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양보 안해?" 인터넷에 얼굴 공개 '논란'

"자리양보 안해?" 인터넷에 얼굴 공개 '논란'

이채민 인턴기자
2012.05.10 13:36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들의 얼굴을 담은 사진을 무단으로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10일 '전철 안에서'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글의 작성자는 "9일 오후 6시 43분쯤 청량리역에서 인천행 지하철 1호선 전철 안에서 찍었다"라는 설명글을 덧붙였다. 이어 "전화하고 있는 여성들이 세 자리 정도 밀치고 앉으니 옆에 서 있던 노신사가 민망해서 돌아섰다"며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여성들을 고발했다.

원글의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4명의 여성들이 앉아있고, 중절모를 쓴 노인이 지하철 문 앞에 기대어 서 있다.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이 자리 양보를 회피한 여성들을 질타했다. 그러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게재한 게시자도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것은 개인의 도덕성 문제다 그러나 당사자의 허락도 없이 사진을 찍고 그것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은 범죄다", "사진 올린 그대의 용기가 빛난다. 그렇게 용기 있으면 직접 자리를 양보하라고 말을 하지 왜 남의 얼굴을 인터넷에 공개하냐"며 원글의 작성자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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