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1년8개월간 계속 유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1년8개월간 계속 유출"

하세린 기자
2013.09.18 14:41
지난 8월 20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 주변에서 유출된 오염수. /사진=도쿄전력
지난 8월 20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 주변에서 유출된 오염수. /사진=도쿄전력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빗물과 섞여 약 1년 8개월 동안 지하나 원전 전용 항만 바깥 바다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오염수 유출을 막기 위해 저장탱크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보에 남아 있던 방사성 물질이 빗물과 섞여 배수 밸브를 통해 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바다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2012년 1월과 2월에 방사능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는 저장탱크 중 2개 구역에서 오염수 유출을 확인해 누수 부분을 막는 보수 공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보에 빗물이 많이 고이면 오염수 유출 여부를 판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보의 밸브를 열어뒀다. 그동안 방사능 분석을 하지 않고 빗물을 방출해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저장탱크에서 고농도 오염수 300톤이 직접 유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부터 모든 보의 밸브를 닫았다. 이번에 빗물을 통한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구역은 오염수 300톤이 유출됐던 사고 지점과는 다른 곳이다.

도쿄전력이 지난 15일 18호 태풍 '마니'에 대비해 보에 쌓인 빗물을 채취한 결과 총 4개 구역 보의 빗물에서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이 리터당 최대 17만베크렐까지 검출됐다. 이는 법정 기준치인 30베크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편 도쿄전력은 17일 보 7곳의 벨브를 열어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빗물 1130톤을 방출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배수한 빗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확인한 결과, 스트론튬 수치는 리터당 최대 24베크렐로 법정 기준을 밑돌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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