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권희영, "4·3사건은 남로당 폭동" 논란

뉴라이트 권희영, "4·3사건은 남로당 폭동" 논란

이슈팀 이해진 기자
2013.09.06 08:43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오대일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오대일 기자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가운데 한 명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제주 4·3사건'을 폭동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3사건이 1947년 3·1절 기념식에서 경찰에 의해 무고한 양민이 학살된 사건이라는 정부의 조사 결과나 기존 역사교과서들의 서술과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권 교수는 5일 한반도선진화재단과 한국현대사학회가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역사교육의 모색'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학술토론회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남로당이 벌인 폭동"이라며 "기존 교과서는 무장봉기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양민학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이런 내용이 담긴 좌편향 교과서들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석기 의원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2000년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10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4.3사건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박근혜정부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4월3일 제65주년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했으며 지난해 12월 대선 때에는 박근혜 당시 후보가 제주를 방문해 "4·3 추모기념일 지정을 포함해 제주도민의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권 교수는 지난달말까지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현대사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교수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이 교수 직함을 달고 교과서 저술하니 무슨 역사가 바로 서겠는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을까...", "이런 인식을 가진 자가 교수고 교과서를 집필하는 나라 대한민국...", "양민학살 사건으로 규정한 정부 입장을 전면 부정, 노골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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