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스타' 싸이가 영국 명문 옥스퍼드에 방문했다. 이번엔 공연이 아닌 강의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BBC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싸이는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옥스퍼드 강단에서 영어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특별 강의장인 옥스퍼드 유니언 강연회장에서 진행되었으며 300여 명의 옥스퍼드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강의에서 싸이는 "미국 유학 시절 부모 몰래 음악으로 진로를 바꾸고 작곡자와 가수로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고비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매번 어려운 결단도 필요했다"고 그동안 겪어온 힘겨운 고비들을 고백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가수'로서의 인생에 대해 싸이는 "15살 때 TV에서 처음 보고 충격을 받은 록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며 "가수로 성공하기에는 분명 외모적으로 부족했지만 엉뚱함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또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성공에 대해 "최대한 재미있게 하려고 했던 것이 언어의 벽을 넘어 세계인들에게도 통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싸이는 강의에서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 정식 계약 제의를 받았을 때 '서구 음악을 영어로 따라 하기보다는 한국어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진행 중인 새 음반도 한국어와 영어를 반반씩 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싸이가 직접 학생들에게 '말춤'을 가르치고 단체로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편 싸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