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방류해야"

日정부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방류해야"

이슈팀 황재하 기자
2013.09.03 14:32

원자력규제위원장 "방사성 물질 제거·희석해 방류할 수 있을 것"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일본 정부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오염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춘 뒤 바다에 인위적으로 방류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에 따르면 다나카 순이치(田中俊一)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외국 특파원 협회와의 기자회견에서 방사성 물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나카 위원장은 "'다핵종 제거 설비'(ALPS)를 이용해 약 60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이 장치로도 제거할 수 없는 트리튬(삼중수소)의 경우 희석해서 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원자력 시설들에서 정상적인 경우에도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한 예가 있다"며 "역사적으로 핵실험 등으로 대기 중 방사능 수준이 지금보다 수만배 높았던 시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원전 탱크에서 오염된 물이 누출된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에 적절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상황은 날마다 바뀌고 있어 원자력 규제청 직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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