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걱정없는 '日 수산물 청정구역' 어디?

방사능 걱정없는 '日 수산물 청정구역' 어디?

이슈팀 방윤영 기자
2013.09.02 17:11
경기도 성남중앙시장/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중앙시장/사진=성남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 청청구역'을 선언한 전통시장이 있어 관심을 끈다.

성남중앙시장를 비롯한 현대시장, 모란민속5일장 등 경기도 성남 지역 10곳의 시장은 지난달말 일본산 수산물 판매를 중단하고 '일본산 수산물 청청구역'을 선언했다.

성남중앙시장의 6~8월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줄자 이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면서 마련한 대안이다.

이 방안을 주도한 신근식 성남중앙시장상인회 부회장은 "일본산 수산물을 아예 팔지 않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일본 방사능 유출 사건이 국민건강에 어떤 영향을 일으킬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손님들에게 무조건 '괜찮다'고 말할 순 없지 않느냐"며 "판매자와 손님 간 신뢰성 문제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그러나 일부 환경단체나 시민단체에서 정부에 요구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주장에는 반대했다. 그는 "정부가 개입하면 외교 통상 마찰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일본과 외교 통상 마찰을 빚으면 우리에게 더 손해다"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수입업자, 소매상, 소비자 등 각 주체들이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다"며 "판매자들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말고, 수입업자들도 자발적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움직이면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일본산 수산물이 식탁에 오를 일은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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