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을 먹으려면 최소 40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정욱 마쓰야마대 교수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언제쯤이면 우리가 방사능 걱정없이 수산물을 먹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핵연료를 축출하는 것을 약 20년으로 보고, 완전히 주위의 건물과 지하에 있는 오염수까지 제거하는데는 4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몸속에 있는 것이 바닥으로 가라앉는 기간까지 생각하면 꽤 긴 시간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정부의 대응에 장 교수는 "우리 정부가 베타선을 측정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현재 정부가 발표하는 것은 거의 다 세슘이라는 감마선 측청치다. 그러나 생선 뼈에 축적이 돼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스트론튬이라는 베타선도 이번에 많이 흘러나왔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방사능 측정기중 가장 정밀한 것은 게르마늄 반도체 측정기인데 국내에 20대 밖에 없다고 들었다"며 "기계가 너무 적고 이 기계도 감마선 밖에 측정을 못한다"고 말했다.
오염수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내놓은 긴급 대책에 대해 장교수는 "일본이 원자력 발전소 4개 주변 1.4km 흙을 얼려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고 했는데 1.4km 대규모 차수벽을 만든 사례가 없다"며 "완전히 막는다는 보장이 현재 없다. 물길은 막아두더라도 40년 정도 지나면 다른 물길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긴급 대책을 내놓은 이유를 놓고 장 교수는 "오염수 유출문제 때문에 국민들의 반발이 더 심해지면 정권유지에 상당히 부담이 된다는 것이 국내적인 이유이고, 국제적으로는 올림픽 유치와 아울러 일본이 베트남에 원전을 수출하려는 계획에 지장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장 교수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동해안으로 흐르는 강이 있다. 농도는 낮지만 그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제로는 아니니 유의해야 하다"며 "정부는 정확한 숫자를 발표를 하고 그리고 기준치를 최대한 낮추면서 공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