요" "그토록 합성이길 바랐건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동영상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의심을 품은 누리꾼도 있었다. 디시인사이드 로또 갤러리의 닉네임 '소셜로또워크'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1등 인증샷의 진위를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올라온 세 건의 인증샷은 모두 가짜라고 주장했다. 인증샷 속 영수증에 찍힌 판매점 고유번호가 모두 1등 당첨자를 낸 판매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디시인사이드 로또 갤러리 '소셜로또워크'.  News1
디시인사이드 로또 갤러리 '소셜로또워크'. News1

뉴스1이 나눔로또 고객상담실에 문의한 결과 이 누리꾼의 주장이 맞았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세 장의 1등 인증샷은 각각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경북 포항시 북구 등으로 모두 나눔로또 홈페이지에 공개된 1등 배출점과는 전혀 다른 판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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