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Le Canard Enchaine)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과 관련한 풍자 만평을 실은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정식으로 항의했지만 13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르 카나르 양셰네는 풍자 만평에 대해 일본 정부에 사과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런 종류의 만평은 이번 쟁앙으로 고통받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심어 준다"고 밝혔다.
프랑스 주재 일본 대사관은 "피해자의 심정에 상처를 주는 부적절한 보도"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르 카나르 앙셰네의 루이 마리 오로 편집장은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면서도 "만화가에게는 현재진행형인 비극을 다룰 자유가 있다. 일본은 사과를 원하는 것 같은데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르 카나르 앙셰네는 일본이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팔이 세개 달린 스모선수와 다리가 세개 달린 스모선수가 원전을 배경으로 스모경기를 벌이는 가운데 뒤 쪽에는 방호복을 입은 심판들을 그려넣고 "대단하다. 후쿠시마 덕택에 스모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말풍선을 덧붙인 만평을 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작년 10월 프랑스 국영 2TV는 일본 축구 골키퍼를 두고 후쿠시마 원전의 영향에 대해 언급하며 팔이 4개 달린 합성 사진을 내보내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고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