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과 대한의사협회(이하의협) 사이에갈등의 골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노환규 전의총 대표가 의협 회장직 출마 가능성에 긍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노환규전의총 대표는12일 뉴스1과 전화인터뷰에서 일부에서 제기되는의협 회장 출마설에 대해 "만약 의협 회장 선거에나가게 되면 혁명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선택의원제와 개인적 비리로 얼룩진 경만호 회장을 임기 끝까지 내버려두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없다"며 "의협에서 새로운 인재를 물색했지만마땅치 않아 직접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한 사항은 전의총 운영진들과 회의 후13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의협(회장 경만호)은 지난 10일 임시 대의원회의에서 전의총 회원들이 경 회장에게 계란과 멸치액젓을 투척한 사건에대해 폭력행위로 간주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전의총도12일 강력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성명을밝히고나서두 단체의갈등은점차 심화될것으로 보인다
노 대표는 이번 계란투척사건에 대해 "경 회장은 지난 8일 선택의원제에 찬성했는데 이것은 10만 의협회원들을 배신하는 행위와 같다"며 "회원들에게 신임도 받지 못하는 회장이 이제 배신까지 한데 대해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고말했다.
노 대표에 의하면 선택의원제는 의사들의 진료권 침해를 심화시키고 1차 의료의 몰락을 가속화하게 된다.또 진료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의료비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 대표는"선택의원제는 진료행위에 대한 질을 평가해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돼있다"며 "이는 의사의 판단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정부가 정하는 기준에 의해 치료가 정형화되는 관치의료를 더욱 강화시키게 돼국민건강에도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만성질환자들의 치료에 보건소가 개입하면 정부와 경만호 회장이 말하는 것과 달리 1차 의료를 활성화하기는커녕 오히려 만성질환자들의 이탈을 가져오게 된다"며 "이는1차 의료기관의 진료가치 하락과 함께 1차 의료의 몰락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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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표는"만성질환자들이 의원을 선택 지정하면 해당 의원에서 진료비 절감혜택을 받는다"며 "기존 의사들은 많은 환자들로부터 지정을 받아놓을 수 있어신규 개원의사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크게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택의원제 대신 수가현실화와 건보공단이 부담하는 만성질환관리제도 도입을 강조했다.
노 대표는"1차 의료를 활성화하고 전체 의료비를 절감하고자 한다면 정부는 오히려 진료수가를 현실화해 낮은 진료비로 인한 병의원 쇼핑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만성질환관리제도를 도입하는 경우 만성질환자의 치료비가 줄어들어 전체 의료비가 감소되는 만큼 관련비용은 모두 건보공단이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협측은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선택의원제에 대해 "당초 보건복지부가 내놓았던 선택의원제가 갖고 있던 선택과 등록, 교육, 환자관리표 등 독소조항은 다 빠졌다"며 "우려했던 신규 개업의사들에 대한 시장진입 장벽이나정부의 통제강화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고 해명했다.
또 "의협은 만성질환자가 동네 의원을 찾을 경우 재진 시부터 본인 부담금을 30%에서 20%로 경감시켜주는 것이 대형병원으로 쏠림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 동네 의원 경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에 만성질환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남겨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