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으로 선거보도 파행" VS 노조"사측이 방송제작요구 거부"

MBC"파업으로 선거보도 파행" VS 노조"사측이 방송제작요구 거부"

정유현 인턴기자
2012.03.28 10:17

파업 59일째인 MBC. 4.11총선 보도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을까.

MBC는 특보를 통해 "선거방송은 공영방송의 의무이자 시청자에 대한 숭고한 책임"이라고 하면서 "노조의 파업으로 4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또한 "거액을 투입해 해외에서 들여온 장비는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창고로 들어가야 할 지경"이라고 말하며 노조 측을 선거 보도 파행의 책임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MBC노조 측은 노조가 그간 선거방송을 준비해왔다고 하면서 특보 내용에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정영하)소속 조합원 중 선거방송 제작에 참여한 16명은 27일 성명을 내 "투표율과 출구예측조사 등 많은 예산이 투입된 선거방송의 핵심요소들을 3시간 40분간의 방송을 통해 온전하게 내보내겠다고 회사에 알렸다"고 말했다.

MBC노조 측은 선거방송 제작을 방해한 것은 오히려 사측이라는 입장이다. 조합원들은 그 근거로 "지난 10년 간 MBC 선거방송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해왔던 기획 여론조사를 하는 일만 해도 결재과정에 무려 25일이나 걸렸다"며 "출구조사를 하는 일도, 프로그램 제작 예산을 따내는 일도 난관의 연속"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BC는 "파업에 가담한 인력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2012년 MBC의 총선 보도는 '절반의 선거보도' 밖에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힘겨루기를 계속 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특보에서 김재철 사장은 선거방송을 하려는 의지가 없음이 분명해 졌다"며 "앞으로 선거방송이 파행에 이르게 될 경우 그 모든 책임은 김재철 일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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