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51)SK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선물투자 손실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9일 최 회장의 투자처 5~6곳을 추가로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기록 등을 분석, 최 회장의 투자금 조성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전날 검찰은 오전 6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을 비롯해 SK그룹 계열사 및 의혹 관련 그룹 관계자 자택 등 10여곳을 동시 압수수색한 바 있다.
그동안 검찰은 SK그룹 오너일가의 비자금 조성의혹과 최 회장이 선물투자에 거액을 투자했다 손실을 본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 검찰은 SK그룹 상무 출신인 김준홍(46)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주가조작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SK그룹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여억원 중 일부가 오너 일가로 흘러들어갔는지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최 회장이 최근 선물옵션상품에 5000여억원을 투자, 거액의 손실을 봤다는 설과 관련, 일부 자금이 세탁을 거쳐 최 회장의 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SK그룹이 계열사의 비용을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월 계열사 3곳을 압수수색하고 최 부회장을 출국금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