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근현대사 역사교실'을 놓고 뉴라이트 역사학자 모임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일 시작된 김 의원의 역사 모임은 역사적으로 쟁점이 되는 근현대사 문제에 대해 총 10회 동안 관련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식으로 진행된다. 첫 강연자는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으로 이명희 공주대 교수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장은 2011년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장을 맡아 역사 교과서의 '민주주의'표기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는데 앞장섰으며 '5.16 민족상' 사회교육 부분 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또 이 교수는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주저자다. 지난 2005년 뉴라이트 교육 운동 시민단체인 자유교육연합 창립에 참여해 상임대표직을 맡는 등 뉴라이트 계열 역사학자의 행보를 걸어왔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근현대사 역사교실 첫 모임 인사말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새벽에 모여 역사공부를 하는 것은 우리가 발휘해야 할 최소한의 애국심"이라며 "역사를 바로잡을 방안을 잘 모색해 좌파와의 역사 전쟁을 승리로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어제 새누리당이 발족한 근현대사 역사교실에서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운운한 것은 한심한 발언이다"라며 "민주당은 교학사판 역사교과서 검정 승인과 새누리당 간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명백한 역사마저 악용하려는 새누리당의 책동을 분쇄하겠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의원의 근현대사 연구교실에는 새누리당 현역의원 98명, 원외 18명 등 총 116명이 가입했다. 김 의원은 "역사모임은 정치모임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