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비상'電爭']

찜통 폭염으로 연일 전력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13일도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최악의 전력수급 상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13일 최대전력수요가 8050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오후 1∼6시 전력수요가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업체나 일선 가정에서는 절전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2일 100만㎾급 한울 원전 4호기의 재가동을 23개월만에 전격 승인하면서 전력수급 상황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당초 '순환단전' 또는 '블랙아웃'(대정전) 등 최악의 사태가 우려됐던 12일은 전국적인 절전 조치 등으로 무사히 넘어갔다.
전력당국이 이날 긴급 절전 총력전으로 확보한 전력은 735만㎾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 절전규제(323만㎾), 산업체 조업조정(152만㎾), 주간예고(91만㎾), 전압하향조정(73만㎾), 현장절전(67만㎾) 등이다.
조종만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은 "산업계와 국민의 절전 노력으로 원전 2기분(200만㎾)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